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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길을 누구에게 묻는가? - 건강한 나를 위한 따뜻한 철학 ㅣ 아우름 14
백승영 지음 / 샘터사 / 2016년 10월
평점 :
품절
청소년들의 자아를 실하게 도와주는 도서,
<내 삶의 실을 누구에게 묻는가?>
이번 아우름14권은 시리즈에 특히나 걸맞다 싶은 책이랍니다.
건강한 '나'를 사회와 아우르는 인성으로 성장하도록
바른 자아를 세워보는 지혜를 알려주고 있거든요.
'사랑하는 삶'으로 시작합니다.
특정 종교 교리로서의 뜻이 아니더라도,
세상에 '사랑'이라는 훈훈한 씨앗이 없다면 어떠한 분위기가 될까요?
그리하여 그 귀한 가치인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사랑은 행복에 도달하는 가치임을 전해봅니다.
그리고 타인을 사랑하기에 앞서,
나를 먼저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사랑할 수 있음을.
그리하여 우리는 모두를 귀히 여길 수 있는 이 가치를,
나 자신에서 자발적으로 키워가야 한다 싶습니다.
책은 미학교수님 저서답게, 그림도 함께 곁들이기도 합니다.
지혜를 받아들이기에 더 다채롭지요.
세 명의 여신이 서로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 형상은 베풂이 손에서 손으로 전해져서 다시 베푸는 이에게 돌아가는 질서로 움직인다는 의미이다.
이 연속적인 운동이 계속 이어진다면 이 세상에 이보다 더 아름다운 일은 없을 것이다.
사랑의 가치는 단순히 행복감을 느낀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전해지고 전해지며 사회에 아름다움을 채우는 귀한 가치인 것이죠.
책 전반에서 저자가 알려주고픈 이야기는
함께 행복하자는 점이었습니다.
나에게만 관대한 것이 아닌 타인에게도,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음을 아는 성숙한 마음으로,
판단하려는 마음을 외부가 아닌 나를 견고히 만드는 동력으로 돌려보는 마음.
나 중요하듯 타인도 중요함을 알며,
각각에서의 진실된 행동들은 나에게도 떳떳하겠지만
덕분에 타인에, 사회에 책임감 있는 자아가 되지요.
타인을 밟고서,나의 행복을 우선한다면
물론 지금 당장은 이기적인 행복에 웃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보이건 보이지 않건 우리는 모두 엮인 공동체에 산답니다.
세계를, 타인을 희생시켜 만들어지는 불행의 씨앗은
결국 우리 자신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랍니다.
'행복하자!' 물론 모두가 원하는 일.
행복이 인생의 최고 목표는 아니라고 알려줍니다.
항상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고 어려움이 있기 마련이기에
쉬었다 가게 되기도 하고,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그 과정에서 고생이 따르기도 하는데..
그리하여 순간, 행복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하여
꿈이나 목표를 저버려선 안되니 말입니다.
나의 선택,
나 자신에 대한 책임감으로 신중해야 하고
그로인한 결과는 내 몫입니다.
단순히 '행복감'만을 위해 인생을 놓아서는 안되겠습니다.
신중히, 충실히 행동하며 꾸려야겠지요.
살아 있는 것은 축복입니다.
그런데, 그 축복은 나에게만 축복은 아니고
살아있는 우리 모두에게 축복이죠.
그러니 그 축복의 기간을 길게 가지게 된다면
그에 따라 현명히 사회를 채워야겠습니다.
나이가 든다고 현명해질까?
저도 고등학교때는 성인이 되면 다 현명한 줄 알았더랍니다.
그러다가 내가 대학생이 되니 사춘기보다 더 혼란스러운 아이어른같았고,
그리고 길에서 만나게 되는 어른들도 기대한 것과 또 다른 모습에 실망도 있었죠.
저자가 이야기해주듯,
나만이 옳다는 생각으로 가득차고보면,
'내가 겪어봐서, 세월을 지내봐서 알아' 하는 태도가 되고보면
세월에 비례한 현명함보다는 반비례한 아집으로 채워지게 되는 듯 싶습니다.
신체나이와 정신나이는 같지는 않다는 것.
그리하여, 세월을 지내는 저에게도 정신나이를 제대로 키워야겠다 싶었습니다.
청소년도서로 읽어보는 인문교양책,
진중한 삶을 바르게 채우는데 큰 도움을 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