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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 - 숲 생태 연구가가 들려주는 사계절 식물 생태 일기
황경택 글.그림 / 길벗스쿨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숲 생태 연구가가 들려주는 사계절 식물 생태 일기"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인증 우수과학도서,
초등학교 권장도서, 식물탐정 완두!
학습만화형태로 진행되서인지
아이들이 식물 생태일기의 영역에
수월하게 접근하게 되는 책이기도 했어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완두는 식물 박사(?)급의 똘똘한 아이.
무언가 석연찮은 사건들에 대해
식물들을 통해 단서를 찾아내는 에피소드.
이런 보물 같은 책을 이제야 알아차리다니 :D
초등학교권장도서로 열 소문 내고픈 책입니다.
겨울부터 시작해봅니다 :D
완두는 아빠와 산에 갔다가
넘나 똘똘하게 이야기를 꺼내는데...
알고보니 아빠의 식물도감을 열심히 읽었네요.
숲에서 만나는 작은 식물들을 살피며,
뽀리냉이는 추운데 왜 벌써 나왔지?
해박한 식물학자인 아빠의 대답,
봄이 되면 다른 것보다 더 빨리 자라려고
먼저 나온 거지~
휙휙 지나치는 식물들에게도
나름의 질서와 규칙으로 살아남게 되네요.
앗, 그런데!
실족사고로 어떤 아저씨가...
내려가서 구하자니 불안한 위치였는데
완두! 이럴때 바로 기지를 발휘,
질긴 칡을 이용해서 아저씨를 구해내요.
게다가 등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갈등 이야기도 하고...
그러면서 은근 인생의 지혜까지도 접근 :D
이야기만으로도 아이들에게 깊이 있는 지혜,
하지만, 숲 생태 연구가가 여기에 식물이야기도
함께 해주어서, 초등과학 학습만화이지만,
아이들이 많은 걸 얻을 책이랍니다.
겨울에도 살아 있는 풀!
땅에 달라붙어 장미꽃 모양으로 잎이 퍼져서
'로제트'라고 부르기도 하는 풀들로는...
봄을 대표하는 냉이에서 시작해서
왕새냉이, 뽀리냉이, 애기똥풀이 있네요.
<식물 탐정 완두, 우리 동네 범인을 찾아라!>의
첫 에피소드에서 칡과 뽀리냉이는 나무와 풀임을,
그렇다면 둘의 차이는 무엇일까?
에피소드가 끝나고나서 이렇게 지식을 충전!
초등학교 권장도서의 탄탄한 위엄입디다.
완두의 이야기에는 학교 친구들이 함께 하곤해요.
그런데, 친구 들메가 곤경에 처하게 됩니다.
동네 형들이 빌린 돈을 이자와 함께 갚으라며,
사진으로 증거를 제시하는데....
완두가 보니, 오홋? 조팝나무 배경!?
조팝나무는 지금 아이들이 있는 5월의 꽃.
이 사진은 조작되었다며 짚어내지요.
게다가 동네형들, 괴롭히려하니
뭉쳐서 힘을 모아 버텨내는 아이들~
꽃들은 저마다 피는 시기가 다른데,
왜 그럴까요?
바로,
햇빛의 길이, 온도,
곤충이 활동하는 시간에 따라
자기에게 맞는 환경을 알아내고 적용해서래요.
계절을 돌아돌아 겨울.
완두는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외출하다가
엄마가 선물한 목도리를 잃어버리게 된답니다.
너무 막혀서 잠깐 쉴 겸 차를 멈췄다가
다시 타고보니 분실을 눈치채지요.
그런데 이 때도 나무가 한 일 해줘요.
아카시아 가시를 보고 단서를 찾아내는
완두와 완두아버지.

각 에피소드마다 <완두의 생태수첩>
참 실하게도 궁금한 내용을 쏙쏙
그리고 그 이상의 지식들로 지적인 책이에요.
요즘 길 가다가 겨울눈을 함께한 꽃나무가 있던데
마침 초등학교권장도서,
<식물탐정 완두, 우리동네 범인을 찾아라!> 덕분에
겨울에 보이는 나무들, 겨울눈들을 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