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루이스 캐럴 지음, 정회성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사파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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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올컬러로 재탄생시킨 오리지널 일러스트!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분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었는데
정말 느낌이 다르게 읽어지더라구요!
게다가 이 책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거울 나라의 앨리스> 무삭제 완역 원고라서
두깨가 상당하거든요.

아는 이야기인데, 이번에 읽으면서
내가 아는 그 이야기가 맞나 싶게 정말 느낌도 다르고
이것이 원서의 완역이구나 싶었습니다.
앨리스 이야기는 참, 엉뚱하더라구요!





두껍고 커다란 책이라서,
마음껏 일러스트도 오리지널을 가져왔습니다.
초등 아이는 신기하게 책을 펴보게 되었죠.





앨리스는 병에 든 한입을 마시며, 몸이 작아집니다.
"기분이 진짜 이상해! 내 몸이 망원경처럼 작아지는 것 같아"

하얀 토끼를 따라 이상한 나라로 여행을 떠나는 앨리스.

"몸이 계속 작아지면, 결국에는 양초처럼 다 타서 없어지고 말 거야.
그럼 난 어떻게 되는 걸까?"


이 책이, 어린 아이에게 읽어주느라 엉뚱하게 쓰여진 판타지 동화라 하죠.
앨리스라는 아이의 이야기들도 꽤 황당하곤 하더라구요.
주인공 자체부터도 기발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으니,
아이는 이렇게 양초처럼 다 타서 없어지는 것 같다니.




이상한 나라로의 여행은 트럼프들의 왕국이었죠.
그리고 그 왕국에는 여왕이 힘을 모두 가지고 있습니다.
빨간 장미를 심으라 했거늘, 하얀장미를 심게 되고
그래서 병사들은 페인트칠을 하고 있죠.


페인트를 칠해야 할 정도로,
여왕은 그렇게 무서운 사람이었지요.





오리지널 일러스트 속 심술맞은 여왕의 열굴, 
여왕은 맹수처럼 으르렁거리며 고함을 칩니다.
여왕은 까탈스럽고 또한 그러면서 항상 외치죠.

"목을 베어라!"


하지만, 이 이야기에서 실제로 목을 베인 이는 아무도 없다는 것.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황당한 여행들을 줄곧 이어가죠.
알고 있는 그 이야기가 자세히, 원작의 완역으로 진정 느낌을 고스란히 가져온 이번 책.


더불어,
<거울나라의 앨리스>를 읽어봅니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이번에 처음 읽어보았네요.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다는 사실도 안 지 얼마 안되었기에, 기존 책들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아이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보다 '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강한 호감을 보이는데
그건 이 이야기는 '체스'와 관련된 이야기 이거든요.


거울나라 답게, 
심지어 시도 거꾸로 보여지기도 해요.

"이건 거울 속 방에 있는 책이잖아. 그러니까 거울에 비추면 글자가 제대로 보일 거야."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책이니만큼, 
글자의 배열들도 또한 마음껏 느낌을 담아낸 '예술품'같은 책이죠.





하나하나의 마을들을 지나면서 앨리스는 여러 인물들을 만나게 된답니다.
마을의 모습은 체스판과 같고, 그 체스판을 지나는데 열들을 지나며
마치 체스의 기물들이 지나듯 힘을 가지는 것만 같아요.

체스의 기법들도 살짝 소개가 되기도 해서 아이가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퀸'이 되는 앨리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런 게 머리에 올려져 있다니! 어떻게 된거지?"
황금으로 된 왕관을 쓰며, 앨리스는 퀸이 됩니다.

아이가 체스 룰에 따르면,
폰이 가장 끝까지 가면 '프로모션'이 되어서
퀸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꼭 퀸이 되어야 하는 건 아니지만요)
체스 룰이 깔려있는 이야기라, 아이의 도움과 함께 책을 읽었습니다.




한편, 퀸이 된 앨리스는 앞편의 이상한나라의 여왕처럼
꽤 까탈스러워지는 것 있죠?

그림에서도 느껴지죠?


이렇게 여러 인물들을 만나며 거들먹거리는 여왕이 된 앨리스.
앨리스 이야기는 판타지 이야기지만
그 주인공에 대해 느낌을 보자면, 그렇게 순수한 아이의 모습이다 싶지는 않아요.
아주 꼬마 아이는 아니여서일까요?
그치만 정말 완전 어이없는 판타지 동화라 그 황당한 이야기들은 읽어봄직한 고전이다 싶어요.






더불어, 책 말미에 보면
원래 캐럴이 이야기를 짓고, 그림도 그리고 싶었다며 삽화를 보여주는데
오호! 이야기만 잘 짓는 게 아니고, 그림도 잘 그리는 사람이다 싶어서 또 달리 보이더라구요.
이렇게 책이 만들어지는 '제작 스토리'도 함께라 읽는 재미를 깊이 가져올 수 있던
가장 완전하게 다시 만든 앨리스!  
오리지널을 제대로 느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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