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피 키드 10 - 시간 탐험 일기 윔피 키드 시리즈 10
제프 키니 글.그림, 김선희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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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아이가 어쩌다보니 <윔피키드>를 알게됬지요.

원서로 말입니다. 1권~4권을 사고서

어쩌다보니 그 후로도 들이게 되었는데,


그리하여 영화도 1,2편 그리고 후속작까지 세 편을 보고-

이 내용이 왜 인기가 많은지 엄마도 공감하며 쏙 빠져드는데,

바로 학교 이야기이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이 공감하기 좋은 사고뭉치 이야기도 담았는데

게다가 크게 드리워진 '가족애'가 있어서

그리하여, 황당무개 내용이지만

유머를 키울 마음으로 아이에게 권해주는

재미진 책!







10권에서는 '시간탐험 일기'입니다.

첫 문장부터 기가막히죠.


"어른들은 '그 시절이 좋았지' 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어른들이 자라던 그 옛날엔, 모든 게 지금보다 훨씬 좋았다고 말이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요즘것들은 문제라고 했다더니,

그 젊은이들이 어른이 되고 또 그 자손이 어른이 되어도

어른이 되거든, 옛날이 좋았지- 한다는 것.

저자는 어른이지만, 올챙이적 시절을 이해하며

아이들의 마음을 열게 합니다.

하지만, 걱정마세요!

이 책은 어른 vs 어린이 같은 유치한 대결구조는 아니니깐요.







아무튼, 주인공 그레그는

장난꾸러기이기는 하지만, 은근 분석적으로 다가오니

그의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엄마는 요즘의 사회 문제는 다들 스마트폰에 코를 박고,

이웃에 사는 사람들에 관해서는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서 생기는 거라고 한다.


그레그 엄마는 교육칼럼을 쓰는 분이시랍니다.

그래서 옳음을 지향하고자 하는 투철한 정신이 있지만

그런데 뭐, 애들은 그 철학에 그리 부흥하지는 않아요.

그래서 더 설득력있게 보이는 설정이기도 하고,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말하자면 어른스러운 주장도 있고,

그리하여 요즘 문제는 스마트폰 때문이다! 선포하는 모습도

보통 집의 엄마와 다르지 않거든요.




하지만, 분명한 건... 스마트폰은,

그레그가 경험하듯, 결국 필요한 무엇인가라는 것.







여기, 신문물의 대표로 그레그가 뽑은 상품이 있으니.

바로 "상쾌한 물티슈"

이 물티슈는 후에, 그레그에게 정말 중요한 무언가인터라

꼭 옛날이 모두 좋다! 하고 주장하지 못한다는 점은 스포일러로 알려드립니다.







한편, 그레그에게 여름방학을 맞아

난관이 있었으니,

하나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여름캠프에 가야하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책임있는 아이가 되고자 생활습관을 잡으라 하는

아빠의 잔소리였지요.







그레그는 어떻게 어떻게 캠프 미참가자로 주장을 했지만,

아빠가 출장간 사이, 이렇게 아빠 차로 사고를 내고.

아빠를 피할 방법은, 캠프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레그가 가지 못하는 줄 알고

친구 롤리도 아니가려하다가, 그레그와 함꼐 롤리도 참석!







그나저나, 캠핑장에 도착했는데

먼저 있다가 집으로 떠나는 아이들의 표정이 그닥 좋지 않습니다.

게다가 버스 맨 뒷자리에 탄 아이의 손글씨 경고


"사일러스 스크래치를 조심해!"






사일런스 스크래치는

이 캠핑장의 전설로 전해지는 무서운 농부!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농부의 존재는 

아이들의 캠핑에 활력아닌 활력으로 스릴을 전해줍니다.

은근 괴답스럽게 전파되는 모습에서 과하지 않게 보이는 대화 설정들,

있을법한 아이들의 모습에 아이도 저도 깔깔 대면서 보게 되었다죠.







여름캠핑에는 학부모에서 자발적으로 대장으로 참석하게 되는데

그레그와 롤리가 절친이지만, 롤리에게 살짝 장난꾸러기 습성을 보여주는 그레그에 대해

그닥 호의적인 친구아빠는 아닌.... 제퍼슨 아저씨가 참석!

게다가 침대짝궁까지! 맙소사!





그리고 전해지는 여름캠핑 이야기.

아버지와 그레그를 이어주는 이야기들이

영화 장면을 생각하듯 이어지는데,

저희집은 초등3학년 아이와 더불어

예비초등 아이도 쑥 빠져서 몇번을 읽었나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장면은,

사일러스 스크래치를 조심해! 경고하는 그레그.

살짝 귀뜸해드리자하면,

책에 그 비밀이 담겨있습니다.

완전 말도 안되는 이야기는 아니고

아이들의 모습이 담겨진 있을법한 설정이라서

어른이인 저로서도 즐겁게 봤다는 것.






옛 시절은 다 좋았단다 하는 어른들,

하지만 내 생각은 달라. "


읽고 보면, 어른도

그러게 말이다! 꼭 좋았던 건 아니긴 하구나 하고,

세대공감을 이루게 되는 재밌는 초등 소설,

어른도 아이도 재밌는 윔피키드 10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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