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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8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7월
평점 :
품절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570
후텁지근한 장마철, 시원한 선풍기가 필요한 요즘.
'2017년 8월 샘터' 여러 사람이야기들에
더운 날씨에도 여유를 찾아보게 된답니다.
날씨로 짜증이 지배하려 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이웃들의 이야기를 읽어보아요.
。。。 2017 타오름달, 샘터 8월 。。。
수준 높은 유럽 음악계가 주목하는
외골수 현악기 장인
'이달에 만난 사람'에는 현악기장 박경호씨 스토리가 있어요.
동양인 최초로 이탈리아 굽비오 악기제작학교를 졸업, '꼴찌 입학, 수석 졸업'이라는 이력의 장인.
악기마다의 '개성있는 소리'를 찾기 위해 나무를 어르고 달래 재질이나 강도를 찾기를..
유럽에서도 흔하게 이루어지는 분업시스템이 아닌 부안의 공방에서 혼자 작업하는 장인.
분업시스템은 익숙한 소리, 정형화된 소리를 흉내내는 것밖에 하지 못한다며,
새로운 소리를 만들려면 혼자 작업해야한다고.
한 점 한 점에 대한 현악기장의 정성. 우리나라에 이런 장인정신이 투철한 분이 있다니!
둘째아이가 바이올린을 조금조금 배우다보니, 아이가 어느 수준에 이르면, 인생의 선물로 찾아가보고프네요.
박경호씨의 바이올린에 대한 정성을 똑같이 이어 아이가 소중히 할 수 있을 나이가 되거든 말이죠.
'브랜드 다이어리'에서는 (RED)에 대해 알려줍니다.
에이즈를 대하는 세련된 시선.
에이즈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두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두려움만으로 에이즈감염자들에 대한 차가움을 내비치는 것은 분명 잘못이다 싶어요.
에이즈는 매일 하나씩 알약을 먹는 것만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고 해요! 저도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사실이네요.
여기, 세련된 시선의 단체가 있네요! (RED)라는 단체, 동정과 연민이 아닌, 올바른 후원의 예라는 생각이듭니다. (레드)는 쇼핑만 해도 후원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여기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캠페인의 주인공이 된다고 합니다.
애플, 갭, 코카콜라, 스타벅스... 유수의 브랜드들이 참여하고 있네요.
이러한 활동에서의 후원금은 에이즈 환자를 위한 알약 제조, 교육, 홍보 등에 쓰이며,
일반 시민들은 후원에 대한 심리적 갈등과 부담을 줄이게 되니,
후원에 대한 방법이 일상적이고 세련되었다 싶습니다.
8월의 특집, 나만의 광복절
6명의 이웃의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8월은 광복절을 기념하게 되는 달이지요.
빛을 되찾은 날, 드디어 해방이다!
'빛을 되찾은' 개인적인 경험들의 이야기에 함께 감동 받아보게 된답니다.
샘터는 독자들의 참여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요.
이달의 샘터 작가상은 '10년 만에 벗어난 가난의 굴레' 이야기에요.
기초수급자 신청을 하면서 울컥, 마음을 내비쳤지만,
현실은 쉽지 않았던 터라, 제도에 기댈 수 밖에 없었던 그녀.
남편을 잃고 어쩔 수 없었던 상황에서, 기초수급자 신세로
임시직들을 전전하며 형편이 쉽지 않았지만,
그렇게 아이들을 키우고, 그 아이가 생활에 도움을 주면서
드디어 십여년이 지나며 무거운 마음을 덜어내고
기초수급자에서 벗어나며 작은 아파트 장만까지 성공.
"나는 이제 더 이상 부러울 게 없는 사람이다"
그녀의 '광복'사연에 축하박수를!!
'과학에게 묻다'에 소개된 이야기도 재밌더라구요.
화장실 휴지 방향과 소득의 상관관계 주제가 재밌죠?
화장실 휴지를 걸어두는 방식에, 앞으로 늘어뜨리면' 롤 오버',
뒤로 늘어진 상태는 '롤 언더'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롤 오버일때 휴지를 덜 쓰게 한다며 잘못 걸어뒀다고 핀잔을 주는 동료.
정말이려나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다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요.
미국의 인간관계 전문가, 길다 칼 박사의 휴지방향과 성향의 상관관계는
통계치에 의해 알려주는 내용이기에 흥미롭게 보게 되네요.
롤 오버를 선호하는 이들은 적극적이고 타인에 지배적 성향이고,
롤 언더를 선호하는 이들은 순종적이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많이 한다는 조사.
롤 오버 선호자들은 적극적인 성격의 사람들이라서 , 아무래도 소득활동에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일 수 있겠으니
그래서 상관관계가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은 되지요.
화장실 휴지를 거는 방식을 두고 조사가 있었다니,
재밌게 읽게 되었던 이야기였어요.
물론, 과학에서 잘 나오는 이야기들가 떠오르게 됩니다.
상관관계는 있지만... 인과관계는 아니겠죠~?
'은평공유센터'에서 개발한, 은평구에서 실시되고 있는 'e품앗이'
공유의 시대에 이웃과 함께 하는 마을의 멋진 시스템 이야기였더랍니다.
끈끈한 공동체를 형성하게 하던 선조들의 지혜를, 현대식으로 활용하고 있더라구요.
상점들을 이용하면서 일정부분을 지역화폐 '문'으로 지불하면서
서로 가진 재능으로 필요한 이들을 돕고, 도움을 주고 받는 함께하는 사회.
과거 1:1 품앗이 정신을 1: 多 품앗이로 개발시킨 시스템. 와...♥
무더위를 물리치는 사랑의 밥상, 윤민자씨.
어릴때부터 가내 수공업을 하는 부모님을 대신하여 동생들을 챙겼던 윤민자씨.
부모님과 일찍 이별을 했던 남편, 그리고 아이들을 위해 요리실력으로 사랑을 줄곧 이어오는 그녀의 이야기,
이렇게 정성껏 몸에 좋은 음식을 몇십년간 기쁘게 해오는 분을 보니,
사실... 전 좀 반성을 하게 되던 코너였네요...;;;
음식도 푸근한 마음으로 만들어야, 더 맛있게 만들어지겠는데 말이죠.
식감, 식사 후의 기분좋은 포만감을 위한 음식,
아삭아삭한 열무가 시원하여 더할나위 없이 고마운 여름.
저도 가족들에게 그녀의 레시피따라 대접해보고프더라구요.
이웃들의 이야기, 전문가들의 세상에 대한 이야기로 꽉 찬 잡지, 샘터.
이러저러 에너지가 가득한 8월에 힘찬 이들의 이야기가 더 가득했던 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