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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리안 모리아티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5년 10월
평점 :
<허즈번드 시크릿> 책이 인기 가득 일 때 못보고,
후속작부터 만나보게 되네요.
제목부터 왠지 궁금증 폭발을 불러냅니다.
무슨 거짓말이었을까? 누구의 이야기일까?
커져버려서 어떻게 되었다는 것이지?
더불어, 표지에 적혀진 간단한 소개로는
"세 여인을 둘러싼 사소한 거짓말이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을 불러온다"
소개에서 미스터리한 살인 사건이라! 누가 죽은 거야?
간단한 소개 줄만 보고도 궁금해서 견딜 수 없어지는 한 독자.
다들 잠이 들고, 혼자 밤에 깨어 푹 빠져서 읽어버렸습니다.
p.631 끝! 하고 마무리지고서야 잠이 들었습니다.
모든 인물들이 모이는 곳은 피리위 초등학교.
예비초등학교(preschool 이겠죠..?) 학부형들이 모여,
그 학부모 간들의 문제입니다.
이 지역에 처음인 지기의 엄마 제인,
클로에의 엄마, 감성과 정의가 살아 있는 열정적인 매들린,
쌍둥이 아들 맥스와 조시의 엄마, 모든 것을 다 가진 듯 보이는 셀레스트.
이 세 여인들의 이야기가 어찌보면 하나인 듯 펼쳐집니다.
◇◆◇◆
피리위 초등학교 학생들은...
팍교 폭력은 절대로 있을 수 없습니다.
폭력 사건이 벌어져도 절대로 감추지 않습니다.
피리위 초등학교 학생들은 폭력을 당한 친구를 보면
용기 있게 그 사실을 알립니다.
폭력을 쓰는 친구에게는 그러면 안된다고 말합니다.
◇◆◇◆
소설책은 자고로 쭉 읽어보시며
깜짝 깜짝 놀라주어야 재미,
영화와 마찬가지로 먼저 읽은 사람이
스포일러가 되어서는 아니되니.
이책은 멋지게도, 첫 시작부터 슬쩍 눈치를 줬다는 것, 멋집니다!
지금 보니 강조에 대해서도 글자체도 또한 어떠한 느낌이 있죠.
폰더 부인 이야기로 시작이 되어서,
마을의 어떠한 이야기인건가 했습니다.
해변을 낀 아름다운 곳, 폰더 부인은 피리위 초등학교와 가까운 곳에 삽니다.
그 날은 학교 퀴즈의 대회의 날이었고, 시끄러운 빗소리와 더불어
초등학교는 시끄러웠습니다.
분노에 찬 소리에 폰더 부인은 슬퍼졌습니다.
폰더 부인의 엄마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었어서,
그래서 그 소리가 자신에게 향한 것만 같았죠.
문제는 예비소집일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한 아이가 반 남자아이로부터 폭력을 당했고,
그런데 그 아이가 누구인지 아무도 모르는데...
지기를 지목합니다. 지기는 결백을 주장하고, 제인은 아이를 믿습니다.
그런 아이가 아니라고 말이죠.
이것이 하나의 사소한(?) 거짓말이었습니다.
그럼, 대체 이 아이는 누구에게서 피해를 당한 것일까요.
처음 시작부터 지기를 몰아대는 분위기는
학부모들 간에 편이 갈리게 됩니다.
매들린은 싱글맘인 제인을 부모처럼 보호해주려 합니다.
제인은 젊고 싱글맘이며 힘이 없이 마른체구였죠.
나이많은 드센 학부모들 사이에서 어찌할 바 모르는 그녀를
매들린은 기꺼이 변호해주고 편이 되어줍니다.
매들린은 또한 모두 가진 것처럼 예쁘고 부자이고, 금술이 좋다고 알려진
셀레스트에게도 또한 멋진 친구였습니다.
셋은 예비소집일부터 가까운 사이가 되었죠.
세 여인에게는 각각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캐릭터 구성이 묘하게도,
제인은 셀레스트와 매들린의 어려움을 합쳐둔 인물입니다.
또한 사소한 거짓말에 있어서도 셋은 엮여있습니다.
네가 나를 때렸어!
네가 나를 때렸다고!
그러니까 이제 넌 나한테
뽀뽀해야 해! (운동장에서 부르는 노래)
이 노래, 사소한 거짓말과 가까운 사이입니다.
첫장에 쓰여진 이 쪽지를 보고는 그냥 넘겼는데,
세상에! 이 쪽지와 피리위초등학교의 내용이 겹치며
이 책의 전체 내용을 하늘처럼 덮어주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반목이 일다가 유치하게 굴다가,
결국은 어른스럽게 행동하는 움직임도,
마무리는 서로를 진심으로 이해하려는 목적지에 다다름도 있습니다.
악한 캐릭터의 불미스러운 일에 부담되는 마음으로 책을 덮지 않게 하는,
한 번 잡으면 궁금해서 다 읽고서야 잠들게 되는 재미있는 소설책.
뻔하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복잡하지 않은 구성으로
이야기는 깔끔하게 재미를 주고 마무리 됩니다.
재미있는 소설 <커져버린 사소한 거짓말> 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