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감투 네버랜드 우리 옛이야기 27
정해왕 글, 이승현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12월
평점 :
품절



시공주니어 우리옛이야기 27번 책,

<도깨비감투>


우리 옛이야기 속에서의 도깨비들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랍니다.

물론 이야기 메세지는 욕심에 관한 경각심이기는 하지만요.

아시아 타국가의 옛이야기 속 도깨비와 달리,

우리나라의 도깨비들은 사람을 해치는 겁주는 존재가 아니라

어수룩하지만 교훈을 주기도 하는 친근한 존재이지요.

이 책에서 뒷부분으로 분석 내용을 보시면 더더욱이 느낌의 깊이가 생길 것 같아요.

이런 도깨비의 존재감을 더욱 설명해주거든요.






옛날에 어떤 부지런한 아저씨가 살았어.

하루는 집에 땔감이 떨어져 산에 나무를 하러 갔다지.




이야기는 부지런한 아저씨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열심히 일하고 노동의 가치를 알던 그 아저씨는..






비오는 어느날, 산속 어느 집에서

도깨비들을 목격하게 되지요. 그리고 투명인간이 되는 도깨비 감투도 함께요.







해가 뜨자, 도깨비들은 허둥지둥 도망을 갔는데

도깨비들이 쓰고 놀던 감투를 두고 갔지요.

아저씨는 슬그머니 도깨비감투를 챙겨 산을 내려왔어요.








"에구머니! 여, 여보...... 당신 어디 있소?"


그저 신기한 모습만 보여주면 좋았으련만,

아저씨는 그만 욕심이 생깁니다.






시장에서 이것 저것 훔쳐서 집으로 돌아오지요.

이제 신성한 노동이 아닌 불로소득만을 노립니다.

양심은 꽁꽁 숨겨두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감투를 쓰고 싸움구경을 하던 아저씨는

담뱃불이 감투에 붙고 말지요. 그리고 구멍이 생겼어요.








대충 비슷한 색 천으로 구멍을 막았던 아저씨,

그리고 또 다시 일하지 않고 욕심부리던 아저씨는 그만..


"쯧쯧, 저 부지런하던 이가 어쩌다 도둑이 되었을꼬?"



감투를 가지고 다른 일을 하였더라면 어땠을까요?

초능력자 비슷한 역할로 의로운 이가 될 수도 있었을 기회도 있었을텐데.

사실, 도깨비감투를 가지고 오지 않았어야 했지요.

그 부터가 아저씨는 마음에 욕심의 불씨를 당겼던 것 같습니다.

신기하지만, 아저씨 것이 아니었으니깐요.

내 것이 아닌 것에 대해, 욕심부리지 않아야함을 알려주는

교훈적인 옛이야기. 도깨비 감투였습니다.





★시공주니어북클럽에서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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