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면 다를수록 - 최재천 생태 에세이
최재천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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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님의 에세이.
자연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자연에서의 교훈을 통해
앞으로 우리가 지향할 가치관도 탑재해보는 풍요로운
독서의 즐거움을 가져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일단, 책도 참 예뻐요. 손에 잡히는 느낌도, 참 좋구요.


<다르면 다를수록>....
아름답다/ 특별하다/ 재미있다
이렇게 세 가지의 카테고리로
다양성과 관련하여 자연의 이론인 듯
하지만, 에세이 느낌으로 사회를 이야기하며
독자에게 자유로운 넓이를 선물하는 책이에요.







책의 어느 페이지를 열더라도
읽는 재미가 있는 최재천 교수님의 에세이.

「진화생물학자인 나는
늘 삶과 죽음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바라본다.
... 생물이 유전자의 지시에 따라 죽으라면 죽고
살라면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

비록, 유전자가 우리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쳐도
그럼에도 유전자가 정해진대로 삶을 꾸리지는 않지요.
과학자의 관점으로 우리에게 알려주는 여러 가지 중,
유전자 복제에 관해서도 설명을 해주고 있더랍니다.
또한, 생물과 생물 간의 관계에 대해서 '관계'에 대해
공생의 지혜가 악의적인 관계보다 긴 생명력을 가지니
자연계에서부터 우리 인간사회가 좀 더 생각해 봐야할
기본적인 생각거리다 싶어진다죠.
책은 대략 이런 느낌으로 과학의 생각을 담아
편안하게 지혜의 생각거리를 던져준답니다.







저는 아직 <종의 기원>을 제대로 읽어보진 못했네요.
그러그러한 책이다...하고 넌지시 알기만 했을 뿐인데,
이번 최재철 교수님 책을 보고나니, 꼭 읽어봐야겠다 싶어
냉큼 책을 사게 되었어요. (얼른 읽어야겠죠!?)

아무튼, <종의 기원>의 내용을 대략 이해시켜주기를
인간은 침팬치의 후예인것처럼 알았지만, 카더라였네요.
공통 조상에서 분화되어 다른 길을 걸어 왔다 하는
침팬치의 후예가 아니라 조상이 같았더라 하는
비슷은 하지만 다르게 발전하여 인간에 이르렀다는
자연선택론을 주장하는 과학이론이었다는 것.
세 페이지의 내용으로 간략히 설명해주는 책 덕분에,
종의 기원을 차분히 읽어야겠다 싶어지기도 했답니다.








'다양성'의 중요함을 토대로 여러 식견을 담은 책.
다양한 것이 중요하다! 라는 주장으로 일관되기보다,
책을 통해 자연속 다양한 생명체들의 움직임과 관계,
그 각각의 이유있는 삶들을 보면서 세세한 눈으로
각각의 중요함을 알게 하는 기회였는데요.

'아는 것이 사랑이다'라는 소제목의 내용에서는
자연사 박물관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해 읽게 됩니다.
생물다양성의 중요함은 정의로만 인식할 것이 아니라,
그리하여 그 속의 세세함을 지식으로 이해하면서
그래서 더불어 당위성을 인식하게 된다면
더불어사는 우리들이 더 의무감을 지니고
문제를 덜~ 일으키게 된다 싶어졌네요.
자연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가까이는 우리 이웃들에게도 해당되는 논리리 싶어요.







아름답다/특별하다/재미있다
세 가지의 카테고리 중에서 '재미있다' 부분은
특히 저로서는 강력한 매력의 내용이었다 싶었답니다.
은근 진보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분이라는 점에
그동안 제가 왜 최재천 교수님 저서들에
매력을 느껴왔던가를 알게 되기도 했지요.

유전자에 관하여,
더불어 사회, 도덕에 관하여
의견이 더 담겨진 내용을 바로 이 '재미있다'에서
그럴 수 있지! 하고 읽어보게 된답니다.

생물다양성이라는 과학의 이야기를 담지만
저자의 의견이 함께 하고 있다보니
마치 강연을 듣는 것처럼 수월히 읽히는 책,
과학자의 시선이 더해진 사회에 관한 생각,
흥미로운 과학자의 에세이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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