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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 영어 문장력을 기르는 일반 상식
잭 린치 지음, 강경이 옮김 / 이다새(부키)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영어문장력을 기르는 일반 상식》
왜 그렇게 쓰면 안 되나요?
영어작문에 대한 팁들이 가득한데,
은근 읽는 재미가 있어서,
어찌보면... 실용서이건만!
그냥 술술 넘어갈 수는 없던 책이랍니다.
우리말로 쓰인 영어책,
이런 책도 흥미롭게 읽어볼 수 있다는
신기함을 가져보는 책이었어요.
영어의 가장 처음은 역시 A !!
부정관사, 이것 참 은근 신경쓰이지 않으시나요?
a와 an에 대해 나름 안다 싶었는데,
또 다른 사실을 알아서 그 또한 신기했습니다.
a/an은 다음단어의 발음을 생각하며 바뀌는데
'까다로운 문제'라는 것이 또 있었으니!
'역사적 사건'이라는 영어영작에 대해서는
an historic occasion 이라고 합니다.
h로 시작하고, 발음또한 h 발음이 날지라도,
3음절이상 강세에서 첫번째 모음에 강세가 아닌터라!
... 처음봤지 뭐에요! 신기한 법칙이었습니다.
영어를 세련되게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단순히 단어들만을 설명하기를 떠나,
문화를 소개하고 있기도 합니다.
Please advise.
이 문장은 은근 많이 봤던 것도 같아요.
회사생활이 그리 길지는 않았어도 말이죠.
영어가 비록 짧게 말들 하긴하지만,
그렇다 하여, 뒷말을 그냥 생략하는 건
저자는 추하다고 표현하기도 하네요.
비지니스 영어에서는 가능하다- 라고
예외를 두고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please만 달아준다고 하여 친절한 건 아니죠.
예의를 갖춘듯 싶지만,
할 말 있으면 해봐!? 이 느낌인걸까요?
영어작문에서 고려할 여러 가지 요소들을
A - W (... xyz는 없네요 ) 단어들로 알려준답니다.
어떤 부분에서는 단어 자체에 설명을 자세히.
하지만, 책 전체를 보건데, 저자가 알려주는 메세지에는
● 규칙은 많이 알아두면 좋지만
중요한 건 명료하고 품격 있는 글을 쓰는 데 힘쓰는 것
알고 있는, 하지만 헷갈리는 단어들 뿐 아니라,
완전~ 처음 보는 단어들도 또한 설명이 가득!
(Cf. 저만 몰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이템 모으는 마냥 다양한 지식이 가득해줍디다.
그리하여, 영어책이건만 읽는 재미가 있었지요.
영화같은 걸 보면, 확언하는 말투에
clearly, obviously, Undoubtedly...
이 말들 참 많이 나오거든요.
그래서, 아... 이건 많이 쓰는 말인가보다 했는데..
영문학 교수 저자 덕분에, 그 느낌을 더 세밀하게 봅니다.
논증을 정확히 하지 않고
대충 얼버무리는 말들이라는 것이죠!
우리도 대화할때, 괜한 강조를 하면서
마치 정말 확신하는 마냥 얘기하곤 하지만..
정확한 실증 없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영어도 그렇다는 것이죠.
그러니, 이러한 단어는 왠만하면 자중하고
깔끔하게 진실을 논리적으로 이야기해야겠어요.
잠시 잊었더라면, 다시 살펴봅니다.
초등아이들이 그리 학원을 다니지 않아서
그래서 곁에서 더 봐야하는 엄마이다보니,
영문학 교수의 재미있는 영어책이 진정 감사해집니다.
비교급 변화형에 대해서
문법책을 보는 것처럼, 하지만 깔끔하게 설명!
영어를 많이 접하는 분들이시라면
정리하며 담아갈 수 있겠죠?
또한 compose에 대해서는..
be composed of 라는 숙어로 많이들 보셨죠.
성X문법책을 두고 공부하진 않았지만,
많이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comprise를 보면서도
수동태를 생각해보게 되는데...
저자는 수동태에 대해서는 반대를 많이 해요.
왜냐고요? 수동태는 주어를 뒤로 보내면서,
능동태에서의 주어가 주목받지 못하는 효과로,
책임소재를 대충 얼버무리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죠!
아무 생각없이 수동태를 즐겼더라면
괜히 문장은 길어지고,
책임을 미루고자 하는 수동태는...
다시 생각해보자구요.
말끔하지 않으니깐요~
또한 Ms.에 대해서 오해를 가졌던 것, 고칩니다.
저도 이 단어가 패미니즘에서 나온 줄 알았거든요.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와 상관없이 쓰여왔던 말이었고,
그래서 페미니즘과 상관없다! 하고 이야기할 것도 없어요.
게다가 Ms.라는 호칭에 대해 Miss/Mrs.를 선호하기도하니,
"사람따라 달아줍시다! 듣고 싶은대로 해줍시다!"
저자의 주장은 그러하고,
이 주장, 맞다 싶지 않나요? 불리고 싶은대로 불러주기!
마음을 단단히 먹고 봐야하는 영어작문 책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상당한 영어지식을 획득하는 기회입니다만!
줄줄줄... 지식을 나열한 책이 아니었더랍니다.
문화도 살짝 알게 되고, 늬앙스도 알게 되고요.
게다가 규칙이 있다손 치더라도,
어떤 때는 듣는 사람따라 해주도록 하고,
의사표현에서는 간결하게 뜻을 전달하는 것이
괜한 소음을 줄이는 방법입을 알게 되기도 했지요.
전문가이기 떄문에
영어라는 언어를 이리저리 생각해보고
또한 그 느낌을 더 많이 보아왔으리 싶습니다.
독자에게 읽기 쉬운 구성에, 획일적이지 않은 관점들이
지식습득이라는 즐거움을 넘어 생각도 이러저러 해보며,
'영어'라는 대상을 이해하는 매력적 기회를 주는 책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