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클래식 브라운 시리즈 2
김요한 지음 / 생각정거장 / 2015년 12월
평점 :
품절



한 동안의 인문학 고전열풍이 휩쓸고 가고,

이제는 인문학 뿐 아니라 과학으로도 관심이 넓어지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 고전은 워낙 넓고 넓어서 모두를 접근하기는 힘들었기에,

그렇지만 듣기는 했던 '자유론'이라는 책. 언젠가는 읽어보리 싶었지만

아직도 펴보지 못하는 부분 중 하나네요.

그리하여 이러한 책이 참 고맙다 싶습니다.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은 자유론에 대해

저자의 이해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으니 이해가 가능하면서

동시에 본 책을 읽어보고 싶어지니 말입니다.







밀은 민주적 가치에 대한 열망이 매우 순진한 생각이라고 주장한다.

민중의 힘은 군주와 귀족의 권력만큼이나 개인들의 자유에 엄청난 위험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밀은 각각의 개인이 모든 것의 주도권을 가져야 하고,

그 자유에 관해 누구도 권력을 행사하면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근대인들에게 사적 영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민중이라면 항상 을의 입장이다 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그럴 수도 있겠지만, '항상'은 아니고 어떨 떄는 민중의 힘 조차도 어떤 세력화가 되고 나면

또 다른 방식으로 권력을 행사하여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주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합니다.

결국 '힘'을 가지면 권력행사를 하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곤 하는 것이 인간의 성질 중 하나인건지요.

집단의 의견이 과도하게 개인의 의식을 지배하려는 경향은,

우리 역사를 보건데 또한 그러하고, 대중을 보건데 또한 그러하기도 합니다.

갑에 대해서 부당하다 하여 을이 모이지만 을이 모여 또 그 속에 갑이 생기기도 하니 말이죠.







인류가 개인적으로나 집단적으로나 어느 한 개인의 자유에 정당하게 간섭할 수 있는 유일한 목적은 '자기 보호'다.

또 문명사회의 한 구성원에게 본인 의사에 반하여 정당하게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목적은 '타인에게 가해지는 해악을 방지하는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이해하는 '자유론'의 주장은 기본적으로 

피해를 주지 않는 이상은 개인의 자유는 보호되어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에 대해 그렇다면 타인에게 가해지는 해악이란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풀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며, 고전은 그 시대의 주장인것인가 생각도 들었습니다.

밀은 선진국이 후진국에 대해 그들이 근대화 되는 좋은 의도로 자유를 침해해도 된다는 주장을 했다는 것은,

이 책의 저자가 꼬집은대로 가부장적인 생각이 과연 그의 '자유론'에 깔린 논조와 맞는것인지 의심해보게 됩니다.

원전을 다시 읽어봐야겠다 싶어지는 건,

'밀'이라는 사상가가 '개인의 자유'에 대해 주장하는 바가 

자기당착에 빠져 껴맞추기 논리로 책을 채워나갔는지 확인하고 싶어서네요.

자유론이라고 하여 개인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큰 맥락에서는 그러하다고 동의를 하다가도,

그 세부로 들어가면서의 주장을 보면서는 본인의 기호에 따른 주장으로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대략 이해해보고자 책을 들었다가, 그 세부 내용이 궁금해지게 되는 책.

대략 감을 잡고보니, 호기심을 가득싣게 하는

《단숨에 이해하는 자유론》 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