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문화의 이해
김시홍 외 지음 / 한국외국어대학교출판부 지식출판원(HUINE)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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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오기 전에는 그저 음식 메뉴에서만 떠올랐던,
하지만 며칠간의 여행 후로, 온 가족은 이탈리아라는 단어에
그 단어의 존재만에도, 우선 눈을 반짝이게 되었더랍니다.
여행책들만을 주로 읽어보았더라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언어, 정치, 교육...
그 모든 분야에서 이탈리아 이해를 돕는,
이 책으로 다각적 이해를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역사와 문화의 대국인 이탈리아는 제국 로마의 역사로
유럽의 전반에 영향을 끼쳤으며, 또한 르네상스 시기도
또한 위상을 다르게 만들고 있습니다만,
그럼에도 이해를 함에 있어서는 장점 뿐 아니라,
단점도 함께 이해해야 한다고 1장에서 시작을 엽니다.
작은 군소 도시들을 통일시켰다 하더라도,
이탈리아인이라는 통일된 국민형성은 쉽지 않았습니다.
작은 사회집단들로 이루어져있기도 하고,
문맹률이 높고 투표권을 대부분 가지고 있지 않다보니
국가와 국민의 적절한 관계 설정이 쉽지 않았습니다.








 감미롭고 새로운 문체인 '청신체'를 추구하는 작가들에서 비롯 
이러한 시풍은 13세기에서 14세기르 풍미하며
초기 이탈리아 문학 언어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에까지 영향을 끼칩니다.

단테는 라틴어보다 이탈리아어를 우선하여 중시하며,
신곡을 완성시키기도 했고, 사랑을 주제로한 작품으로
본격적인 문장어를 시작시키기도 했지요.

12세기에서 13세기, 궁정문학과 민중문학,
종교문학등으로 이탈리아어가 더 부흥하게 됩니다.
민중문학과 종교문학의 경우, 대중이 알아들을 수 있게
격식을 낮추어있다는 점이 호소력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문학에서 인문주의인 르네상스에 영향이 지대한 점,
이번 책을 통해 새로이 정리해가는 내용이기도 했습니다.
단테가 '실험적' 글쓰기를 단행했다면,
이와 비교적으로 '페트라르카'는 고쳐쓰기 방식으로
성실하게 작품을 완성시키기도 했더랍니다.
현세의 시류에 휘둘리지 않으려던 페트라르카는
군주와 지식인 간의 세속적 관계에서 독립적으로
움직이고자 하였기에, 그의 작품들은 인문주의의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또한, 그와 같이 '보카치오'로 동급 저자로 기억됩니다.
그는 '데카메론'과 같은 유머가 함께하는 해학적인 활동을 하죠.







이탈리아의 문화 정체성에 있어서도 긴긴 역사와 함께,
한때는 권력 과시하려고 만들어내기도 하고,
혹은 과학혁명과 계몽주의의 영향으로
현실대상의 유용성을 기준으로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또한 변화하기도 합니다.

'네오리얼리즘' 영화의 존재는 또한 이 나라를
또 다른 격을 갖춘곳이란 생각도 해봅니다.
1942년부터 10년간의 기조에서
있는 그대로 보여주자 하는 리얼리즘 지향은,
국가에 의해 검열을 당하게 되기도 하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역사 속에 있었던 경향이니만큼,
이 나라의 후손들에게는 당당한 예술의 역사이리 싶었네요.

이렇게 예술의 역사가 깊은 국가, 
로마시대에는 세계에 대한 영향이 지대하던
찬란했던 역사가 있었음에도,
경제의 주요 특징은 북부에 비해 남부가
낙후되어 있기도 하여 지역주의가 나타나기도 하고,
산업적 이중구조도 또한 존재하기도 한답니다.
과거의 역사, 문화 등의 스토리와 더불어,
현재까지의 영향, 그리고 경제 정치등의 정리.
이 번 책을 통해 넓게 이해할 수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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