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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2 - 포기당해도 포기하지 않아! ㅣ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2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6월
평점 :
11살 강하로의 일기,
오마이갓 어쩌다 사춘기!
지난 1권도 참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 2권에서는 탄자니아의 의뢰인 음카파에게 일기장을 보내며
첫 장의 글귀, 나도 심장이 두근거리고 싶습니다
하로의 외삼촌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답니다.
"그분의 심장은 다시 두근거리게 되었나요?"
벤치에 앉아 삼포세대가 되고 있는 것 같은 외삼촌.
이번 2권은 '두근거림'에 관해 단단히 생각해봅니다.
명문대 국문과 졸업, PD 지망생 외삼촌.
포기당해도 포기하지 않는 하로 외삼촌의 꿈 이야기.
하로가 꿈 컨설턴트가 되는데, 분명 외삼촌의 영향이 컸네요.
5~6학년은 이성친구 만들기 붐이 일었는데,
하로의 친구 유식이도 여자친구를 만들겠다며,
러브레터를 류대장에게 보내달라 했건만....
강하로, 난 네가 좋은데?
엥??????
이렇게 어쩌다 사춘기 강하로,
어쩌다보니 고백을 받게 되었습니다.
키도 크고 씩씩한 류새나.
그리하여 대장같다 했던 아이가,
그러고 보니, 하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기도 했었다죠.
노유식과의 우정은 어쩌지? 싶은데...
다행히, 노유식은 내가 포기한다고- 쿨해지고.
우정도 사랑도(?) 안정적으로 이어갑니다.
노유식과 김구가 서해로 놀러가던 날,
류대장이랑 학교 밖에서 처음 보는 날이 되었고.
일반회사 취업도 어려운 시기,
삼촌은 피디가 되겠다는 꿈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어요.
합격을 계속 하지 못하니...
어째 사랑누나와도 잘 안되는 것도 같고.
삼촌은 벤치에 슬프게 앉아있네요.
하지만, 조카의 데이트에
즐거운 시간을 함께 해주신 삼촌.
하로는 삼촌의 PD합격을 더더욱 빌어봅니다.
"삼포 세대, 꿈이 이뤄지지 않는 것도 슬픈데,
그래서 사랑도 포기해야 한다면 너무 슬픈 일이다"
합격하지 못해서 지치곤하더라도,
그렇게 포기당하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기!
한편, 1권에서 하로는
'꿈이 없는 아이들의 주식회사'라는 카페를 만들었어요.
그런데 광고성 글만 올리는 회원 하나만 있어서, 강퇴를 시키고
잊고 있던 그 카페에 비밀친구님이 가입했네요?
이 비밀친구는 누구일까요?
글을 보자하니,
이 동네 사는 K모씨로 밝혀지고...
이번 2권에서 '꿈'과 관련된 또 다른 1인으로
이야기의 재미를 주는 인물이랍니다.
아무튼, 포기당하지 않고자 하는 외삼촌.
외삼촌은 여전히 두근거리고 싶어하는 청춘이신거!
그리하여 어떻게든 공부할 돈을 마련하고자
힘들게 시간을 소비해나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꼭 그 뿐은 아니었더라구요.
극한 알바 프로젝트 중이라나요?
별별 장소에서 외삼촌의 활약을 보다보니,
11세 하로의 생각,
PD가 되려면 별걸 다 해야 하나보다-
류대장의 꿈도 들여다보게 되고
비밀친구와 대면하게 되면서, 꿈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게 되기도 하고요.
그리고 꿈을 두근두근 간직한 외삼촌은 피디 시험을 보러갑니다.
이번에는 감이 좋다고 하는데,
이때 외삼촌은 PD가 될 수 있었을지요...?
외삼촌은 이루고픈 꿈을 위해 계속 도전합니다.
그 과정에서 하로가 지켜보며 많은 영향을 받지요.
"꿈을 지키려면 열정이 있어야 한다고 하잖아.
하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용기도 필요해.
내 편이 하나도 없을 때에도 혼자 견딜 수 있는 용기 말이야."
열정이 가득해도,
꿈을 포기당하지 않으려면, 용기도 있어야 하지요.
내가 가진 열정을 지켜나가려는 용기 말입니다.
하로는 삼촌의 상황을 보면서 그 교훈을 알아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