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군의 자손임을 이야기하는 것처럼
중국은 염황의 자손을 이야기하는 것은 처음 보는 이야기네요.
이왕 이웃나라에 대해 알고자 한다면, 이러한 역사를 알아두면 좋겠죠?
그런데 재미있게도, 염제와 황제가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지원 클럽인 붉은 악마와도 인연이 있다는 사실!
중국 전설에 따르면 동쪽 지방에 강성한 부락이 있었으니, 치우를 수령하는 구려 부락이었다고.
염제 부락과 구려 부락이 전쟁이 일고, 염제부락이 패하면서 황제 부락에 도움을 청해 치우를 물리쳤다 하는데,
치우는 비록 연합군에 패를 했어도, 용맹함이 대단했으니
'전쟁의 신'으로 불리었다 합니다.
그 치우천황이 바로 우리 붉은악마의 상징이라는 사실!
책은 중국의 역사를 요약적으로 알려주고 있기에,
지금 중국의 문화와 어찌 엮이게 되는지를 초등도서로써 충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시대를 적당한 깊이로 알려주고 있고,
각 시대마다 어떠한 특성을 지니는지를 알려주고 있어서
교양있는 아이로 성장해주지 않을까 싶네요.
중국을 알아간다 하는 본원적 목적 외에도,
역사에서 지혜를 알아가게 되듯, 중국 역사도 또한 그런 역할을 줍니다.
계급을 나누어 배척하기보다는, 유연한 통치 방식 아래에서
더욱 강성할 수 있었더라는 역사적 증거.
아전인수격의 생각보다는 모두를 아우르며 함께 하자는 입장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본다면 우리 속 내가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지혜를 배우기도 합니다.
한편, 중국이 강력한 나라였다 싶었지만,
이들도 일본 세력으로 아픔을 겪었던 역사를 우리와 함께 합니다.
서양식 무기를 받아들인 일본 메이지유신 시대에 중국이 어려움을 겪게 되니,
그리하여 혁신파는 부국강병을 목표로 문호를 개방하죠.
하지만 이도 서태후에 의해 광서제를 폐위하면서,
다시 청나라는 마지막으로 치닿습니다.
역사에서 우리가 배우는 것은,
전통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명분보다는 실리를 위해
그 균형을 찾아야 함을, 현명함을 알아야 한다는 것을 배우게 되지요.
또한 지도자라면 개개인의 안위를 위함보다는 딸린 식구들, 백성을 생각해야 함도 물론이고요.
위치에 따른 권리만이 아닌 의무도 생각해야 한답니다.
근대로 오면서의 중국 역사는 또한 우리와 또 다릅니다.
공산당이 중국의 제1당으로 통치를 하고 있는데,
우리야 남북상황이 그 정치이념과 상관하여 상당히 민감하지만
그 감정적인 면을 제하고, 팩트로 읽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싶습니다.
쑨원의 국민당은 민주적인 정치이념으로 일어났으나, 그가 병으로 죽은 뒤,
장제스가 이끄는 국민당은 또 다른 성격을 이루게 됩니다.
쑨원의 경우 공산당을 인정하며 정치이념을 펼쳤으나, 장제스의 경우 공산당을 탄압했지요.
게다가 장제스가 이끌던 국민당은 부패로 인하여 문제가 일어나니,
민중에게 허울 좋은 정치이념으로만 비춰지게 될 뿐이었습니다.
국민당과 공산당.
'이념'이 어찌보면 중요할 문제이기도 하지만,
민중의 실감은 국민을 위하는 당으로 마음이 가게 되어 있지요.
그 아무리 좋은 이념이라도, 실행이 문제니 말입니다.
읽어보면서 지도자의 철학과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될 것 같습니다.
어느 이념을 중시 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자에 관해 이야기가 많이 나오거든요.
마오쩌둥이 중국의 지도자가 된 것은, 중국이 대국이 되는데 있어서 굉장한 행운으로 보입니다.
1949년은 사회주의가 중국을 살렸고,
1979년은 자본주의가 중국을 살렸고,
2009년은 중국이 자본주의를 살렸다.
중국은 이제 미국과 더불어 G2로 일컬어지는 대국이 되었습니다.
중국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탄생하며 공산당이 부패한 국민당을 정리하고
나라의 힘을 모으며 성장하는 모습은,
지도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한번 확인하게 됩니다.
물론, 그 와중에 천안문 사태의 경우, 마음 아픈 사건이었기도 합니다.
초등도서이므로 이 책은, 아이들에게 균형적 시각으로 설명하고자
지도자의 중요성과 함께, 가슴아팠던 면을 함께 싣고 있으니
사실에 근거한 책이라는 점에 상당히 호감이 가기도 했습니다.
또한, 업그레이드 된 책으로써
현재 중국의 위상을 아이들에게 업데이트 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IT, 과학 등 여러 부분에서 치고나가는 위치이지요.
중국 IT의 공룡들 BAT에 관한 정보,
현대건축, 현대미술, 예술 거리 등등
현재 중국의 기술과 문화에 관해 상세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세대에 관하여서도 현지언어를 이용하여 시사적인 정보도 얻어가게 되고요.
우리 아이들이 읽는 초등도서.
아이들에게 현재 정보를 지식으로 알려주며 지금을 알게 하는 책입니다.
<초강대국을 꿈꾸는 중국이야기>라는 책이지만,
중국을 안다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의 관계를 조명하며 아이들에게 혜안을 주는 현명한 책이기도 합니다.
어른이 읽기에도 상당한 자극이 되는 책인터라,
이웃 나라에 대한 깊이가 있는 추천도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