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두둥실 리리 이야기 7
이형진 글.그림 / 시공주니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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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리리이야기 <할머니가 두둥실>



제목도 참 예쁘고, 그림도 참 귀엽다 싶은 그림책.

<할머니가 두둥실>이에요.

유아 그림책으로 읽게 되었는데,

아이와 함께 읽어보다보니,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동화책 맞네요.

참, 예뻐요 ♥






시공주니어 <리리이야기> 시리즈는 8권으로 되어 있고

이번에 읽은 책은 할머니와 리리의 이야기인데,

친구와의 이야기, 아빠와의 이야기,

그리고 시골집에서의 이야기 등,

어른이 어린 시절 생각하면서 읽게 되기도 하고,

아이들이 어른을 이해하게 하는 내용도 있어 보입니다.







리리는 기오가 문방구에서 골라준 머리띠를 써보느라

아침시간 들떠 있습니다. 오늘은 단풍 축제에 가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도 스카프를 만지작만지작,

스카프에 푹 빠져계시네요.

할머니가 스카프를 보고 계시는 동안,

리리는 새 손거울과 손가방을 발견했어요.


"할머니, 이건 리리 거에요?"

"으응."






리리는 친구들을 만나서 단풍구경을 갑니다.

새 손거울을 넣은 손가방을 들고 말이죠.

그런데, 손가방 줄이 주르륵 풀어져서 떨어지는 바람에

뒤따르던 기오가 밟고 말았어요.


괜찮다고 하고 피에로쇼를 보러 함께 갔는데,

손가방 속 거울 생각이 나서 가방 속을 보니,

어쩌지요.. 거울이 깨졌네요.



리리는 기오가 미안해할까봐,

집에 돌아오는 길에 몰래 거울을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할머니에게 미안한 마음보다도

기오가 미안해할까봐 그렇다는 마음이 가득해서

그 마음이 왠지 할머니에게 미안했어요.








앗! 그런데..

집에 돌아오는 길에 할머니와 친한 떡집 할머니가

리리 할머니랑 같은 손거울을 들고 계시네요.

할머니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할머니가 놀라시는 눈치였어요.

다음날, 리리는 할머니가

떡집 할머니와 티격거리고 계시는 걸 봤어요.

 

"인도 왕자가 골라 줬다고?"

'응? 인도 왕자?'







다음날도 리리는 친구들과 피에로 마술쇼를 보러가는 길이었거든요.

피에로 마술쇼, 비눗방울이 무지갯빛으로 피어납니다.



둥실둥실, 두둥실.






기오는 어떻게 알았는지,

리리에게 같은 손거울을 사주었답니다.

리리는 손거울을 들고 집에 오다가 할머니 앞에 거울을 내밀었어요.


"할머니! 스카프가 진짜 예뻐요. 봐요!"








"할아버지, 그거 알아요?

할머니가 인도 왕자님한테

푹 빠졌대요. 히히."



꿈에서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난 기분 좋은 꿈.

소녀 리리와 소녀같은 할머니의 이야기.

햇빛에 반짝이는 무지개 비눗방울처럼

둥실둥실 피어나는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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