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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행복 -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이해인 지음, 해그린달 그림 / 샘터사 / 2017년 12월
평점 :
<이해인 수녀가 건네는 사랑의 인사>
2008년부터 암투병으로 몸과 마음이 힘드셨을텐데,
그럼에도 꾸준히 평범한 시간을 감사히 지내온 수녀님.
꾸준히 글을 써오신 이해인 수녀님의 6년만의 산문집.
‘오늘도 감사히 보냈습니다.’하고
수녀님의 메세지따라 안정된 마음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두고 쉬어보았네요.
‘순간 속의 염원’이라는 여는 말의 시작에서부터,
우리의 하루하루의 일상은 그렇게 차곡히 쌓인다 싶습니다.
지난 6년간의 기록, 일상의 행복부터 보건데
휘릭 지나갈 수 있었던 순간들, 일상들은
자세히 보면 더 없이 소중한 시간이 되지요.
평범한 것들의 보화는 바삐 지나가지 않고
자세히 보면서 의미를 새겨본다면
우리에게 주어진 일상이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느끼게됩니다.
희생이라는 가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본 책이었답니다.
누군가를 위해 마음을 담아, 작은 극기로 기도하는 마음.
작은 희생과 작은 극기를 일상으로 실천하며
사랑을 전달하고 세상을 밝히게 되는 시간,
<기다리는 행복>을 통해 다시 생각해봤답니다.
‘삶이란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얼마간의 자유 시간’
암투병 기간동안 마음을 편안히 가질 수만은 없을진데,
이해인 수녀님의 글들을 보면서 주어진 시간의 소중함과
사랑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을 실천하려는 글들에
그간 날카롭게 대했던 일들에 대해 반성도 많이 했네요.
사랑이라는 것이 거대하게 표현되는 것만은 아니겠지요.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해보려는 마음가짐에는
사랑이 담겨있으니 말이지요.
어느 페이지를 펴 보아도 마음을 온화하게 해주는 책.
이해인 수녀님이 만난 시간,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
수녀님의 개인적인 생각들을 읽어보며,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날이니 더 기쁜 마음으로
오늘이라는 주어진 기회를 더 감사히 꾸려야겠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