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엄마는 서두르지 않는다 -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키우는 믿음의 힘
제시카 레히 지음, 김아영 옮김 / 북라이프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회복력이 강한 아이로 만드는 믿음의 힘'

"엄마가 기다리는 만큼 아이는 자란다!"



아이의 인생을 길게 보며,

지금 이 순간만이 아닌 

진정 유효한 힘을 주는 현명한 엄마가 되도록
힘을 실어주는 육아책이랍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율성을 키워 주는 육아, 

가짜 자신감이 아니라 진짜 실력을 바탕으로 하는 자아 감각과 독립심을 키워주는 육아이다.

1970년대 '자아 존중감' 운동이 확산되면서,

각 개인이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극을 다르며 '좋은 부모'라는 평가에 과한 신경을 쓰게 됩니다.

그러면서 아이에 대해서도 또한 과한 신경을 쓰게 되지요.

괜찮다.. 하며 놔두라 하는 조부모님들의 느긋한 태도보다는

지금 당장의 경쟁에서 살아남아야 하고, 빈틈이 있으면 낙오한다는 생각에

아이들은 먼저 살아본 부모의 앞장서는 모습에 졸졸 따라갈 따름입니다.


과한 경쟁에 살아남아야 하므로

부모가 뒤에서 아이일을 봐주고, 성적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학교에 따지고

대학교 입학 후에도 교수에게 전화를 하는 등의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나 봅니다.

"오늘 즐겁게 보내렴"하고 인사를 한다고 알려져있는 미국도,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은 시대를 겪고 있군요.

비슷한 사회현상을 함께 하고 있기에,

저자는 미국의 권위자이지만 우리에게도 지금 당장 생각할 문제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실수와 실패를 겪고도 회복할 수 있게 해 주고,

그 순간에만 즐거운 행동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올바르고 유익한 행동을 하도록 하며,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육아가 필요하다.

결국, 우리가 육아를 함에 있어서

가장 신경써야 하는 태도는 <오늘만이 아니라 내일을 위한 육아>의 철학일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 아이가 사회에서 자기를 똑똑히 세우려한다면

지금 당장 100점을 맞고 1등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서 아이가 성장하는지를 봐야할 것이지요.








'보상'은 아이를 무기력하고 나약하게 만든다

제가 지금도 부모님께 감사하는 점 중 하나는,

100점 맞으면 뭐 사준다거나, 시험 잘 봤으니 외식을 한다거나,

말을 잘 들었으니 칭찬스티커를 붙인다 하는 보상과 전혀 결부되지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칭찬 스티커는 아직도 널리 쓰이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만,

물론 지금 당장 아이의 입을 다물게 할 수 있어서 엄마가 편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예의가 아니니 그러면 안되는 것이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니 해야 하는 것이라는 기본 원칙이 아닌

보상이 있어서 참는다 하는 물질에 좌지우지 되는 아이가 된다는 건,

왠지 아이의 자율의지를 무시하는 것만 같습니다.



'내재적 동기'에 의해 일을 마친 아이는 더더욱이 뿌듯함을 느낍니다.

아마도 부모가 된 우리는 이미 이 과정을 겪었으리 싶습니다.

이 일을 잘 하고 싶다 하는 목적, 얼마나 할 수 있는지 한 번 해보자 하는 내재적 동기는

나를 더욱 능동적으로 만들어주고, 또한 해낸 후도 나 스스로도 기특해집니다.

책에서도 내재적 동기부여 연구에 의하면 통제의 시도는 자율성을 감소시킨다 합니다.

벌한다거나 혹은 보상한다 하는 외부적 동기로 아이의 인성 중 중요한 부분을 약화시킬 이유는 없겠죠.






 자율성 : 스스로 해내는 아이가 행복하다

 유능감 : 경험에서 나오는 자신감

 유대감 : 자율성과 유능감에 의미를 부여하는 인간관계



경험과 연구에 따른 논리적인 조언들이 이어지는데,

특히 이 중에서 세 가지에 대해서 특히 명심해야 한다 싶습니다.

