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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마음 꽃이 되고 고운 말은 빛이 되고 -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ㅣ 아우름 22
이해인 지음 / 샘터사 / 2017년 7월
평점 :
날마다 기쁘게 고운 말씨 갈고닦아
세상을 환히 밝히는 사랑의 빛이 됩시다.
인문교양
아우름시리즈 22번은 이해인 수녀님의
고운
말 연습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답니다.
이러저러한
곳에서 많은 말들이 오가고, 들려오는 시대.
'내일을
밝히는 오늘의 고운 말 연습' 을 위해,
예쁜
글을 잘 쓰시는 이해인 수녀님의 이야기를 읽어봅니다.
은근
현실적인, 보통 우리가 느끼는 인간적인 이야기가 많아요.
아마
그러한 감성이시라, 예쁜 글들이 더 마음에 와닿나봐요.
'따라
쓰며 마음에 새기는 시' 코너가 종종 함께라,
저도
필사(?)를 조금 해보면서 마음을 가다듬어 보네요.
˚˚˚˚˚˚˚
우리의 모든 말들이
이웃의 가슴에 꽂히는
기쁨의 꽃이 되고 평화의 노래가 되어
세상이 조금씩 더 밝아지게 하소서.
˚˚˚˚˚˚˚˚
인문교양서적을
통해 차근히 생각해보는 '말'
내
생각만 전하는 도구로써 효용만 생각할 것이 아닌,
나의
말이 우리 세상에 어떠한 효과를 줄 것인지 본다면
떠오르는대로
말을 뿌릴 수 없을 것이고,
떠오르는
생각의 시간도 좀 더 진중해지리 싶어요.
의식하지
않으면 잘 모를 것이에요.
우리는
좀,... 강한 것에 너무 익숙하거든요.
이해인
수녀님의 인문교양서에서, 가장 마음에 닿은 부분.
▶ 화가 나도 극단적인 표현은 삼가기
고백하자면,
저도 쌍두문자 꽤 날리기도 하고
극단적으로
끌어내리는 말도 하곤 했거든요.
속에
화를 담고 있는 건 분명 옳지 않아요. 하지만,
화를
극단적이고 강렬하게 내보인다 해서,
화가
줄어들지는 않아요.
더
화가 나고 더 올라가게 되거든요.
그리고,
그렇게 뱉은 말은... 부끄러워져요.
극단적이고
뾰족한 말들은 호기심을 일으키지만
계속된다면,
듣고 있는 사람도 지치게 된답니다.
여기에서
영화배우 안성기씨의 예가 나옵니다.
이
내용은 정말 풉, 웃음이 났기에 알려드리고프네요.
안성기씨는
상대방이 미운행동을 할 때,
가장
심한 말이... "이러시면 곤란합니다" 라 해요.
그쵸!
유쾌하지 않다는 메세지를 다 담았죠!
굳이
강한말과 뾰족한 말을 할 필요 없이
이렇게
그 상황을 정리하는 순한말을 해보고자
꼭꼭
노력해야지 싶어요.
대화를
하면서도 신경써야 할 부분들을
조곤조곤
편안하게 알려주고 있답니다.
칭찬할
때, 위로할 때, 맞장구칠 때..
'말'은
화자만의 상관거리가 아니라,
오고가는
양방향의 것인터라.
대화의
기술은 관계의 기술과 맞닿아있답니다.
맞장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성격을 담아봅시다.
동의형
맞장구, 공감형 맞장구, 격려형 맞장구,
정리형
맞장구... 어떤 맞장구를 주로 이용하시는지요?
김빠지는
사람이 되지 않고자, 내 언어생활을 되돌아봅니다.
대화의
기술, 언어생활을 생각해보게 하는 인문교양서적.
하지만
말에 무엇보다도 진심이 담겨 있어야 한다 싶어요.
다산
정약용의 어록따라,
실없이
칭찬하거나 근거 없이 비방하지 말고,
입에서
말을 무심코
던지지 않아야겠어요.
3장에서는
<흰 구름 수녀의 고운 말 일기>로
글쓰기,
편지쓰기, 시 쓰기 등에 대해
이해인
수녀님의 조언이 담긴 자유롭지만
도움이
되는 여러 글들이 구성되어 있답니다.
무언가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말,
단어의
사용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는
오묘한
도구이지요.
많이
생각해본 수녀님의 조언 따라,
한
수 배워보게 된답니다.
아이들이
지켜보고 있어서, 저는 더더욱이
요즘들어
말을 참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아이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할 때도
말을
좀 더 예쁘게 말하는 방법을 생각해보기도 하고요.
복스러운
사람이 되게 하소서 (p94~95)
내면이
복스러운 사람, 즉 넉넉한 사람이 되고자
신앙적인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기원해 보았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이제 순한 말과 고운말을 쓰겠다 하니
아이들이
진짜...? 하는 반응이지만....
선언했으니,
이제 정말 노력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