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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누나 속편 ㅣ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7년 4월
평점 :
절판
사이다 누나가 돌아오셨습니다!
죄송해요!! 저 '내누나'를 먼저 읽어보지 못해서
이 책 읽고, 부랴부랴 주문했답니다.
마스다 미리의 공감 만화, 여전합니다.
게다가 저도 남동생 위 누나라 그런가,
저도 그 아이에게 이렇게 느껴지지 않을까 하며
어이없는 궤변도 묘하게 맞아보이고
사랑이며 인생에 명쾌한 사이다 누나.
하지만 그녀도 귀염 돋는 소녀감성도 있고요.
복합채 누나의 이야기.
어느 분은 호*든 맥주 체리향의 그 한정판과 함께
봄을 즐기는데 이 책과 함께 하시더라구요.
공감하며 웃기는 즐거운 만화,
나른한 봄을 유쾌하게 깨워주는 시간이셨으리.
● 마스다미리 코스터에 책의 효능도 안내::
준페이가 누나랑 같이 사는 동안 이야기.. '내 누나,속편'
저는 특히 여기서 어찌나 웃기던지 말이죠.
여자들은 하루종일 '예쁘다'는 말을 담고 살지 않아?
(물론 일본이라 조금 더 그럴지도 모르겠어요^^;;
칭찬이 우리보다 좀 더 많다 싶곤해서 말이죠.
아무튼...)
어이, 준페이.
↓↓↓↓
이미 말이 아니거든.
호흡의 일부.
그리고 그 호흡같은 말이 또 있으니,
'살빼고 싶다'
빙고! 정확합니다!ㅋㅋㅋㅋㅋ
역시 누나가 진리를 알고 있지 말이죠.
물론, 다른 호흡을 가진 분들도 있겠지만,
참 많이 하는 말... 살빼고 싶다.
그냥 호흡인겁니다.
준페이의 '내 누나'
일본경제는 여자의 자신에 대한 선물로 움직인다며
아주 자연스럽게 진리임을 선언하는 그 누나.
후후후후후....
마스다미리님의 센스란~ 역시!
여러 성질의 복합체 누나께서는,
물론 이상한 논리와 주장만 펼치는
톡 쏘는 사이다시지만 않고요.
목욕 후 촉촉해진 피부에
파운데이션을 바르고 싶지 않더라도.
그래도 왠지 마음에 살짝 드는 남자를 만나고자
예쁘게 단장하시지요.
살짝 마음에 드는 남자를 위해 외출하는 마음이,
인생에는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이
오늘밤은 묘하게 애틋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약속할 때부터 취소할까봐 갈등...
그러니 급취소랑 다르다고 우기기 후훗...
후후후후...
비록 이렇게 우겨대도
사실, 속으로는 이건 좀 우긴다임을 알거에요.
마스다미리님도 그걸 아시는 거죠.
그러니 준페이를 등장시켜서
그래도 그건 아니야! 하는 거
우리의 누나가 돌아왔다!
'누나의 말씀'에는
사랑과~ 인생에 대한
진리로 가득합니다!
그래서 '자아찾기'에서도
분명 뭔가 이상한데 싶어도
결론은 왠지 안심이 되는 진리가 되버려요.
자아라는 건 정말 한 명일까?
..... 그러니 넌 외롭지 않을꺼야.
이런 아닌듯 하지만, 묘하게 믿고싶어지는 결론.
준페이의 누나는 정말 현자입니다.
막... 너무나 멋진 작품을 보고서,
아아! 이걸 어떻게 표현하지!
그 감동의 파도에 어찌할 바를 모르더만,
결론은 국어공부를 해야겠어!
가슴속까지 후련해지며,
이게 뭐야! 하면서도 웃으며 공감하는 이야기.
그런데, 그렇다고 이 누나가
무조건 밀고나가는 그런 누나만은 아니니,
귀여움도 함꼐 하는 그런 누나이니.
그래서 속편까지 이어 나오면서
우리에게 공감의 틀을 드리워주나봐요.
준페이가 누나에게
다시 태어나거든, 남자이고픈지 여자이고픈지 물으니...
누나의 대답의 시간이 참 길고-
준페이는 <내 누나, 속편>내내 진리를 듣는듯 하지만
상대하는 태도가 사뭇 훈훈하여 참 예쁜 남동생.
아마, 누나가 혼자만의 이야기로 꾸려졌으면
이 책은 그냥그냥 만화였을지 모르겠지만...
마스다미리님, '공감'이 항상 깔려있다보니
<내 누나, 속편>에서도 누나는 우리와 대화하듯
준페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죠.
그래서 여자이고프다? 남자이고프다?, 결론은 무엇일까요?
'나'이고 싶다 합니다.
그러면서 준페이와 형제가 계속되도 좋겠다 하니...
"부탁이니까, 나를 오빠로 해줘."
자극적인 포인트는 없지만
공감을 항상 형성하는 마스다미리의 신작.
누나 치하루는 고압적이고, 제멋대로고
의미 불명하지만... 사이다 같으니 ♪
게다가 살~짝 귀엽기도 하니.
누나를 믿고 들어봐! 하는.. 재기발랄 만화.
봄바람에 살살 웃으며 보게 좋은 즐거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