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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부여로 보는 백제 ㅣ 펼쳐 보는 우리 역사
안미연 지음, 무돌 그림, 정재윤 감수 / 현암주니어 / 2016년 4월
평점 :
아이들도 어른도 가장 익숙한 역사는
조선왕조오백년이 아닐까 싶습니다.
구석기, 신석기 역사도 물론 우리의 역사이지만
뭔가 정치의식이 일어나는 삼국시대도 관심갖고 보았으면 하던 터,
그리고 서울에 살다보니, 백제에 대해서 더 알았으면 했던 즈음에,
반갑게도 <공주,부여로 보는 백제>라는 책이 나왔네요.
초등 사회책으로 아이들이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이 책은,
'펼쳐보는 역사'라, 현재의 모습 위로 설명이 있고,
펼쳐보면 그 속에 과거의 모습과 함께 여러 설명이 함께하고 곁들여져서,
들여다볼까~ 하는 느낌으로 읽게 된답니다.
백제 역사가 숨 쉬고 있는 공주
안타깝게도 아직 공주는 가본 적이 없는데요.
백제 문화의 보물 창고라는 무령왕릉이 있는 송산리 고분군,
백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립 공주 박물관.
백제 때 웅진성이라 했던 공산성에는 백제의 왕국이 있답니다.
꼭 가봐야겠다 하는 곳, 가기 전에 우선 책으로 펼쳐볼까요?
백제의 도읍은 원래는 한성.
그런데 고구려 장수왕이 영토를 넓히고자 한성을 차지하여,
백제의 두번째 도읍지로 웅진으로 정하지요.
백제의 역사는 도읍지에 따라 나뉜다는 사실,
기원전 18년 온조가 백제를 세우고 한강 부근 도읍지로 정한 후 493년 동안을 한성기,
두번째 웅진에서 지낸 63년은 웅진기,
사비로 옮겨 660년 멸망할때까지, 122년은 사비기라 한답니다.
도시에서의 역사와 더불어,
백제 역사를 어찌 나뉘었는지도 더불어 알게 되네요.
백제는 문화교류가 많던 나라 중 하나였어요.
백제의 열린 문화,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고
백제만의 온화한 멋과 부드러운 맛을 더해 새 문화를 만들기.
또한 동아시아의 중심적 역할!
중국과 일본을 잇는 국제 무역의 중심이었다는 사실.
아이들은 '황산벌에 계백, 맞서 싸운 관창' 구절은 노래를 통해 익숙하지요.
그 배경이 되는 곳, 충남 논산시 연산면.
지금은 평화로운 이 곳이 바로 황산벌이었다 하지요.
평화로운 논산시 그림을 펼쳐보며,
그 역사의 배경이 되니 비장한 역사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죽기살기로 백제를 지키겠다 했던 계백의 이야기부터,
또한 우리가 왜국하여 알고 있는 의자왕의 이야기.
의자왕의 삼천궁녀에 관해서는 일제시대때 왜곡되었던 역사라고 들은 적이 있습니다.
집권 후반기에 해이해졌다는 말도 있기는 한데,
책에서, 일단 삼천궁녀는 아닌 것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백제에는 그렇게 많은 궁녀가 살지 않았고,
의자오아이 사치를 부리고 놀기만 해서 멸망한 것이 아니고,
당과 신라 연합의 공격으로 인한 원인이 주요한 것으로.
<펼쳐보는 역사, 공주 부여로 보는 백제>에서는
펼쳐보며 역사를 알아보는 유익함 뿐 아니라,
각 주제에서 교과서 돋보기를 통해,
초등역사의 교과서 속 지식을 더해주어서
교과연계로도 도움을 주는 초등사회책이랍니다.
백제를 다시 일으키려는 부흥운동이 4년간 있었습니다.
백제 장군이던 흑치상지의 백제 부흥운동은
2개의 성을 되찾기도 햇지만,
결과적으로는 백제를 다시 살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4년간 계속된 움직임으로 이어졌다는 끈기는 분명 대단했다 싶네요.
백제역사여행으로 공주, 부여를 찾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백제 역사 여행을 내심 계획하고 있기도 해서,
이 책의 도움이 클 것 같습니다.
학교 교과공부를 위해서 뿐 아니라,
쏙 들어가서 배워보는 백제역사를 접하기에 실한 책이다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