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아우름 12
김경집 지음 / 샘터사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아우르는 공동체를 위해, 성숙된 시민이 되도록 도와주는 인문교양책이다 싶습니다.

사회와 개인에 관한 관계에 대해, 여러 생각을 통해

그간 주어진 상황에서 깊이 생각해보지 않던 문제들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아우름 시리즈가, 청소년을 위한 교양도서들입니다.

그런데 특히 이번 책은 청소년들이 주체적인 시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싶습니다.

예전에 비해 요즘 청소년들은 여러 책들을 더 많이 읽어내고 있으니, 주제는 무개감이 있더라도,

책을 통해 사회로 나가는 성인이 되거든 더 성숙된 사회로 만들고자 생각거리를 안아봤으면 싶네요.










정의, 어렵지 않아요.

-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먼저



사회가 정돈되려면, 약속인 법을 지켜야함은 물론입니다.

하지만, 저자의 말대로 '악법도 법이다?'하고 물음표를 달아보아야 하고,

법이 무엇을 위함인지, 시스템이 무엇을 위함인지를 먼저 생각해봐야할 것입니다.

정의롭겠다는 것의 앞에는 사람을 위함이 먼저야겠습니다.

사회체계나 법은 모두 결국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니 말입니다.


이성적이지 않은 감정적이라는 가슴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해진 룰에 따라 평면적인 생각을 권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생각의 자유가 있고, 다름을 인정하면서 정의를 논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사회는 각각의 개인이 어울려 지내는 공동체이니 말이지요.








책에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존 롤스, 공자, 맹자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의 정의에 관한 철학들을 간략히 소개해주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알려주면서

'정의'에 관해 그 시대적 배경을 함께 소개해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가 막연히 '그렇다'하고 받아들였던 철학들의 배경을 보며,

우리도 그렇다면 지금의 환경에서 정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놀라면서 깨닫게 된 것은

'공리주의적 정의'의 생각해봐야 할 구멍이었습니다.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이라는 말은 '많은 이들의 행복'이라고 단순히 믿어왔지만,

생각해보면, 모두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다수'이기에 '최소;의 누군가는 행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구멍입니다.

사회에서 덜 중요하다 하는 개인이 있을지요.

그 행복의 크기 총 합이 크다고 하여,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 정의일까요.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

'정의'는 보편타당한 최상위의 가치다 싶습니다.

누군가에게 벌어질 수 있는 경우가 나에게 벌어지지 않는다 하여

내 일이 아니니까 하고 이야기하기에는,

사회는 모두 엮여있다는 사실을 알아야합니다.

외면하는 각각의 개인들로 이루어져있을 때,

불편을 키우고 있는 개인들의 날카로움들이 어떻게 작용하게 될지,

또한 부정의한 사회 속에서 어려움을 닥치게 된다면, 그때는 어떻게 되련지.

미래는 아무도 확신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마음으로 정의를 바라보지 못한다면, 이렇게 머리로라도 생각해봅시다.




저자는 사명감을 가지고 정의에 대해 깨우치고자 따끈한 느낌을 담아 우리에게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분명한 것은, 사회는 우리 각각의 입장들이 모여진 공동체임을 알아야 하고, 이익이 아니다 하더라도 관심으로 

각 개인이 힘이 있건 없건 간에 기회의 평등과 호혜주의를 잊지 않고 사회 정의를 세워야한다는 것입니다.

별 생각없이 지냈던 개념들을 곰곰히 생각해보게 되면서,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정의감에 자극을 주는 인문교양서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