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곁에서 - 주말엔 숲으로, 두번째 이야기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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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이야기들이 소재이지만,

그래서 공감가고 작은 생각들로 다져지게 되는

마스다미리의 작품.

이번에는 '주말엔 숲으로'의 두번째 이야기

<너의 곁에서> 랍니다.









숲 근처에 사는 하야카와네 가족의 이야기.

30대에 홀로 숲 근처로 이사오고, 결혼도 하고,

타로라는 아들과 함께 세 가족이 살고 있지요.


이 책만 보면,

사실 하야카와는 숲 전문가인가 싶은데

'주말엔 숲으로'에서 보면 하야카와는 번역가랍니다.

프리랜서 일을 하니, 숲으로 이사와도 괜찮았죠.

이 책에서는 번역가 직업 이야기는 안나옵니다.





"오늘도 뭔가 새로운 발견이 있기를"

그녀는 작은 소중함을 아는 현명한 인물.







타로가 태어난 날에 대해 알아와야 하는 숙제가 있었죠.

하야카와는 당연히 이야기해줍니다.



당연하지! 

특별한 날이니까.







이따~만큼 커다란 무지개가 뜬 거야.

그것도 쌍무지개!

역시 이 아이는 굉장한 파워를 갖고 태어났구나.


타로는 얼마나 신날까요?

이런 엄마와 함께 지내니 말이죠.

'나도 이런 엄마가 되야지!' 결심해봅니다.









타로네 반, 분실사건이 일어나고

체육시간에 쉬느라 혼자 교실에 있던 칸나는

괜한 의심을 받게 되었더랍니다.



마음이 무거운 타로,

칸나가 아닌 걸 아는데...

엄마가 알려준 친절한 나무에게

마음을 털어놓기도 하죠.



그리고 엄마와 숲에서 피크닉을 하며

많이 먹고 많이 나는 작은 새 이야기도 듣고..








그리고 다음 날,

다행히도 분실사건은 그냥 해프닝이었음을 알게 되는데

칸나가 마음이 아팠던 걸 알았던 타로는

사야와 칸나에게 알려주자 데리고 갔더랍니다.

그리고, 무거우면 날 수 없는 작은 새처럼-

마음이 무거웠던 칸나의 마음을 털어내도록 도와주죠.




그 엄마의 그 아들이지 말입니다.







한편, 타로의 지금 선생님은

원래 선생님이 출산휴가를 떠나서 임시교사로 오신분.

그녀에게도 사연이 있었으니..

그녀의 엄마는 이러저러 그녀에게 힘(?)을 행사하니..



지친다...



숲속 길을 지나 가다보니,

하야카와를 만나게 됩니다.

이렇게 숲 길을 걷다보면

짧은 만남을 종종하게 되죠.






식물마다의 씨앗이야기를 해보게 되는데.

그렇잖아도 지쳐있는 그녀에게

하야카와는 시의적절한 씨앗이야기를 해주더랍니다.

나만의 싹 틔우는 방법을 찾고자 하는 선생님.








게다가 타로의 선생님의 엄마도 만나게 되는데요.

대화에서 하야타와의 생각들을 보면,

이런 현명한 여인이! 놀라움이 가득.

마스다미리 작가의 생각인게죠.

그리하여 그녀의 작품을 보면 볼수록

담백한 지혜를 얻게 되곤 하더랍니다.



"사는 보람은 한사람 한사람

자신 속에만 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친구들에게도 물론!

하야타와의 집에 놀러오는 친구들에게

숲 속 자연의 이야기를 해주니

지쳤던 이들에게 힘이 되어주네요.



'아무런 역할도 없는

생명체 따위 

있을리가 없지'






마스다미리의 신작 <너의 곁에서>

아침햇살처럼 유쾌한 지혜,

즐겁게 깨닫는 훈훈한 만화였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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