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저학년도서, 좋은책어린이105 초딩의 품격!

초딩의 품격 ㅣ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05
홍민정 지음, 최미란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7년 11월

위풍당당해 보이는 초딩. 준혁이의 모습에
표지에서부터 풋~ 웃음이 나는 초등저학년도서.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이지만,
올해 태권도를 배우기 시작한
초등4학년 아이도 즐겁게 읽었던 책이랍니다.

준혁이는 동네동생 가원이를 좋아해요.
준혁이 누나와 노려고 집에 놀러온 가원이.
누나방 밖에서 기다리며 책을 읽다가,
가원이가 방 밖으로 나오니 가슴이 콩콩.
귀여운 초등2학년 아이의 모습이지요.

가원이랑 친해지려고 장난감도 보여주다가
덜컥 달라고 하니 아앗... 그건 힘들고~
빌려주기로 하면서 가원이랑 친해지지요.
발랄한 가원이의 모습을 보니, 준혁이가
왜 가원이가 마음에 쏙 들었는지 알겠더라구요.

학원 셔틀들이 즐비하던 시간, 모두 노란색인데..
멋진 검정 셔틀이 있으니, 바로 백호태권도!
가원이가 태권도에 다니는 사실을 알고보니,
준혁이는...!??

엄마를 졸랐지만, 엄마는 안된되지 뭐에요.
그동안 학원에 너무 실증을 내는 바람에
힘든 줄 알았지만!? 이럴때 바로 아빠찬스!
아빠에게 스윽~ 문자로 도움을 요청해요.
든든한 아빠는 바람몰이를 해주고
거기에 누나도 준혁이를 지원해주는 이변이.
초등저학년도서, 아이들이 이 모습에
아빠를 더 가까이 느끼지 싶기도 했답니다.
아빠의 지원, 은근 든든하지요.

그리하여 백호태권도에 다니게 된 준혁이는,
이런... 가원이가 시범단형인 연우오빠를 응원하네..
'치! 내가 누구 때문에 여기 등록했는데...'

그러던 어느날, 연우형이 다른 시범단 형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 같이 보였어요.
그동안 준혁이는 태권도에 무서운 형들이 많다고
전에 들었기도 했어서 이 모습에 깜짝 놀랐지요.

그리고, 그냥 지나치면 안되겠다는 초딩의 품격 발휘!
태권도의 정신 중에 '약한자를 돕고!'의 구호,
준혁이는 마음에 새기고 있었거든요.

준혁이가 학원 차를 안타고 가는 모습을 보고
가원이가 따라왔었네요.
그런데 준혁이가 위험하다고 빨리 집에 가라고 하며..
초등2학년 준혁이의 모습, 은근 멋지지 말이죠.

하지만, 명랑 용감 가원이,
준혁이의 이야기를 듣더니 같이 돌격하겠다며..
노란띠의 위엄을 날려주는 초딩.
용감한 아이들의 움직임에 응원하게 되지요.
독자 아이들이 이 상황이라면?초등저학년도서를 읽으며
아이들이 감정이입이 되리 싶어요.
저학년이라고 보호받는 존재라기보다
이제 품격있는 초딩이다! 하고 생각하게 될 수 있지요.

그런데 이 상황은....?
시범단 형들이 웃고 있고...
준혁이와 가원이는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핥고 있는 훈훈한 장면.

무릇 초딩이라 함은......
누군가를 아끼고 사랑할 줄 알고요.
끈기 있게 무언가를 해낼 수 있고요.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울 줄도 알아야 하는 거라고요!


초등저학년도서, 초딩의 품격을 세워주는
용기가득 멋진 책, 
1학년 아이도 4학년 아이도
웃으며 읽게 된 재밌는 책이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