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당신 -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지음 / 북라이프 / 2016년 2월
평점 :
절판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을 모은 책.

《울지마, 당신》


토닥임이 필요할 때,

정갈한 문장으로 다가오는 따뜻함이 보이는 책이랍니다.

무언가 눈높이가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당신의 무거운 시간, 나도 같이 무거움을 짊어지고 같이 느끼겠다는 마음이 전해집니다.

당신이 힘들어서라는 이야기는 꺼내지 않습니다.

내 마음이 서툴러서... 

하며 서툰 마음이었다고 저자의 이야기를 시작하거든요.

하지만, 마지막 장을 덮고 보면,

그래, 힘을 내자- 생각이 듭니다.

제목은 <울지마, 당신>이지만,

이야기는 울어도 된다고, 실컷 울라고 기다려주겠다고 해줍니다.

그래서, 위로를 줍니다. 슬픔을 누르라고 채근하지 않기에 말이죠.







이것만은 기억하기

사람들과 오랫동안 관계를 유지하는 비결은

함께 지나왔던 풍경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 (p.46)




한결같다는 것.

그래서 편안하게 함께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참 감사하다 싶습니다.

갑자기 삐죽- 올라오는 긴장감,

순간 재미는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긴 시간을 곁에 있자 하면 부담스럽곤 합니다.

한결같이 시간을 같이 하는 사람.

결국 진국이 남기 마련이지요.






시련을 견딘 꽃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내 삶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자연을 보면서,

견뎌내고 다음 시간을 기다리는 꽃처럼,

내 삶도 그래서, 겨울을 견뎌내어 아름다웠노라고 보듬어줍시다.






꿈을 꾸기에 우리는 아직 청춘

나이를 먹어도 꿈을 꾸고 있다면

그것은 청춘이 될 수도 있는 일.




물론 지금 많은 청춘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젊음이라는 것, 그 시기를 지난 세대들은 언제나 부럽곤 하다 싶네요.

몇 살만 어렸더라면, 생각이 들며 청춘을 그리워한다면..

꿈을 꾸고 있다면, 스스로를 버리지 않는다면 청춘이라고 생각해보렵니다.







봄에는 활짝 핀다.

움츠렸던 내 인생.




간단한 문장 둘.

이 두 문장만으로도 다가오는 봄이 기대됩니다.

내 인생에도 봄이 올 것이야. 

어느 계절에서든 두 문장과 더불어 함께 하는 사진을 기억해두렵니다.






상처가 났을 땐 혼자 있지 말고

사람을 찾아가렴.


사람에 의해 상처받는다 싶지만,

그럼에도 좋은 사람 곁에 머물게 된다면,

다시 또 아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고 하지만,

편안히 안길 수 있는 사람에게서 받는 위안만큼 할까 싶어요.








인생 경험에서 오는 문장들인걸까요,

과하지 않게 불러오는 공감.


만약 지금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잘 되지 않는 일이 있다면...

어린시절로 되돌아가보자.







터키 여행을 하다 처음 만난 현지인. 

I love Korea를 외치며 와락 안은 그는

저자에게 따뜻한 마음을 보냅니다.


"네가 먼저 행복해! 그러면 나도 행복하니까!"



조건없이 행복을 빌어주는 밝은 사람.

그리하여, 좋은 사람 곁에 머물면 상처가 아문다는 것.

내 삶을 내가 행복히 보내야겠다 생각하게 됩니다.








후회 없이 살아가자.

무엇이 되든 끝을 향해 가는 동안

멋지게 가자, 멋지게 살자.


 

문장이 흘러 흘러,

우리 모두를 위해 다짐해봅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에게 봄이지는 않다 싶습니다.

개인적인 일이든, 혹은 환경적인 일이든

위로가 필요한 상황의 우리가 있으리 싶습니다.

조금은 묵직한 마음으로 시작하기도 하는 책입니다만,

살아가면서 사람을 만나며,  혹은 상황을 겪으며

저자가 함께 해주는 문장들이 온건하게 따뜻한 위로를 더해줍니다.





마음이 춥고 서늘하여

위로가 필요할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따뜻한 문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책의 첫 장, 그의 독백같은 고백처럼

그의 문장으로 위로받는 이들이 힘을 얻으리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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