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이소영 지음 / 홍익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75세에 그림을 시작해101세까지

미국의 국민화가로 활동한 모지스 할머니.


이 책은 아트메신저 이소영의 언어로,

모지스 할머니의 삶과 작품이 저자의 생각과 감성으로 색칠되니

그리하여 두 가지의 효과로 우리의 일상의 소중함을 알게합니다.







모지스 할머니의 삶은 그 시대의 전통적인 패턴이었습니다.

가정이 넉넉치 않다면 남자아이는 상점에서

여자아이는 다른 가정을 도우며 정해진 삶을 살았지요.

그녀도 쪼한 그렇게 자라며, 남편감을 만나고

그리고 삶의 터전에서 성실히 살아갔습니다.

솜씨좋은 그녀는 생활에서도 솜씨를 발휘하곤 했는데,

그녀가 평소 그림에 관심이 많고 재능이 있었지만,

주어진 생활에 집중하고, 의무를 다하며

그리하여 매 순간 열정적인 아내였지요.




모지스 할머니에게 그림이란,

그녀에게 젊은 날들의 시간과 추억을 정리하는 작품.



이렇게 모지스 할머니에 관해 알게 되면서,

지금에 충실하지만 지나온 시간을 겹겹이 추억으로 저장하여,

그로인해 주어진 창작활동의 시간에 맘껏 발휘하게 되니,

활동개시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닌,

그림이 가진 메세지의 질이 중요하다는 생각해봅니다.








그녀가 살아온 시간을 담아오는 작품들.

평범한 삶이 캔버스에 펼쳐지며,

개척시대의 어느 지역에서 펼쳐지는 시간을 선사해주니

미국인들이 어찌 그녀의 그림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지요.


더불어 그녀의 그림을 보아컨데,

분명 모두가 각 위치에서 자신의 일에 충실하면서

그 각각이 모여 하나의 풍경을 이루는 시간이 캡쳐되니,

비록 미국인이 아닐지라도 그림을 보면서

주어진 하루가 소중해진다는 감사를 느끼게 합니다.







그녀가 행복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그림이 처음이 아니었습니다.

젊은 나이에 자녀들을 먼저 하늘로 보내야했고,

그리고 시간이 지나 남편도 먼저 보내기도 하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이별이 헛헛한 마음으로 돌아올 지라도

그녀는 주어진 하루에 대한 의무를 충실히 하고,

그리고 그 시린 마음을 자수를 놓으며 마음을 진정시키곤 했지요.


그녀가 붓을 들게 된 것은,

나이가 들고 관절염이 찾아오면서, 자수에 몰입하기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공간에로의 그녀의 그림이 시작된 것이죠.








이소영님의 말씀따라,

집안일의 주체인 여성이 그린 그린 그림은

신기함으로 바라보는 객체인 남성이 그린 그림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빨래하는 여인들을 담아놓은 그림에서는

여인들의 모습이 중심이지만,

모지스 할머니의 그림을 보건데,

빨래하는 날, 이 빨래하는 여성이 캔버스를 가득 메우기 보다

마을 속에서 치루는 일부로 보이고 있답니다.

해야 할 일, 일상, 그러함이 담겨진 소박한 그림.


그녀가 훗날 미국 국민화가로서 이름이 알려지고

인터뷰를 받을 때, 

성경에 대해 그려보는 것은 어떠냐는 질문에,

그녀는 겪지 않은 일은 그리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평범한 삶. 그 삶을 지내온 이의 모습이 그려지는 그림.

그녀의 진실하고 성실한 태도가 더 경의롭게 느껴졌습니다.







삶은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그녀의 그림이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보는 이들에게 지금을 응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오랜 세월을 충실히 집중하면서, 슬픈 시간도 힘든 시간도 보냈거늘,

간직한 재능과 꿈을 인생의 어느 순간에서 발휘하는 열정.

그러면서 그녀의 그림이 꾸준히 평안하면서 밝게 반짝이는 모습 때문인 듯 싶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 정말 늦은 건 아닙니다.

타인과 비교하자면 그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우리에게는 각각 꿈의 기회가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삶은, 아름다운 소풍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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