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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품격 -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빌 게이츠 선정 올해의 추천도서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김희정 옮김 / 부키 / 2015년 11월
평점 :
인간의 품격
<보보스>의 작가인 데이비드 브룩스.
2001년도에도 보헤미안+부루조아라는 경향을 짚어낸 그는,
이번에는 '빅미'로 가득 찬 시대에 대해
'리틀미'로의 자기성찰의 동기를 가진 인격체가 요원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삶은 성공이 아닌 성장의 이야기다"
다른 사람에게 이김으로써 성공을 이뤄내는 아담 I.
자기 안의 약한 부분을 이갸 냄으로써 인격을 닦는 아담 II.
지금의 시대는 아담I이 득세한 현실.
능력성과주의로 달련된 시대는 모두가 경쟁자이고,
누구든 이겨낸다면 그것이 칭송받는 시대이죠.
물론, 이로 인한 장점들이 있기야 하겠지만,
그리하여 각각의 인격들은 수단과 방법의 합당성이란 무시되고
결과론적으로 옳으면 옳다는 정당성이 세워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책은 그리하여 여러 인물들에 대해 알려줍니다.
그들의 일생에 대한 이야기를 보자 하면, 내적인 단련을 요구하던 시기에
이에 대한 반발로 빅미의 태도를 보여왔으나,
결국 빅미로서의 생활이 영혼없는 행적이라는 것을 꺠닫고
다시 자기 수양의 시기를 선택하고 내가 모든 것을 안다는 오만을 깨우치며
해야 할 일이기에 당연히 한다 하는 '소명의식'을 실천해온다는 점으로 보입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보자하면, 100% 완벽한 이들이 아니었습니다.
한 편으로 기우는 인격이나 상황들이 보여지기에 그들은 100% 정답의 예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부족한 면을 가졌기에, 그들은 그 부족함을 인지하고
그렇기 때문에 승화된 태도로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아마도, 스스로 완벽했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그래서 더 우리가 배울 점이 있고, 또한 배울 수 있는 것이지 싶습니다.
사회적인 옳음을 누구에게 칭찬받고자 하기 보다,
부족한 면이 있기에 이를 바로잡고자 하는 동기에 기인하여,
바름을 생각하고 타인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빅 미, 자기 과잉의 시대
능력주의가 만들어 낸 이기적 인간상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고, 자신을 광고해야 하라고 권하는 시대.
약삭빠른 동물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하고,
앞장서야 대단한 사람이라 평해주어 행복하다 착각하는 시대.
개개인이 움추려 있어야 한다는 의미의 스몰 미를 주장하는 책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기과시와 자기애로 뭉쳐진 인간들로 채워지는 사회는 희망이 없을 뿐 아니라,
그렇게 아담I로 가득찬 이의 칭찬에 대한 갈구는 더욱 자신이 괴로워질 수 있으리 생각됩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신문을 펴보면 심심치 않게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기에 말이죠.
잘못된 판단을 하고 문제를 일으키는 것이 어찌 그 사람에게만 일어날 수 있겠는지요?
그를 판단하기 전에, 나는 어떠한 사람인지 나의 가치관은 어떠한지,
책을 보면서 남은 인생을 겸양된 생각으로 살아야겠다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