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윌리엄 쇼클리 Who? 엔지니어 20
김윤수 지음, 김종현 그림, 한국공학한림원 추천, 전국과학교사모임 감수 / 다산어린이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 벤쳐기업이 몰려있다 하는 실리콘밸리는 워낙 익숙히 다 알지만..

그 곳에 처음 진출한 사람이 누구였던지 알고 계시나요?

저희집은 아이들도 저도 처음 알게 된 사실,

트랜지스터의 아버지라 하는 '윌리엄 쇼클리'를

<Who 엔지니어 위인> 시리즈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빌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윌리엄 쇼클리는 광산 기술자인 아버지와 미국최초 광산 측광사인 어머니의 아들로, 영리하고 학습 흡수력이 뛰어난 아이였답니다.

쇼클리의 부모는 아이의 영특함에 지적 충족을 맞추어 주었지요.

하지만, 윌리엄 쇼클리는 수학,과학에 강한 흥미와 지적인 수준이 높다기는 했지만, 학교에서는 아이들을 무시하고 예민한 성격이었기에, 단체 생활에는 어려움이 있었지요.







그러던 어느날, 쇼클리는 이웃에 사는 로스 교수를 통해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더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맞지요.

더불어 더 아이들에게는 쌀쌀맞고 거리를 두는 성격은 더 이루게 되고요.











어린시절 뿐 아니라, 고등학교에서도 대학에서도 또한

쇼클리는 물리에서 두각을 보이며 장학금을 휩쓸게 됩니다.

지적인 수준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학생들 사이 뿐 아니라

교수들도 눈여겨보게 되는 인재로 관심을 모으게 되죠.








쇼클리가 졸업하던 시기, 미국은 급작스러운 산업발달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취업이 힘들던 시기였습니다만, 1936년 스물여섯의 나이로 MIT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쇼클리는

경기가 어려움에도 그 시기 최고의 기업인 벨 연구소에 취업하게 됩니다.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설립한 전화회사 AT&T는 당시 

자동전화교환기를 사용하여 미국의 전화 시장을 독점하고 있었지만,

교환기의 고장이 잦아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지 못하는 문제를 겪고 있었지요.


벨 연구소의 연구 부장 켈리는 당시 유명한 물리학자 클린턴 데이비슨을 찾아

진공관의 문제점을 해결을 논의하려 했는데, 쇼클리의 논문을 소개하며

이 학생을 놓치면 후회할 것이라고 추천하게 되지요.








벨 연구소에 영입된 쇼클리는 진공관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를 넘어 새로운 장치의 발명에 주목하게 됩니다.

더 나은 증폭기를 만들기로 결심한 쇼클리, 하지만 제2차 세계대전에 벨 연구소도 참여하게 되고,

전쟁기간 동안 쇼클리도 해군에 배치되어 도왔어야 했지요.

그리고  전쟁이 끝나고 돌아오면서, 1945년 새로운 연구원들이 보강이 되었는데,

쇼클리는 존 바딘과 월터 브래튼과 아이디어를 나누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두 물리학자가 점접촉 트랜지스터의 발명품에 대한 성과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여기에서 쇼클리는 부당하다는 생각을 키우게 되고,

후에 공적을 다시 되찾고자, 더 발전된 장치인 접합 트랜지스터를 발명하게 됩니다.










쇼클리가 개발한 트랜지스터는 개발된지 1년도 지나지 않아 상업적으로 사용되고,

이 트랜지스터는 사회의 모습을 바꿔놓는 장치가 되지요.

컴퓨터, 통신, 국가 산업 분야의 모든 전자기기에는 그가 만든 트랜지스터가 이용되어

세상이 바뀌게 되었더랍니다.









쇼클리는 자신의 발명품이 대단하다는 믿음 뿐 아니라, 본인에 대한 대우도 큰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벨 연구소에서의 대우가 미흡하다는 생각에, 벨 연구소에서 나오기로 결심하죠.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반도 지역에 '쇼클리 반도체'를 설립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실리콘 밸리에 반도체가 처음 들어오게 되었지요.







분명 과학적인 성과는 대단한 쇼클리였지만,

경영에 있어서는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회사를 경영하면서 연구원들에 대해 독단적이고 배려없는 행동들을 벌이게 되니,

일일이 발로 뛰어 인재를 모았음에도 그들은 쇼클리의 회사에서 빠져나오게 되지요.

노벨상의 수상이라는 개인적인 영광이 함께 했음에도 회사는 어려워지게 되고...









또한 말년에는, 유전 법칙을 이용해 인간 종족의 개선을 연구하는 우생학의 전도사가 되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서슴치 않고 뱉어내며 미움받는 과학자로 인생의 결말을 찍고 말았습니다.








윌리엄쇼클리는 평생 우월감에 사로잡혀 칭찬받지 못할 삶이라고는 할 수 없었지만,

현대인에게는 트랜지스터의 아버지인 그의 흔적이 곳곳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에 윌리엄 쇼클리의 발명품인 트랜지스터가 아니들어있는 곳이 없으니 말이죠.











<Who 엔지니어 위인, 윌리엄 쇼클리>를 통해

쇼클리의 일생과 그의 과학적 성과를 알 수 있습니다.

더불어 중간 중간 인물백과를 통해 더 자세히 알게 되는데

윌리엄 쇼클리 뿐 아니라,

전기의 마술사인 니콜라 테슬라에 대해서도 'Who?지식사전'으로 알아봅니다.

인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두 공학자. 하지만 인생의 철학은 사뭇 다른 것도 같네요.

테슬라의 경우 교류 발전기를 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이익보다 인류의 미래를 생각하여 특허권을 포기했다고 하네요.









'트랜지스터' 라는 장치는 이름은 많이 들어봤더라도 관련된 이론은 잘 모르는 상태로 책을 읽어보게 되었더랍니다.

그런 어린이 독자(혹은 저같은 어른독자)를 위하여 중간 중간에 과학의 설명도 자세히 나오기도 하고,

'Who? 교과연계'를 통해 공학 위인의 이야기를 보면서 교과연계로 이론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네요.






엔지니어 위인.. 공학에 관한 인물이니만큼,

Who?와 함께 미래를 생각하며 '어린이 진로 탐색'으로 반도체 연구원에 대해서 알아보는 코너도 

책의 뒤쪽에 함께 하고 있답니다.

윌리엄 쇼클리를 읽어보며 대략 감을 잡았겠지만, 

어린이 진로 탐색으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꿈 탐색에 정리해보는 도움을 주며 마무리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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