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방과 창조의 나라 일본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40
방인화.이상구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특히 요즘 나라가 참 정신없습니다.

딱 하나만이 아니라, 관련하여 여러 건들이 있죠.

우리 아이들의 사회를 바라보는 눈,

현상과 더불어 책 속에서 현명함을 알기를.

그리하여, 이번 <일본 이야기>는

초등도서로 더더욱이 추천하고픕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은 굉장한 타격을 주었죠.

우리나라도 지진에서 완전히 안전하진 않아서,

처음부터 눈여겨 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재해와 재난에 대한 일본인의 자세'를 보면

시간이 지난다 하더라도, 꼼꼼히 대비하고 준비하는 자세.

워낙 지진이 크게 작게 자주 오기도 해서지만,

그 대비하는 내용이 상당히 자세하고 실용적이라

'모방과 창조'로 우리도 점검해야겠다 싶었습니다.








'가깝고도 먼 일본 역사'

고대와 중세에는 한국과 중국의 문화를 수용하여 꽃을 피우고,

근대에는 서구 문물을 받아들인 뒤 침략 전쟁을 일으키다 패망합니다.


우리 역사를 보다보면,

일본의 영향이 은근 큽니다.

문화교류가 있기도 했지만,

침략도 참 많았고요.

우리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알아야만 한다 싶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역사의 영향이 참 크니 말이죠.







거대 고분이 발견된 야마토 지방을 중심으로 통일 정권이 형성됩니다.

특히 문화의 비약적 발전을 이루게 한 쇼토쿠 태자는

강력한 중앙 집권 국가를 꿈꿨고 더불어,

여러 세력이 서로 화목히 지내기를 강조하는 '와(和)'를 주장하죠.

정신은 계속 이어지는 국가이념이랍니다.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호류지.

호류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이랍니다.

고구려 승려 담징이 이 절에 '금당 벽화'를 그리기도 했죠.










쇼토쿠 태자가 죽은 후, 소가 가문이 권력을 다시 잡는데,

(이전에도 소가 가문이 권력이 있었습니다)

소가 가문이 마음대로 행동하자, 당시 덴노의 아들

나카노오에 오우지가 가마타리라는 신하를 시켜

소가 가문을 처단합니다.


나카노오에는 덴노 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 국가를 건설하고자

'다이카 개신'이라는 개혁을 단행하죠.

모든 토지를 국가의 소유로 하고

행정 구역을 정비하는 등, 반대가 일어나게 되기도 합니다.

이런 불만의 목소리를 잠재우고자 덴노를 신격화하고

찬양하기 위해 역사책 '일본서기'를 저술하게 되죠.



이렇게 '덴노'는 신격화되기 시작합니다.








한편,

일본의 세 영웅들 소개를 보니

조선시대 역사에서 많이 봤던 인물들이 둘이나.


일본의 세 영웅은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들은 각각 스타일이 다르다고 합니다.


오다 노부나가가 죽고

도요토이 히데요시가 일본을 장악하면서

통일에 공을 세운 다이묘들에게 땅을 나눠주는데

땅이 부족하자 조선을 침략합니다.

하지만, 이순신장군에게 큰 피해를 받고

병으로 죽게 되자,

그 뒤를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자리를 잡고

에도 시대를 열게 되지요.







265년간 에도시대는

상업이 발달하고, 평화로운 시기였습니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조선과의 관계도 회복했지만,

에도 막부 말기, 미국의 사령관 페리에 의해

개방 압력을 받고 서양의 모든 것이 밀려오죠.

세력이 약해진 막부는 덴노에게 모든 것을 바치고

메이지 덴노를 중심으로 정부를 세우니

이것이 메이지 유신이라고 합니다.


전에 다른 책에서도

메이지 정부의 후손이라서

전범들을 그렇게 예우하고

행보가 다르다고 했는데,

이 책의 메이지 유신 부분을 보면서

왜 그런지를 알게 되네요.

메이지 정부, 그리고 텐진조약으로 인해

일본이 조선을 쳐들어오고, 중국에 쳐들어가게 됩니다.








1923년 간토 대지진이 발생하면서

조선인들에 대한 유언비어가 돌고

그렇게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마구 학살합니다.


민주주의가 발전하던 시기라고 하지만,

그들만의 민주주의였군요.








한편. 세계 2차 세계대전에서 패전한 일본.

미국은 침략전쟁을 일으키지 못하도록

군대를 없애고 전쟁 범죄자를 처벌했지만

중국이 공산화 되면서

미국은 일본내 민주화를 거꾸로 돌리고

군국주의자들을 석방시킵니다.


그리하여 평화헌법이 있었을지라도

그 후손들이 정치적 입지를 잡으면서는

자위대라 하며 군사력을 키우고,

더불어 아베 정권은 '집단적 자위권' 법안을 통해

'일본이 직접 공격을 받은 경우가 아니라도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일본을 공격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기고 반격할 수 있는 권리'를 발효.



텐진조약에서의 그 느낌이 스멀스멀...

일본 우익 세력은 일본 제국주의 시절을 그리워하니,

이러한 상황을 우리는 알고 있어야겠죠?







본에는 신사가 많은데, 신사 중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

이웃 나라에 대한 무례한 이벤트임을 이야기하죠.


전쟁 범죄자들을 모시는(?) 곳이고
게다가 조선인 피해자들까지 모셨는데,
신사의 의미는 죽어서도 일본을 지키라는 의미라는 것.
왜 문제인지, 책을 통해 알게 됩니다.









3장부터는 일본의 문화를 살펴봅니다.

교육, 축제등의 전반적인 사회문화를 비롯

노벨 문학상을 받은 오에 겐자부로도 자세히 알려주고

아이돌, 애니메이션 등

가까운 나라여서 대략으로 알게 되던 문화를

좀 더 자세히 알려주고, 더불어 그 의미도 함께 짚어보네요.







식생활, 식사 예절 등

우리와 비슷한 듯 하면서도 다른 여러 문화의 나라.


역사적으로는 '깨끗하게' 정리해야 하거나,

억지 주장도 잘 살펴봐야하는 경계할 부분도 있지만

이웃 나라로서, 그 나라를 잘 이해하고

현명한 길을 모색해봐야겠다 싶어집니다.


초등도서로, 아이들에게 문화 역사적으로

일본과 관련하여 깊이 있는 지식을 전해주는

아이세움 배움터 40번째 책,

모방과 창조의 나라 <일본 이야기>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