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의 시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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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미리《차의 시간》

느긋하고 가볍게 카페에서 말랑하게 티타임 ♥



인생을 생각하는 시간!

마음이 말랑말랑 티타임.


많은 분들이 좋아하시는 마스다미리.

저도 또한 신간이 나올때마다 두근두근해요.

이번에도 역시, 느긋하고 가볍게

하지만 알맹이가 분명 쏙 들어있는 책이었다죠.

<차의 시간> 조곤조곤 에세이같은 그녀의 이야기.





특히 이번 사은품은, 투명 책갈피!

차의 시간을 담아볼 수 있어요.

그런데, ㅋㅋㅋㅋ 저는 여기저기

다른 곳에 담아보고 싶어지더라구요.

투명책갈피 두 장을 번갈아

이러저러 오래오래 활용할 수 있겠다 싶네요.

한정수량이니, 마스다미리 좋아하는 분들은

이번 신간, 서둘러 챙기시면 좋겠네요.







느긋하고 가볍게 인생을 생각하기-

마스다미리의 책들이 다 그랬죠.

차의 시간에서 한 컷 만화들에도

또한... 푸흡! 웃음이 나온답니다.


카페에 가거든..

너무 좁아서 옆 테이블에

엉덩이를 올릴 떄가 있기도..

ㅋㅋㅋㅋㅋㅋㅋ




간단깔끔한 담백한 이야기들,

그녀가 일생 생활에서의 이야기와 더불어

작업하며 편집자를 만나러 '카페'에서

편집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생각하는 구성이

또한 참 마음편하기도 하더라구요.


출산 휴가를 막 끝낸 편집자와의 미팅,

취재모드로 전환하여 질문도 해보는데.

주변사람들에게서의 좋은질문, 꺼렸던 질문 등등

그리고...






출산휴가를 끝내고 만난 편집자였으니

아무래도 시간이 흘러흘러 만났을터라,

그녀는 자신을 돌아보며 시간을 생각해본답니다.



나는 '1년 전의 나'와

거의 달라진 게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사전에 나오기를,

자라서 점점 크는 것이 성장이라 했거늘..

1년 전과 성장하지 않은 것 아닌가?

그 생각도 들게 되지만 말이죠.


역시, 그녀는 느긋하게도

작년 나는 올해 나에게 걱정말라고 팔랑~

그 안타까운 마음으로도 성장했을 것이라고.


30, 40대 되면서

사춘기를 훌렁 지났던 어른들은

(아니어도 그럴지 모르겠어요)

본인에 대해 고민을 하며,

내가 잘 살고 있나? 질문을 던지죠.

하지만 그렇게 되돌아보는 것만도

생각하고 있는, 진중하려는 시도만으로도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그렇게 본인을 걱정해보듯,

다들 그런 걱정이 있으리, 이해할 수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요.

누군가 고민을 털어놓으면, 나도 그랬어! 하며

우리 힘내보자! 같이 다독여볼 수도 있겠구요.








마스다미리 시리즈를 신간 나올때마다 보면

친구와의 세밀한 즐거움들도 있고,

혹은 가족과의 일상의 느낌도 담곤해요.

이번 차의 시간에서는 엄마 이야기가 몇몇 나오네요.

카페에 가서 다른 모녀 사이의 관계도 살펴보며

딸의 입장은 어떠할까 이야기도 있지만,

오랜만에 집에 가서 그녀의 엄마와 마주보며

티타임을 하며, 내가 엄마여서 딸과 이야기하면

어떠한 느낌일까도 생각해보고요.

그리고 엄마를 대하는 본인을 설명하길,

착한 딸로 키우셨네요~ 하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도

헤헷... 보는 사람으로서는 밝은 느낌에 즐거워졌어요.






소소한 이야기 같지만,

그렇게 인생 이야기를 짚어보니 

작은 시간들, 경험들의 의미가 더 진해지게 하는

마스다미리의 <차의 시간>


그녀의 은근한 유머는 발랄한 시각이라 참 좋아요.

그리고 많이들 그럼직한 상황이거든요.

얼음을 빼고 달라고 하면

음료가 줄어서 나온다거나,

많은 자리 중에 왜 구석진 자리로 안내하지

슬쩍 기분나쁘기도 한다거나 말이죠.








'차의 실패'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에

응응 맞아! 하고 공감이 가득한 상황들이 있어요.

처음 카페에 가서 차를 우려먹는 세트를 주면..

혼자 생각해서 만들어보다가 이런 실수, 하신분들 있죠?


잘 했어. 예뻐. 그런 이야기만이 아니라

기분 나빴던 이야기, 실수했던 이야기,

생각하면 풉- 웃음이 나는 이야기도 있으니,

그래서 저는 마스다미리 책들이 더 좋나봐요.







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느긋하고 가볍게

카페에서 인생을 이야기하는 내용이랍니다.


옆 테이블의 상황을 보며

첫 데이트하는 풋풋한 커플들의

평화로운 시간에 흐믓- 

고등학교떄 친구들과 데이트때

어떤 음료를 먹으면 좋을까 하고

꺄르르 웃으며 이야기하던 추억도 떠올리고요.

비록 내가 주인공이 아니더라도,

따스함이 있는 상황을 보면,

이렇게 흐뭇하게 웃음지어 볼 수 있으니.

마스다미리의 <차의 시간>

그 상황들을 담아낸 책에서

독자는 읽으면서 또한 흐뭇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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