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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6.9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6년 8월
평점 :
품절
여름휴가를 다녀오고,
이제 차분히 생활로 돌아가야할 때,
샘터를 잡아봅니다.
이번 달은 '고마운 잔소리' 특집이 함께 한답니다.
좋은 책, 멋진 강사의 말들도 물론 삶에 영양분을 주지만,
잘 생각해보면, 우리 주변에서 지혜를 받게 되곤 하지요.
이번 9월 샘터는 그런 느낌으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내가 만드는 행복, 함께 나누는 기쁨'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들이 모여있으니,
지구의 어느 곳에서의 이야기들에 마음 훈훈해지는 기쁨.
이달에 만난 사람은 전 배구선수 박미희씨.
'코트의 여우'라는 별명을 가진 그녀는,
배구선수 중에는 작은 키였다보니
그로인한 아쉬움을 분석적인 전략으로 커버했었답니다.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팀내 동료선수와 교란작전으로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으로 팀을 올려둘 수 있었지요.
우리 모두에게는 조건이 각각 다르다보니,
내가 가진 것이 부족하다 싶어,
쉽사리 안된다는 포기나 자책으로,
혹은 누군가를 탓하며 기회를 저버릴 수 있곤 하지요.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그녀를 보며 가슴에 새겨보게 됩니다.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
법정스님과 이해인수녀님의 이야기도 참 재밌게 읽었습니다.
법정스님이나 이해인수녀님하면 왠지 감정을 초월한 분이다 싶었는데,
이해인수녀님에 대한 오해를 했던 법정스님의 편지에,
더불어 이해인수녀님의 답장, 그리고 법정스님 답장에서 오해에 대한 사과 등등.
현인들답게 차분히 편지로 생각을 전달하는 아날로그 감성도 훈훈했지만,
오해에 대해 말끔히 사과를 하는 법정스님도
서운하다고 솔직한 감정과 함께 상황설명을 하는 이해인수녀님을 보면서,
솔직하고 말끔한 그들의 모습에사.
어른이란 이런 모습이어야겠다 싶었습니다.
특집 <고마운 잔소리>를 통해
우리 삶의 갖은 모습들을 함께 살펴보게 됩니다.
'잔소리'하면 일단 아이쿠! 생각이 들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잔'을 빼고 지인, 가족들의 '소리'라고 생각해볼까합니다.
분명 누군가 생각치 않은 소리를 들려오면
우리 대부분의 반응은 방어태세부터 일으키죠.
꼬마 아이들은 아닐지 몰라도,
의사결정을 하기 시작하는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대부분 경우에, 그렇다 싶습니다.
그런데 특집에서 사연소개를 해준 분들의 맺음들처럼,
그런 타인의 소리는 '제대로된 삶'으로 채우자 하자면,
관심있는 이들의 따뜻함인 것이지요.
좀 더 멋진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잔소리를 고마워해야겠습니다.
가끔 우리는 낭설들에 출렁이곤 합니다.
누군가 단호히 이야기하면, 그냥 덮어놓고 믿지요.
과학에서 그렇다는 듯 이야기하면, 특히나 더 그래요.
역사가 아놀드 토인비가 애용하는 '메기효과'
미꾸라지 어항에 메기 한마리가 들어가면,
전보다 더 건강하고 오래산다고 하며,
적절한 긴장감이 중요하다 라고 주장했답니다.
그런데, 이게 뫤일이죠?
메기효과는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다고 하네요?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뿐이라고 말입니다.
아무리 저명한 이름을 가진이가 주장한다 해도,
그 주장하는 사람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면,
덮어놓고 믿지는 말아야겠다 생각이 듭니다.
'바로셀로나의 관광객 다이어트'를 보며,
관광객으로서 우리의 모습을 반성해보아야겠다 싶어지고,
우리나라의 관광객 유치에 대해서도 생각해봐야겠다 싶었습니다.
바로셀로나에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그들로 인해 도시가 지저분해진다거나,
혹은 유입인구의 증가로 현지인에게 식자재 공급에 어려움이 생기기도 했답니다.
그리하여 바로셀로나 시장은 오래 머무는 이들에 대해 세금을 매기기도 했다네요.
일단은 깔끔하지 못하게 뒷모습을 남기는 모습들도 반성이 되었습니다.
국내여행에서도 그런 뉴스 보면 안타깝곤 하지요.
더불어, 바로셀로나의 조취가 어쩔 수 없어서 나오는 정책이겠지만,
자국민을 우선 생각하는 국가의 태도에는 부러운 생각도 들기도 했네요.
우리는 그간 관광객유입만 생각하는 정책이 우선이곤 했다보니,
경제적효과 생각하며 감사한 이들이지만,
지켜야 할 곳에 대해 길게 생각하며 살펴보는 바로셀로나의 발걸음도 고려하면서
정책을 생각했으면 싶기도 했더랍니다.
사람에게서 배운다는 느낌 물씬한 샘터.
9월호도 여러 지혜를 얻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