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탐험 - 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최재천 지음 / 움직이는서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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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 교수와 함께 떠나는 생각의 탐험

통섭특강, 넓게 알아가기



최재천 교수님은 문학적 소양을 
함께하는 자연과학자이시죠.
자연과학, 특히 동물학을 기반으로 출발하는 시각은,
단순히 과학이라는 하나의 기준이 아니고,
전문분야를 토대로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책입니다.
부모 입장으로 <생각의 탐험>을 읽어보자면,
이 책이 자녀교육서로 보이기도 합니다.
편하게 읽히지만 삶의 자세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진중한 책,
엄마의 입장에서는 육아책으로, 
하지만 한 개인의 입장으로서는 교양책으로 다가오는 책이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라는 말,
적어도 한두번은 들어봤으리 싶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모든 것을 다스리는 존재이니,
인간이 존엄하다는 느낌으로 다가오는 말이었는데,

자연과학자의 연구에 따라,
<인간은 지구 생태계의 막내> 라는 사실을 명심해야겠습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생각해보면, 생명의 존엄성으로 인식하며,
인간의 눈으로 생명을 판단해야 하지 않아야합니다.
더불어 지구 생태계의 막내라는 우리의 주제를 파악하여,
자연에 예의를 차려야 한다 생각이 듭니다.

모든 생물들에 비해 신체적 조건은 강하지 않으나
다만 인간의 특징은 '설명하는 뇌'를 가졌다는 것.
최재천 교수의 설명에 따라, 
동물도 각각 이성이 있고, 자기를 인식하기도 하니
인간만이 특별히 모든 생물에 비해 뛰어난 이성적 사고를 가진 것이 아니고
다만 우리는 그 생각한 바를 설명할 수 있다는 특별성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생각해보자면, 
생각과 지식이 오가며 발전하고 이어질 수 있기에
그리하여 지구내에서 막내입장임에도 뜻을 이어 펼칠 수 있었으리 싶습니다.







통섭'은 특히 이 책에서 신경써서 보게 되는 부분이었습니다.
한 우물만 파던 시기가 지나고, 융합형 인재가 시대의 요구라는 것은 
아이들 학교 교과과정 때문에도 알 수밖에 없습니다.

참 많이 얽힌 사회이고,
그간 앞만 보고 달렸던 산업들로 인해 그 어떤 분야들도
꽉꽉 포화되어 있는 시기다 싶습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생각도 여러 관점으로 엮어 생각해보아야하고,
그것이 발전을 위하는 것이든, 해결을 위하는 것이든
과제들에 있어서 꿰어져야 한다 싶습니다.

최재천교수님이 말씀하시는 통섭이란,
자신만의 전문분야에 깊이를 두고
그를 확장하는 다른 관점들을 채워주어야 한다는 것.
자연과학과 인문학, 철학, 그 넘나듬이 자유로워야한다는 것입니다.
학문만 통섭이지 않지요.
삶의 전반에서도 다름을 엮어 포괄하는 시각은 
나 자신의 가치관을 고급스럽게 만들어줄 수 있으리 싶습니다.
다름을 포용하는 시각이니 말이지요.








통섭적 삶을 산다는 것,
세상에서 나의 의미를 떳떳이 세우는 일이리 싶습니다.
세상의 숲에서 유연하고 포괄적인 생각으로 사회를 밝힐 수 있으니 말이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통섭적 삶으로 전진할 수 있을까?
그 방법으로 물론 여러 경험들도 있겠으나,
최재천 교수가 주장하는 방식은, '독서'입니다.
넉넉히 시간되면 보는 독서가 아닌,
다양하고 깊이있게 채우는 '기획독서'를 권합니다.
취미를 넘어 일로삼고 책으로 생각의 탐험을 해보아야겠습니다.







지식의 탐험이 아닌, 생각의 탐험.
이 책의 장점은, 앞서서 통섭의 삶을 위한
생각의 탐험을 함께 해본 후,
뒤쪽으로 정리해주고 독자의 생각을 적어보며
능동적으로 책을 즐길 수 있게 한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저자의 생각을 흡수한다기보다,
생각을 이해하고, 내 생각을 덧붙여보면서
그 생각들을 종이에 풀어두는 능동적인 생각의 정리.
<생각의 탐험>으로 지구 생명을 생각해보고
더불어 나만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귀한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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