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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동 천 원 공부방 - 정의와 실천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5
강효미 지음, 손지희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3월
평점 :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5권, 정의와 실천편
<고래동 천원 공부방>은 있을 법한 상황에 대해
초등 아이들 눈높이로 쓰여진 이야기지만,
주제만큼은 어른도 알아야할 듯한 내용이라죠.
우리 아이들, 초등인성도서로 멋진 어른 예약!
고래동은 모양이 고래같이 생겼다 하여 지어진 이름,
그런데 초등학교를 두고 앞으로는 부촌(?)인 머리말 마을이
뒤쪽으로는 그렇지 않은 꼬리말 마을이 있답니다.
어른들끼리는 그리 말하지만, 학교에서는 차이가 없어요.
친해지면 어디산다.. 그정도만 알 뿐이었죠.
하지만 초등4학년이 되면서, 아이들이 사교육이 늘고
그런데 머리말 아이들은 비싼 과외며 학원이 가능해도,
꼬리말 아이들은 그렇지 못하면서 점점 문제가 생겨납니다.
물론, 머리말 아이들의 말처럼,
과외를 한다는 것이 공부하는 시간이 확보되다보니
그렇지 않았던 꼬리말 아이들의 주장이 다 맞다고는 못하죠.
그렇게 성적을 두고 아이들 사이에
'불평등'이라는 단어가 떠오르기 시작한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꼬리말 마을에 획기적인 곳이 두둥!
바로 <천원 공부방>이었답니다.
이게 뭐야 허걱! 하고 놀라는 아이들,
할아버지가 하루 천원이라고 하며,
공부 시간은 무한대~ 라 하시니..
사기 아니야... 하고 놀라지만,
알고보니, 초등학교 교장선생님도 지내신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꼬리마을아이들을 지도하려 하신 것이었답니다.
물론, 공부방식은 사뭇 파격적!
질문으로 아이들의 복습을 잡아주신다죠.
선행이란 절대 없는, 정말 공부방이었어요.
어멋~! 그런데!??
수학에서 66점으로 시작했던 이차노.
100점???? 우와!
수학학원도 끊고 천원공부방에서 공부한 덕분에,
차노도, 친구 대철이도, 꼬리말 마을 아이들 모두
성적이 쑥쑥 올랐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적이 오르니...
머리말 마을 엄마들이 긴장을 하며,
꼬리말 마을의 천원 공부방에 찾아오기도 하고-
문제는 할아버지 선생님이 머리말 아이들만도 많아서
꼬리말 아이들은 받을 수 없다하니...
머리말 마을 아파트에서는 꼬리말 아이들의
놀이터 출입 조차 막아버린답니다.
그리고, 아이들 끼리는 점점 보이지 않는 벽이 생기죠.
머리말 마을 아이들이 과외나 학원을 통해
치고 나가던 스타일에서도 생기던 벽이,
이번에는 반대로 또 다른 차별이 생기는 것만 같아요.
공부하는 여건이 꼬리말 마을이 더 좋아지니,
머리말 마을에서는 또한 질투도 하고,
공부방을 문 닫게 하려고 횡포를 부리지요.
공부는 모두 평등하게 할 기회를 누리기를...
꼬리말 마을 부모들이 천원 공부방에서 희망을 얻었으나,
그런데 이건 뭐죠?
꼬리말 마을 부모님들이 갑자기 머리말 마을과 대동단결!
바로, 이 마을에 특수학교가 생긴다 하니,
집 값이 떨어지네.. 아이들 면학분위기를 해치네..
아이들을 위함이라고들 이야기하는데,
초등4학년 아이들, 이해를 하기 힘듭니다.
<누구나 공부할 권리가 있어요>
할아버지 선생님의 천원 공부방은 바로,
이 모두에게 공부할 권리가 있음을 이야기했어요.
그래서 꼬리말 마을 부모님들은, 그에 감사하고 좋아했죠.
그런데, 이번에는 특수학교가 생길 수 있다 하니,
또 다른 논리를 보이고 맙니다.
꼬리말이든 머리말이든 두 마을 모두의 부모님이요.
게다가 천원 공부방을 닫도록 목소리를 높였던 엄마는,
이번에는 이익이 또 달라지니, 이번에는 또한 조용해지고요.
아이들 눈에는 이러한 어른들의 '정의'가 어떻게 보였을까요?
결론은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해져요.
과연 아이들의 깊은 뜻이, 정의에 대한 바른 정의가
어른들에게도 제대로 인식되었을까요?
초등도서의 이야기건만,
완전 빠져들어서 주제를 깊이 생각하게 된답니다.
수월하게 읽히지만, 주제는 정말 진중하죠.
정의란 공정하고 공평한 의무이자 권리
어른도 초등아이도 알아야 하는 주제를 다루니,
그 뒤로 설명도 또한 충실히 읽히게 된답니다.
초등도서로 아이들에게 미리미리 생각해보게 할 문제에요.
단순히 '정의'라는 주제 하나만이 아니라 '실천'!
정의가 무엇인지 안다 하더라도, 아는 것이 다가 아니죠.
'깨진 유리창 법칙' 우리 각각이 명심하고 지키기를 이야기해요.
아는 바가 현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초등도서에서는
아이들 마음에 깨어있는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울림을 준답니다.
진중한 주제,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
인성학교 마음교과서로 만나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