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트렌드 2017 : 적당한 불편
김용섭 지음 / 부키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하루하루가 모이는 1년이지만

매년 은근한 흐름이 다르다 싶죠.

요즘 내년을 생각하는 트렌드 책들을 보면

문화 흐름을 예측해보는 책을

꼭 사업을 하는 이들이 아니더라도

일반 개인에게도 재미있게 읽힌다 싶었습니다.

우리도 그 속의 일원이니 말이죠.

게다가 그 트렌드에 맞는 효용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어느 누구도 사업자가 될 수 있을 터이니,

이 책은 내 분야가 아니다 하고 흘려보낼 책은 아니지요.


2016년에는 '그들만의 취향'의 키워드였다면

이번 2017년 라이프 트렌드는

'적당한 불편'이라고 꼽아봅니다.








✔ Culture Code

✔ Life Style

✔ Business & Consumption



세 파트로 나누어 살펴봅니다.

물론 저자의 분석에 의해 지식습득의 목적이 강하지만

술술 읽히는 흐름으로, 맞다 맞다! 흥미롭게 읽게 됩니다.







<적당한 불편의 매력> 이 문구 참 끌리지 말입니다!

풍요로운 물질문명시대를 지내고

불황이 오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지여서?

물론, 연관성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하지만, 이제 소비자들도 '편리함이 미덕'의 생각에서 벗어났다는 것.


● 유통의 중간 단계를 생략하니

포장의 플라스틱을 제거하니,
환경오염도 비용도 절감하고
그리하여 상품의 소비자 가격도 하락한다.



Goods for your pantry.

Good for the planet.

이제 내 이익을 위해 환경을 희생시키지 않고

그리하여 우리 모두의 사회에 또한 이익을 주는 소비.

소비자 자체의 생각도 변했죠.

좀 더 의미있는 인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적당히' 불편한 건 괜찮다>

맹목적 편리가 아닌 불편과 편리 사이 적정선을 따라

불편이 주는 새로운 즐거움을 즐깁니다.


스마트폰과 TV를 포기하니,

하루 7시간을 획득할 수 있다는 사실!

유명 음식점에서 줄서는 불편에서

편리를 버리고 재미를 찾아봅니다.

SNS에는 거기, 나도 줄서봤다 사진이 올라오곤 하죠.

불편도 이제 즐길 거리가 되었다 싶습니다.


또한 노키즈존, 노팻존 등 적당한 차별.

해당할 경우 포기를 해야하지만

그렇지만 그 덕분에 불필요한 잡음이 없을 것이고

공간을 누리는 이들의 시간은 더 알차지겠지요.








2017년 라이프트렌드 중 '케미컬 휴먼'도 눈여겨 볼 일.

인간관계도 또한 예전과 많이 다릅니다.

이제는 '서로의 코드'가 잘 맞는 여부에 따라

인간관계가 짜여진다는 사실.


개인적으로도, 10년도 넘게 알고 있는 사이였더라도

생각과 취향이 전혀 다르니, 친구라 하기 힘들다는 결론을 두고

이 '코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꼈습니다.

끈끈한 인간관계가 되려면 생각이 통해야하니 말이죠.

이제 인간관계에서도 질적인 통함을 고려하게 되는 것이죠.











더불어, 점점 여가를 집에서 보내고픈 이들이 늘었습니다.

고양이를 닮은 집콕족, 나홀로족과 같이

스스로를 챙기고자하는 이들이 증가합니다.


금요일을 노리는 티비 프로그램도 늘어나고

집을 편안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술도 집에서 마시게 되는 상황.







비지니스 측면에서는

'뉴 노멀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개개인은 스스로를 챙기고, 

스스로의 욕망에 귀기울입니다.

코드가 안맞으면 인간관계가 어려움을 알고

적당한 불편들을 흥미로워하고 기꺼이 즐깁니다.

플랫폼 비지니스, 공유비지니스와 같은 신산업들이 생겨나고

세계적으로는 긱 경제가 트렌드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과거에 통했던 모든 기준들에 타성을 가지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

환경도, 그 구성원들도 성향이 다릅니다.

산업간 장벽이 사라지며, 소비자 욕구에 근거한 기업의 움직임이 필요해지죠.

그리하여 책에서도 말하듯 경쟁자는 이제 무한이 되버립니다.



그리하여, 기업은 좀 더 유동적인 움직임이 필요하고

좀 더 가뿐히 판단하고 움직일 수 있 수 있어야겠지요.









돈으로 불편을 사는 사람들

감수할 만한 불편을 새로운 매력으로 느끼는 사람들

● 숨은 욕망을 포착하라



책 뒷 표지를 통해,

컬쳐와 라이프 스타일, 비지니스와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열 두 사람을 꼽으며

문제의식을 뽑아보며 정리해보게 되네요.



✔ 적당한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는 사람

✔ 채식에 사회적으로 동조하는 사람들

✔ 수평적인 소통의 관계술은 원하는 사람들

✔ 관계의 새로운 기준, 화학적 싱글

✔ 노령화 세대의 새로운 기준이 된 멋쟁이 60대들

✔ 오늘만 사는 낭만적 진실주의자들

✔ 저녁이 있는 삶을 지향하는 사람들

✔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 고량이를 닮아 가는 사람들

✔ 당당하게 독립을 거부하는 사람들

✔ 매력적인 공짜만 탐하는 사람들

✔ 같은 것을 사고 또 사는 사람들

✔ 익숙한 과거와 과감하게 결별하는 사람들



이제는 상황이 어렵다고

모든 것을 포기하지는 않습니다.

작은 욕망, 기호들을 기꺼이 키워가며

빠질 대상에 푹 빠져보고

불편을 기꺼이 즐겨보며

현실적으로 삶의 질이 더 풍요로운 방법을 누리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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