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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뇌과학 이야기 - 일상 속에 숨겨진 재미있는 뇌의 비밀
양은우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9월
평점 :
일시품절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는
뇌를 아는 것에서 시작한다... ♪
'뇌과학'을 다루는 과학도서는
어려운 게 아닐까 걱정하셨다면,
여기 걱정말고 술술 읽히는 교양과학 책이 있습니다.
경영전략 쪽에서 종사하며 공부를 즐기는 분위기 저자,
그리하여 책도 우리가 실생활에서 만나는 여러 상황을
뇌과학과 연동하며 알려주니,
마냥 지나치던 일들이 흥미롭게 과학적으로 보이게 하는
과학적 교양을 쌓아주는 '이야기'랍니다.
내 기억과 다른데!?
이런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자동차 접촉사고때 그런 경험이 있어서,
나름 객관적으로 생각한다 자부했던 저 자신에 깜짝 놀라던 적이 있습니다.
'뇌'하면 이성적이다 생각해왔지만,
기억은 뇌에서 처리하는 문제인데,
문제는... 기억은....
주관과 감정에 의해 달라진다는 사실!
" 뇌는 항상 에너지를 최소로 소모하면서도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려는 경향이 있다 "
그리하여 선택적으로 정보를 받아들이며 저장하니,
아마, 제가 접촉사고를 낸 때에는
'내가 옳다!'하는 선택으로 기억을 했나 봅니다.
뇌는 이성적이지만은 않습니다.
나 자신에게 효율적으로 정보를 '조작(?)'하여 만들어내니 말이죠.
기존 시스템 유지에 뜻을 더 두기를...
나이가 들수록 더 그렇다 하곤 하죠.
편견 아닌가? 했는데.
물론 개인차는 있겠습니다만,
뇌세포가 줄어들어
새로운 문제를 풀기가 나이에 따라 점점 어려워진다는
과학도서에서 슬쩍 알게 되는 사실.
물론 이렇게 세포가 줄어든다 하여
전체적인 뇌의 기능이 문제가 생가는 것은 아닙니다.
새로운 문제해결에 관해, 집중력에 관해는 그렇지만
대신, 나이가 들어가면서 뇌의 좌우 반구를 적절히
통합해 활용하는 경향이 높아지는 양측 편재화 현상이 일어난다 합니다.
더 조화로운 생각을 해볼 수도 있겠다는 것,
나이가 들면... 둥글어질 수 있으니..
그래서 새로운 변화보다는 있는 상황에서 소소히 변화를 꾀하게 되는
보수적 성향이 일어나는걸까요?
'뇌과학 이야기'인데 술술 읽히는 과학도서라 추천할 수 있는 건,
이렇게 우리 실생활과 맞닿는 소재가 많기 때문입니다.
뇌 구조에서 관련된 영역이나 호르몬을 이야기해주기도 하지만,
우리가 그런 것 같은데? 하고 생각했던 부분들에 대해
신체적으로, 특히 뇌구조상 이유가 있다는 것을 밝혀줍니다.
사춘기 아이들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이유!?
전에 어떤 강연에서도 뇌구조 자체가 다른 시기라고 하던데,
주기 리듬 자체가 성인과 다른 재편성 기간.
이렇게 사춘기 아이들에 관해서 뿐 아니라,
우리의 소비심리, 소속욕구 등등
이 모든 상황들은. 결국 '뇌'를 이해하면서 이해가 가능하네요.
그러하단다... 하는 과학적인 정보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내 식구, 주변인들, 사회.. 모든것을 더 찬찬히 알아차릴 수 있도록
그리고 나 자신을 더 성장시킬 수 있도록 여러모로 알려주는 교양과학책이었더랍니다.
공감하며 재밌게 읽어갈 과학도서,
무지 바쁜 시대이지만,
책을 통해 다시 다짐해보기를-
너무 빡빡히 살지 말고, 멍때리며 살아보자는 것.
꽉 차여진 시간에서는 스트레스도 문제이고,
창의력을 발휘할 시간여유가 없으니,
지나친 인텐시브는 멀리해야겠습니다.
술술 읽히게 재밌게 쓰여진 뇌과학 이야기,
물론 정자세의 뇌과학 지식을 부록으로도 싣고 있습니다.
앞에서 편안히 이해했다면, 여기에서는 전문지식을 챙겨갈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