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그림책: 눈을 뜬 공주 이야기♪

종이 봉지 공주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49
로버트 먼치 지음, 김태희 옮김, 마이클 마첸코 그림 / 비룡소 / 1998년 12월

비룡소 그림동화, 종이 봉지 공주.

제목 보고는 종이 봉지에서 나오는 공주인가 하고 안겨줬어요.

그런데, 예쁜 공주는 오래오래 살았습니다 하는 얘기가 아니고

그리하여 눈을 제대로 뜨게 되었느니라.. 하는 얘기의 책이에요.

엘리자베스는 멋진 성에 사는 공주에요.

비싼 옷도 있고, 곁에는 번지르르한 왕자가 함께 했죠.

그런데 어느날, 용이 성으로 쳐들어 와,

비싼 옷을 태우고, 왕자를 잡아갔어요.

옷 대신 종이 봉지를 입고 용에게 갑니다.

지혜로운 공주는 용을 칭찬으로 띄워주지요.

"네가 이 세상에서 가장 머리가 좋고,

가장 용감한 용이라던데, 정말이니?"

용이 어떻게 되었게요?

공주는 용의 진을 다 뺴버리는 전략이었거든요.

용은 깊은 잠에 콜콜콜....

그리하여, 엘리자베스 공주는

로널드 왕자를 구해줄 수 있었어요!!

그런데, 이 왕자 보게-!??

표정만 봐도 어떤 분위기인지 알겠죠?

엘리자베스 공주의 실루엣 보면,

어떤 결론일지, 감이 잡히시죠?

비싼 옷을 벗고 종이봉지를 입은 공주는,

진정 지혜로운 판단을 할 수 있게 되었다죠.

보통의 진부(?)한 옛 동화에서는

용이 공주를 잡아가고, 멋진 왕자가 공주를 구해주죠.

그런 옛날 동화만 읽히지는 않아요.

이 동화책도 또한 요즘 동화라,

아이들과 이야기할 거리가 많은 책이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