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아이반
캐서린 애플게이트 글, G. 브라이언 카라스 그림 / 다른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뉴베리 수상 작가의 책.

안녕, 아이반


유아책으로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었으면 하는 책 중 하나랍니다.

인간이 어른이 되거든 안했으면 하는 일 중 하나인터라,

아이들이 읽어보며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평화로운 숲 속

따뜻한 자연의 품에서

어느 고릴라의 삶이 시작되었어요.


 

'따뜻한 자연의 품'
아기 고릴라는 '자연스럽게' 자연의 품에서 삶을 시작 했습니다.


 

 

 

아기 고릴라는 자라면서 신나게 놀았어요.

많이 놀수록 더 많이 배워 나갔지요.


놀면서 크는 것, 자연 속에서 고릴라는 그렇게 자랐답니다.

원래 그러해야하 듯, 자연스럽게 말이죠.


 

 

 

 

그런데, 두 아기 고릴라는 밀렵꾼에 의해

캄캄하고 축축한 나무 상자에 갇혀 긴 여행을 떠납니다.




 

 

 

그들이 도착한 곳은 한 쇼핑몰.

쇼핑몰에서 아기 고릴라들은 대중 애완동물이 되고 맙니다.

사람이 입는 옷을 입히고,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먹으면서 말이죠.


그리고 고릴라에게 이름을 지어주죠.

아이반과 버마라고 말이죠.


그렇게 둘이 함께였지만,

버마는 어느날 죽고 말아요.

아이반은 덩그러니 혼자 남아 사람들 처럼 살아갑니다.

침대에서 자고, 야구 경기도 보고요.



 

 

 

하지만 쇼핑몰의 좁은 우리에서 아이반은 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을 보고 타이어를 가지고 놀고,

단조로운 생활을 할 뿐이었죠.


자연에서 놀면서 자라고 있던 아이반은

그렇게 웅크리고만 있어야했답니다.


아이반이 열세 살 쯤 되었을 때,

등에서 은색 털이 반짝이며 '은색 등' 고릴라가 되었습니다.

보살필 가족도 없이 아이반은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갖혀있었죠.



쇼핑몰에서 외롭게 지내는 아이반을 보며

사람들은 화를 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주 정부에 편지를 보내며 아이반에게 자유를 주라고 외친 덕분에

27년 동안이나 우리에 갖혀 혼자 살아온 아이반은 드디어.


초록 잔디에 발을 내딛고

은색 털을 햇빛에 반짝입니다.



진짜 정글은 아니었지만

아이반에게 나무와 풀, 고릴라 친구들이 생겼지요.



 

 

 

그렇게, 평화로운 숲 속에서

아이반은 다시 고릴라의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밀렵꾼에 의해 쇼핑몰에 갖혀 지냈던 아이반.

보통 야생 고릴라는 40년에서 50년이 수명이라고 하는데, 27년의 시간을 쇼핑몰에서 지냈지요.

다행히도 내셔널지오그래픽에 소개가 되고, 언론에 부정적인 기사가 함께 하며 사람들의 양심이 동요합니다.

그나마 남은 일생을 자연과 비슷한 곳에서 살아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아이반은 어떤 동물이든 존중하는 마음으로 친절하게 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존재입니다.

친절이라 하는 것은, 그들이 자연스레 살아가는 그 방식을 존중해주어야한다는 데 있겠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