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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런 의학이 생겼대요 - 이야기로 배우는 의학의 역사 ㅣ 그래서 생겼대요 시리즈
우리누리 지음, 윤유리 그림 / 길벗스쿨 / 2015년 7월
평점 :
기술발달은 뭐든 시간을 두고 이어오죠.
의학의 발전도 또한 그러하니!
초등도서로 읽어보는 의학의 역사,
<그래서 이런 의학이 생겼대요>
옛날 옛적 신기하고 놀라운 치료법들을 시작으로
의학이 꽃피우는 중세부터의 시기,
그리고 놀라운 발전을 보인 현대 의학,
마지막으로 우리와 밀접한 의학이야기로.
의학의 발전에 기여한 인물들의 업적을
의지로든 우연이든 그 기회들을 살펴보게 되니,
이왕 우리와 가까운 의술들, 초등도서로써
아이들이 그 내용을 알고 있으면 좋겠지요~
질병을 노한 신이 내린 벌이라 생각하던 시기,
기원전 5세기~4세기, 고대 그리스 의학자
희포크라테스는 놀라운 말을 합니다.
" 질병은 신만이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닌,
인간도 고칠 수 있습니다! "
신전에서 기도해도 낫지 않은 피부병에 걸린 환자는
희포크라테스에게 치료를 의뢰하게 되고,
그리하여 그는 그의 방식대로 질병을 진단하여 치료해주며
환자를 깨끗이 낫게 합니다.
이를 개기로 사람들은 인간의 힘으로 가능함을 알죠.
희포크라테스는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구들을 직접 만들고
진료 내용을 잘 기록하여 후대의 의사들에게 큰 도움을 줍니다.
인간이 고칠 수 있다는 점을 깨우친 그는 '의학의 아버지'로 불리죠.
'히포크라테스의 선서'에는 의사로써 할 일, 지켜야 할 일들을 기록하여
의대생들은 졸업식때 '희포크라테스의 선서'를 하며
의사의 윤리를 지킬 것을 다짐한답니다.
지금까지의 의학기술이 발달하기까지,
정말 많은 이들이 기여를 했다 싶습니다.
약 500년 전, 안드레아스 배살리우스는 프랑스에서 해부학을 공부하다가
갈레노스가 쓴 해부학 책에 의심을 품게 되고.
사람의 몸을 직접 해부해야 제대로 알게 된다는 생각에,
공동묘지에서 관을 열고 몰래 해부학 지식을 쌓게 됩니다.
1543년 <인체의 구조에 대하여>라는 책으로 유럽에 전파,
새로운 해부학 지식을 통해 갈레노스의 오류를 바로잡고,
덕분에 의학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15세기 이전 유럽에서는 의사가 수술을 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병균이 들어가지 못하도록 상처부위에 뜨거운 기름을 부어 치료를 하는데,
환자들은 몹시 고통스러웠지요.
그러던 어느날, 앙브루아즈 파레는 총에 맞은 환자를 수술하려고 보니
기름이 다 떨어져 있어, 임시방편으로 달걀노른자+송진+장미기름을 섞어
연고를 만들어 상처 부위에 발라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기름을 부은 곳이 아닌 연고를 발라준 환자들이 많이 아물었지요.
이 일을 토대로 당시 이발사들의 수술방법이 잘못됨을 알고,
외과 수술 수준을 한 단계 높이게 됩니다.
파레는 의족, 의수 개발 등과 함께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논문을 써서 후대 의학자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우연한 기회에, 파레가 발휘한 창의력 덕분에,
환자들에게 더 편안히 다른 방식으로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네요.
의학도, 의사들 뿐 아니라,
다른 이들의 활약으로 의학이 발전하기도 합니다.
'안톤 판 레이우엔혹'은 렌즈 제작자였습니다.
성능을 높인 렌즈를 발명하면서, 그는 기능놓은 현미경을 만들게 되고
덕분에 빗물 속 아주아주 작은 생명체를 발견하죠.
그는 세계 최초로 살아잇는 세균을 발견하여 논문을 쓰고
덕분에 사람들이 세균의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렌즈 만드는 기술을 아무에게도 알려주지 않는 바람에,
사망 후, 긴시간 동안 세균 연구도 이어지지 못하게 되었더랍니다.
이 대목은 참 많이 안타깝다 싶네요.
비록 개인의 업적이 되곤 하더라도,
개개인이 인류 전체를 생각하며 사회에서의 책임감을 생각해야겠습니다.
그와 반대로, 이번에는 희생적인 젊은이 얘기를 봅니다.
페루에서는 비정상적으로 자라는 혈관 덩어리,
`'페루사마귀'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었습니다.
리마의 한 병원에서 조수로 일하던 의대생 다니얼 카리온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호나자의 사마귀에서 혈액을 긁어내어
몸에 주입하고 병의 원인을 알고자 스스로 실험대상으로 삼습니다.
병의 진행과정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꼼꼼하게 기록하며,
증상이 심해짐에도 불구하고 실험을 끝내지 않았죠.
결국 그는 8월 27일 시작한 실험을 10월 5일 사망에 이르며 마무리합니다.
그의 희생으로 페루사마귀 병 치료는 원인을 밝혀내게 되지요.
의학의 발전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
누구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아 하는 기술자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희생으로 인류를 구하고자 하는 의학생도 있네요.
또한 이런 일도 있습니다.
"암은 우리 몸속의 기생충 떄문에 생깁니다."
요하네스 파미게르는
쥐로 실험을 해보며 기생충 때문에 암이 생긴 것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그의 실험결과를 통해, 노벨 의학상을 수상하지요.
그런데, 이를 어쩌죠.. 얻어걸린 잘못된 실험이었던 것.
그 뒤로 여러 의학자가 실험해보니 상관관계가 없었던
잘못된 실험이었습니다.
그런데 노벨상은 철회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
그는 여전히 수상자로 이름을 남겼다죠.
엉터리 실험 수상자 선정이 황당한 일이지만,
다른 의사들이 아님을 증명하여, 그래도 다행입니다.
현대의학 편에서 읽어보면,
이렇게 발달한 의술이 정말 최근 것이구나 신기하기도 해요.
자기 공명 영상 장치, 인슐린 발견 등
이러한 발달은 그리 먼 의학의 역사 결과는 아니었네요.
기술력의 발달로 생명에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들이 발견, 발명되는 가운데,
줄기세포 연구와 같이 생명윤리도 고려해야 하는
이제는 가치판단이 필요하기도 한 영역들이 생기기도 했네요.
● 요람에서 무덤까지,
의학은 우리와 늘 함께 합니다.
지금에야 편안히 의학기술의 발달에 도움을 받지만,
정말 오랜기간동안 여러 분야에서의 발전을 통해
우리 삶에 여러 영향을 주었다 싶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
<그래서 이런 의학이 생겼대요>는
의학의 역사에서 유익한 상식을
이야기로 알아보는 똑똑한 초등도서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