아이가 성장하도록 부모가 곁에서 응원해주는데 있어서,

이 세가지의 요소를 크게 생각하여 행동지침을 가져보면 좋겠습니다.

책 속에는 세세한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가 중학교 선생님으로서 지켜보았던 학생들이라던가

작가활동을 하면서 혹은 친분으로 여러 간접경험들을 통해서

아이들이 성장하며 부모들의 역할들을 보아왔기에,


친구관계라던가, 학업문제 등에 대해

우리나라 부모에게도 유효한 이야기를 많이 들려줍니다.

물론, 취사선택은 독자의 판단에 달렸으니,

옳은 선택은 부모의 결정사항이지 싶습니다.







파트2에서는 '회복력 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

실패에서 배우는 교훈 이야기를 다룹니다.


아기는 넘어지면 일어서고, 일어서서 걷는 방식을 스스로 깨우쳐서 요령을 알아갑니다.

아마 아기가 걸음마하는때만 해도 우리는 아이의 자율성을 존중했을지 모르겠습니다.

첫걸음마 월령이 이르면 그 나름의 으스댐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정도까지는 양보해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사회에 나오며 효율성, 효과성에 과도히 집중하며

승리만을 목표로 합니다.

'글로벌 리더'라는 목표 자체는 멋질 수도 있겠습니다만,

꼭 리더여야 할까요? 그 사회를 잘 돌아가는 일원도 중요한 사람입니다.

1등만 기억한다고 하지만, 그렇다면 타인에게 기억이 되어야 할까요?

스스로 바르게, 행복하게 살았다 한다면 그 인생은 잘 산 인생이겠지요.


경기에는 승리자가 있고 패배자가 있지요.

결과에 이르는 과정에서는 당연히 아이가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공정게임을 통해 패배하였다 하면, 내가 이래서 졌구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승리자에 박수를 쳐주는 여유가 있어야겠지요.

그건 아무튼 아이의 몫입니다.

부모가 너는 그래서 졌다고 훈계해서는 우리와 아이의 관계는 닫히지요.

저자가 당부하는 모드도 또한 그렇습니다.

게임 후, 돌아가는 차 안에서 코치를 욕하고 상대방을 깎아내리지 말자는 것.

아이가 사회에서 그 팀 소속으로 활동할 때,

학교든 팀이든 선생님이나 코치는 아이들이 따르고 배워야 하는 중심입니다.

부모는 사회에 아이를 내보낸 이상, 아이가 지도자를 따르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주어야합니다.

게임에 훈수를 두고, 심판을 욕하고픈 마음은 굴뚝같겠지만,

아이들이 보고 배웁니다.

부모가 패배를 깨끗이 인정할 수 있어야,

아이도 따를 수 있지요.








'성적'은 눈에 보이는 결과이지요.

알고 있는지 확인하는 수단인터라 미우면서도 안고 있어야 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아이들을 키우면서는 성적 그 자체보다는 목표를 강조하고

아이가 나아갈 길을 권해주어야겠지요.

지금 당장의 몇 점이 아니라, 아이가 어떻게 커가고 있는지

결과가 예상과 다를 때, 어느 부분을 놓치고 있는지

잘 한 부분은 어떤 부분이었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통제하는 엄마가 쉽게 상처받고 포기하는 아이를 만든다!"

엄마의 미끼로 아이의 내적동기들을 감소시키지 맙시다.

넘어져보고 일어선 아이, 경험을 통해 유능감을 획득한 아이는

자율성의 힘으로 스스로 성장해갈 것입니다.

우리는 곁에서 아이를 믿어주고, 물어보고 들어주며

따스한 유대감을 쬐어주면 그로서 큰 역할을 주는 것이리 생각이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