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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반도의 인류 1 - 한반도에는 누가 처음 살았을까? ㅣ EBS 한반도의 인류 1
EBS 한반도의 인류 제작팀 글.사진, 원유일 그림 / 상상의집 / 2012년 2월
평점 :
EBS 다큐프라임으로 이미 방영되었다 하는 '한반도의 인류'
놓쳐서 아쉽다 싶지만, 이렇게 초등 그림책으로 읽어보니
정말 좋은 기회로다 싶었답니다!
구석기, 신석기. 초등한국사 덕분에 조금씩 알게 되는데
다큐프라임 내용 한 편 더하여, 한반도의 인류를 알아봅니다.
구석기 시대에는 기후가 변화무쌍했다 해요.
빙하기에는 온 세상이 얼음으로 뒤덮이는 겨울이 계속되고,
간빙기가 찾아오면 살기가 나아졌더랍니다.
사계절이 있어서, 따뜻하고 우거진 숲에서는
온갖 열매가 주렁주렁 열렸다죠.
수렵과 채집으로 영양보충을 했지요.
고기를 먹고자 맹수가 잡아놓은 고기를 먹게 되기도 하고요.
한반도에 맨 처음 있었던 인류는 호모에렉투스였어요.
그들은 밤에는 동굴이나 속이 텅빈 고목나무에서 지냈죠.
서로 몸을 기대어 체온을 유지하며
춥고 어두운 밤을 곁뎠어요.
그러다가 하늘에서 번개가 치며, 불이 번쩍!
호모 에렉투스는 그렇게 불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불은 그들에게 온기를 줄 뿐 아니라,
고기를 구워먹으면서 소화가 수월해지면서,
단백질 공급으로 인해 뇌의 발달도 이루게 되지요.
또한 구석기, 뾰족한 돌에 손을 베이면서
돌을 떼어내며 뗀석기를 이용하고,
그리고 주먹도끼를 이용하면서 사냥을 직접합니다.
또한 무리생활을 하면서, 남자는 사냥과 채집을,
여자들은 아이들을 돌보며 집안 일의 역할분담을 했어요.
옷을 만들어 입지는 못하지만, 동물의 가죽을 둘러입었죠.
주먹도끼를 이용하고, 자연을 이용할 줄 알았던
호모 에렉투스는 그러나...
지금으로부터 5만 년 전 한반도에
긴긴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위기를 맞습니다.
빙하기로 온 한반도는 겨울을 맞게 되고,
먹을 것을 찾아헤매다가 불까지 꺼지죠.
그들은 불을 찾기는 했지만, 피우지는 못했어요.
지평선 너머에서 한 무리의 사람들을 만나요.
그들은 호모 에렉투스와 다른 얼굴을 하고,
손에 창을 들고, 잘 만들어진 가죽옷을 입었어요.
광대뼈가 높게 솟지도 않고, 눈두덩이도 튀어나오지 않은,
한반도에 나타난 새로운 인류, 호모 사피엔스였어요.
호모 에렉투스가 주먹도끼의 인류였다면
호모 사피엔스는 창을 쓰는 인류였답니다.
겨울이 길게 이어지면서 호모에렉투스 무리는
한반도에서 서서히 사라지고 맙니다.
다큐프라임의 내용을 쭉 그림책으로 읽고서,
초등한국사에서 필요한 이해를 도와준답니다.
호모 에렉투스는 유인원이나 오스트랄로피테쿠스보다
뇌의 크기가 크고 발달했던 무리였습니다.
한 손에 불,한 손에 석기를 들고
고향 아프리카를 벗어나 전 세계로 퍼졌고
한반도에까지 이르게 되었지요.
호모 사피엔스는 생김새부터가
호모 에렉투스와는 달랐어요.
그런데 이들도 원시인이었지만,
얼굴 생김새나 뇌 용량 모두 지금 우리와 차이가 없어요.
정교하게 발달한 석기를 제작하고,
거대한 매머드를 사냥할 만큼 똑똑한 호모사피엔스!
2권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에 대해 나오겠네요.

구석기에 대해서는 그렇게 많이 읽어보지 않다보니,
초등한국사 책으로 보면 볼 수록 신기하더라구요.
게다가, 이렇게 우리 한반도 내에도 유적지가 있으니
이렇게 책을 읽고, 유적지로 찾아보고 싶네요.
한탄강을 끼고 있는 전곡리 유적에
가장 큰 규모의 구석기 유적이 있다 하네요.
긴 책으로 구성된 건 아니지만, EBS다큐 프라임의 사진으로
생동감 있는 사진과 함께 하는 그림책이다보니,
예전의 모습을 어렴풋이 직접 보는 마냥
생생하게 이해해보게 되는 초등한국사 책이었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