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육아의 힘 - 낯섦과 두려움을 자신감과 성장으로 바꾸는
서효봉 지음 / 카시오페아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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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섬과 두려움을 자신감과 성장으로 바꾸는,

여행육아의 힘


아이들과의 여행은 즐거움을 넘어선 교육적인 시간이지요.

기대를 가득하고 선뜻 펴보게 되는 육아책이랍니다.

어른에게도 힐링이 되지만, 아이들에게도 또한 의미있는 시간이 되고자,

여행교육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시간을 내세요. 

아이와 손잡고 여행을 하세요.

그 여행을 가치 있는 활동으로 만들어보세요.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는 단기+장기 적인 관점으로

아이의 성장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지금 아이의 상황을 도와주어야겠고,

장기적으로는 사회 내 어른으로서 바른 사람이 되도록 도와야겠지요.

여행은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빡빡한 학원스케줄을 넘어서는 효과를 가진다 싶습니다.


하지만, '여행'의 내용, 수행하는 보호자의 역할 등은 물론 고려해보아야 할 문제이지요.

저자는 단순히 '여행을 떠나세요!' 하고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여행육아의 효과와 더불어,

현실적으로 어떠한 준비를 해야하는지,

어떻게 실행해야 할 지를 알려주고 있습니다.








여행을 떠나보면 뜻밖의 기회들이 있습니다.

박물관을 예로 들어보자하면,

대표 작품만을 생각하며 들어섰다가,

그 외의 작품들을 감상하며 시각이 넓어지기도 하고,

더불어, 타국의 유물들이 뜬금없는 나라에 전시되어 있는

사회역사적인 씁쓸함도 경험해보게 됩니다.


뜻밖의 기회, 뜻밖의 경험들을 경험하고자

그리하여 우리는 책속 지식만 권할 것이 아니라,

세상의 경험을 아이들에게 권해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넓음과 깊이를 둘러줄 수 있으리 싶습니다.









여행 육아책이기 때문에, 탁 트인 감상을 가지게 되지만,

더불어 이 책은 여러 좋은 책들의 좋은 구절도 종종 소개되어 있으니,

그리하여 아이 육아책으로의 목적을 넘어서, 

부모역할을 하는 어른에 대한 교양서적도 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 자크 아탈리의 책 <인간적인 길> 中,

관계자산을 키워가라. 가난함이란 지금까지 '갖지'못한 것을 의미했으나

가까운 장래에는 '소속되지' 못한 것이 될 것이다.

미래에는 첫째가는 자산이 네트워크에의 소속이 될 것이다.

이것은 '주도적으로 성취해가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우선적 조건이 될 것이다.





소속되는 삶에 대한 강박을 주장하고자 하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새로운 곳에서도 소속되는데 주도적으로 움직이고자 한다면,

우리 아이들, 미리 연습해보며 그 능력을 키워보면 좋겠지요.

요즘은 부모 발, 스포츠팀이라던가 친구그룹도 많이 구성되기도 하지요.

물론 의미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런데 과연,

그런 소속환경이 아이들에게 주체성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모르는 이에게 선뜻 질문을 하고 관심을 보이고 관계를 쌓아가는 것,

여행을 하다보면, 서로 모르는 이들이 만나지게 되고

그런 환경에서 누군가가 말을 걸거든 대화를 터 볼 수 있고,

새로운 지역에서 필요한 정보를 현지인에게 질문해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른이 되어서 누군가가 만든 환경에서 살 수만은 없겠지요.

아이가 스스로 낯선 환경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

여행육아를 통해 길러질 수 있는 효과일 것입니다.








여행으로 아이를 변화시키기 위한 전제조건


아이도 부모도 시간과 에너지가 정해져있는 만큼, 

가능한 범위내에서 여행에 대한 시간을 할애를 해야할텐데요.

그리하여, 저자가 알려주는 전제조건.


첫째, 한 번에 긴 여행을 다녀오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지만,

짧더라도 정기적으로 꾸준한 여행하기.

둘째, 아이가 스스로 나설 만큼 즐거운 동기.

셋째, 아이에게 전해주고픈 교육 철학 명확히 하기.

넷째,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해하기.



여행육아는 이른바 체험으로의 교육방식이지요.

그러하니, 부모도 아이도 그 시간 전체가 의미있게 다가와야겠습니다.

저자는 여행계획에서부터 아이를 참여시키면서

학생으로써가 아닌 주체적인 참여자로 아이를 함께 하도록 제안하고 있습니다.

비용-효과를 생각하며 강박적으로 유명지를 돌 것이 아니라,

세상에서의 생활적, 경험적 의미를 함께 해줘야겠지요.








아이가 성장할 기회 - 여행.

회복탄력성과 자기주도성을 키워주는

여섯가지 원칙을 보며, 아이와의 여행을 계획할 떄의

부족했던 부모마음을 채워봅니다.


1) 몸으로 하는 여행

2) 내 아이가 이끄는 여행

3) 설렘을 간직한 여행

4) 스스로 지키는 여행

5) 낯섦에 도전하는 여행

6) 시련을 이겨내는 여행



둘째아이가 여행하다보면 종종 불평을 늘어놓고,

그러면 저는 꽥 소리지르면서 넌 항상 불평이다 혼을 내고,

그리고 남편은 옆에서 정신혼미해지고.

그런데 이상하게 첫째아이는 항상 설레고 재밌어했거든요.

생각해보니, 첫째아이는 갈 곳을 스스로 찾아보고 정하도록 두고

둘째아이는 그저 따라가는 입장이었던 것 같습니다.

첫째아이는 책 속 여행육아에 걸맞게 키우고 있건만,

둘째아이는 어리다고 따라오라고만 했던 제가 부끄러워지네요.






여행이 주는 교육적 의미와 그 실행방법이 

맘편하게 쓰여진 책입니다.

더불어 여행교육자로써 실질적인 팁들도 함께 채워진,

편안히 읽어가며 얻어가는 점들이 많았던 책이네요.


두 아이의 엄마라하며 나름 합리적인 육아법을 찾는다 하지만,

그간, 아이들과 여행하면서의 고충에서의 문제를 해결하게 된,

고마운 책이다 싶습니다.

넉넉한 마음으로 임하자 싶은 육아,

여행육아의 힘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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