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명심보감 - 마음의 빛을 밝혀라!
김경호 만화 / 길벗스쿨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초등 중학년 아이들부터 코드에 맞겠다 싶은 <만화 명심보감>

슬비와 동이가 생활하면서의 이야기인데,

조금 현실적인 느낌의 초등만화다 싶어요.





슬비는 할아버지가 주신 책을 받아듭니다.

"시대가 변해도 언제나 통하는 보편적인 진리와 지혜가 있는 법이란다.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 책을 보면 분명히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게다."






슬비는 할아버지에게서 명심보감을 받아들고,

집에 도착하는데, 내리자마자 지갑을 주워요.






슬비는 동이에게 명심보감에 이르기를.. 하며

착하게 살면 복을 받는다고 좋을 일을 해야한다 하는데,

동이는 어디서 흑심보감을 들고 왔네요.


어두운 마음. 초등만화인데 이 나오는 구절들이

어른들의 사사로운 욕심을 말하는 것만 같아서

찔리기도 합니다.

아마 초등 중학년 이상 되면 이런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기도 할 터이니..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며 혹하는 마음이 남 일 같지만은 않지 싶네요.







그렇게 슬비에게 흑심보감 이야기를 했지만,

슬비는 결국 바르게 행동하고, 더불어 동이를 도좋은 마음으로 도와주기도 하죠.


"착한 일을 하면 다른 사람이 기뻐하고,

그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고...

이런 게 하늘이 주는 상 아니겠어?"



슬비의 말이 아름답죠?

꼭 보상을 어떻게 받아야 한다기 보다

기쁜 모습에 내가 또 기뻐지니 그게 상인 것이죠.






이렇게 교훈을 만화로 보고 나서,

주제에 대해 되집허 보며 명심해봅시다!

<개선> 편에서는 선과 악에 관한 문장들이 나온다 하고요.

원문을 보며 소리 내어 읽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어요.






더불어 뜻을 생각하며 따라 써보기도 하고

한자를 익혀볼 수도 있고요.

이러저러 학습도 되는 초등만화로군요.





8장 계성(1) 편,  참고 참아라

계성은 우리 마음 됨됨이를 경계하고 조심하라는 뜻으로

우리 마음 속의 착함과 악함이 함께 있는데,

자신의 감정이 나쁜 곳으로 흐르지 않도록 자제하라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슬비와 친하게 지내는 동이를 보며

석대가 시비를 걸고....






그러나 슬비와 대화를 통해 석대와 동이의 사이가 해결이 되지요.

초등만화인터라 아이들의 생활이 녹아있기도 해요.

게다가 다들 괜찮아졌다 싶은데..

저어기.. 중학생들이 같은 학교 아이의 돈을 뺏기도 하고.






근데, 참고 참으라는 명언이 이런 용도!????

참고 또 참아라. 경계하고 또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도 커진다.



참고 참아서 몸으로 뛰어든 것은 맞다 싶기는 한데,

뭔가 조치는 취해야겠죠???






슬기가 항상 옳음으로, 동이가 항상 그름으로 나오지만은 않는답니다.

마지막에는 헷갈려지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바르게 마음을 밝히려다가 무언가 이상해지려 할때,

흑심보감을 전파하던 할아버지 왈.


모든 사람을 가르침으로 이끌지 않고

왜 사람을 가리면서 만나냐 말이야?






물감이 합쳐지면 검어지지만,

빛은 합쳐지면 밝은 빛이 되니..

이것이 명심보감의 진정한 뜻.






착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복을 주고,

나쁜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하늘이 재앙을 준다!

이렇게 슬비가 외치던 1장의 말씀을, 동이가 외쳐봅니다.

동이도 이제 그 빛을 받기 시작합니다!






주옥같은 글귀로 시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은 우리 고전.

이 책은 현실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마음을 이렇게도 저렇게도 휩쓸려갈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들이 자신이 만화 속에 참여하는 느낌도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밝은 마음을 전파하도록 흥미롭게 쓰여진 교양만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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