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시
바바라 오코너 지음, 이은선 옮김 / 놀 / 201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학부모재단 선정 도서 분야 금상,

2016 전미 서점 협회 선정 최우수 도서,

어린이 도서관 협회 선정 도서



청소년 소설, 위시 Wish

아이들 뿐 아니라 성인이 보아도 마음 훈훈한

따뜻한 책이랍니다.







"친척이랑 사는 게 차라리 나을 거야.

거스하고 버서가 네 친척이잖니."

"어떻게 친척인데요?"


찰리라고 불리고픈 소녀, '샬러메인 리스'

그녀는 가족을 떠나 친척네에서 지내게 되지요.

버서는 이모였습니다.

그런데 대체 왜 한 번도 뵙지 못한거죠?

언니 재키는 친구인 캐럴 리와 지내게 되었고,

'쌈닭' 아빠는 교도소에..

엄마는 집에서 정신을 추수리기로 했어요.


아빠와 엄마는 항상 소리를 지르며 싸우고

찰리는 언니 재키와 함께 덜덜 떨며 살았죠.

그러다 쌈닭이 교도소에 가고보니..

그렇잖아도 모든 걸 내버려둔 엄마에 의지할 수 없고,

그리하여 가족 해체가 일어납니다.








버서와 거스와 콜비에 함께 살게 된 찰리,

학교에서 위아래로 절뚝거리는 하워드를 만납니다.

하워드는 걷는데 불편이 있기는 했지만

공부도 잘하고 행실도 바른 모범생이었어요.

선생님은 처음 온 찰리에게 학교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하워드를 '책가방 짝궁'으로 입명했지요.


젠장! 11시 11분을 놓쳤네.

찰리는 한가지 소원이 있었습니다.

11시 11분, 위시본 등등...

온갖 특별한 경우에 소원을 빌었어요.

딱 한 가지 소원, 그런데 아직 이뤄지지 않았죠.


흥미롭게 다가오는 청소년 소설,

그간 덮여 있던 찰리의 순수한 마음이 피어남을

천천히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녀의 소원은 이야기 후반으로 가며 알아볼수 있는데

싸움을 좋아한다 하던 소녀일지라도,

분명 순수함은 간직하고 있었기에 더 마음이 짠해지기도합니다.









"롤리로 돌아갈 거야."

"언제?"

"엄마가 정신을 추스르면."


물론 이것이 소원은 아니고요.

소원은 이뤄지기 전에 발설하면 안되기에

찰리는 꼭꼭 마음에 담아봅니다.



콜비에 있는 동안,

찰리는 그렇게도 롤리에 돌아가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있는 동안은 그 시간이 있었기에

찰리는 콜리를 서서히 인정하게 되지요.

처음 콜리에 왔을 때, 촌닭들이 살고

추레한 집들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쌈닭에게서 물려받은 기질에 불끈 싸움도 걸고요.



하워드는 그녀의 곁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 줍니다.

찰리가 떠돌이 개, 그것도 쌈닭같은 개를 발견하고

저 개를 나의 개로 만들겠다는 소망을 담았을 때,

거스와 버서도, 하워드도 모두 그녀와 함께 해주죠.

찰리는 평생을 그래본 적이 없었건만 '품'이 생겼습니다.

울퉁불퉁하던 성격이 툭 튀어나와서 상처를 주더라도..

그들은 기다려주죠.


이모인 버서는 잘못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바로잡느냐에 따라 평가하게 되어 있다며

삶의 교훈을 주기도 하고,

하워드는 찰리가 화가 불끈 나거든 '파인애플'을 외치며

진정해보자고 어찌보면 황당한 방법도 제시해주지요.



그렇게 가고 싶던 롤리,

하지만 막상 롤리에 갈 기회가 생겼을 때

그리고 결말이 정해지며,

그녀는 소원이 드디어 이루어짐을 봅니다.

좌충우돌 부딫히고, 깨지고, 하지만 사랑으로 충만해진 환경.

찰리의 소원이 이루어지며 마무리되는 청소년 소설.

한 번 잡으면 끝까지 읽게 되는 예쁜 책, <위시 Wish>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