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7
주앙 바즈 드 카르발류 그림, 아델리아 카르발류 글,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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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만 봐도 재밌고,

제목만 봐도 내용이 기대되는 책,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


저희 집도 또한 아이 아빠가 책 읽어주기보다,

이야기를 지어서 허무맹랑하게 끝내고 자자~ 할 때가 많았어서,

아이들이 아빠를 생각하며 더 재밌게 읽게 되는 책이었더랍니다.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 주세요.

옛날 옛날에... 악어가..

아니 아니, 악어 말고 개 이야기 해주세요.

개 이야기는 모르는데.






옛날 옛날에 한때는 정말 예뻤던 암탉이 살았어.

아니 아니, 암탉 말고 개 이야기 해주세요.

개 이야기는 모르는데.




☆★☆★

아이에게 '개'는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는 아빠에게 줄곧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면서,

그러면서 그 재미있는 이야기는 '개'이야기였어야 했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빠는 계속 

다른 동물 이야기만 하는 것 있죠!?

그런데, 아이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달라고 할 수록

그 동물들은 점점 더 상상력을 더하게 된다 싶었어요.

오븐 속에 사는 용이라니요!?




결국, 그 아빠는?

아이가 졸라대는데,

개 이야기는 모르겠고...

그러다가!?






드디어! 아빠는 개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이 개는 여러 동물들 이야기를 거쳐서 탄생한 개였다죠.

아이가 아빠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는 바람에,

아빠의 상상력이 쑥쑥 자라는구나 싶게도

다른 동물들의 이야기가 엮이고 엮이면서

드디어 '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아빠가 이야기를 다 마치자 꼬마는 어떻게 말했을까요?

아빠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도록

꼬마는 아빠의 사부가 되려는 모양입니다.






이 책이, 익살스러운 이야기로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는? 하며-

재미있는 이야기를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볼 수 있어요.






▲ 옛날 옛날에, 털이 하나만 있는 사자가 살았어.





▲ 옛날 옛날에, 

음식,빙수, 책, 아이스크림이랑 기계, 동물, 쉬 똥...가 살았어.


역시 유아의 생각주머니에는 쉬, 똥이 사라지지 않고 오래오래 사는 듯 싶습니다.

여러 장의 아이 이야기가 지나 마지막 장에 이르니-

쉬, 똥이 잊지 않고 나왔군요.




졸라대는 꼬마 모습도 우리 아이 같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한다 싶지만,

사실은 아이가 원하는 이야기를 해주는 아빠의 모습도

우리 아이의 아빠 (남편님) 같으니,

그리하여 익살스러우면서 동시에 가까이 느껴지는 그림책!

그리고 아이가 아이만의 엉뚱 재기발랄을 표현하게 하여,

더더욱이 소중한 책이 된 그림책,

<아빠 아빠,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세요> 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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