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 차이와 평등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1
서지원 지음, 박정섭 그림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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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진흥법이라는 것 알고 계시나요?

인성의 중요성에 대해, 가정교육 뿐 아니라 학교에서도 교육의 역할을 함께 하기로 법을 제정하였네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지만, 학교에서 지식뿐 아니라 인성의 중요성을 함께 한다는 것이 뜻깊다 싶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2014년 12월 29일 국회를 통과, 2015년 1월 20일 공포됨에 따라 6개월 후인 7월 21일 시행되었습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건전하고 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 육성을 목적으로, 이 법에 명시된 인성교육의 정의는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며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사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교육"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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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랑 나랑 더불어 학교 시리즈 01 차이와 평등 -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공동체 생활에서 차이와 평등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인성교육 책이에요.

처음에는 공룡이랑 친해져서 좋다는 얘긴 줄 알고 읽어봤는데,

그림에서 보듯 공룡이라는 아이가 부각되며 다들 등돌리고 있는 분위기.

이 책은 차이와 평등에 관해 생각해보는 책입니다.







토토라는 공룡이 마루네 반에 전학을 옵니다.

공룡은 인간과 분리가 되어 보이지 않는 계급이 존재하는 것 같은 사회.

토토는 용기를 내어 인간들의 학교에 전학을 왔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어쩐지 냉담한 반응들입니다.





특히 마루의 친구 치우는 공룡에 대해 상당한 반감을 가졌어요.

그래서 치우는 토토를 때리고 놀리며 폭력을 가하게 됩니다.

공룡은 인간의 노예라고 하면서 말이죠.

치우가 왜 이렇게 토토를 미워하냐구요? 무작정 그런 건 아니었답니다.

치우에게는 비밀이 있었던 것이죠. 사고가 있었고, 그에 대해 치우는 비뚤어지게 생각할 수밖에 없었어요.

누가 설명이 있었던 것도 아니니 아이는 아이눈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던 것이죠.






반 분위기가 치우를 중심으로 토토를 배척하는 분위기가 됩니다.

마루는 아빠와 함께 이 상황을 이야기하게 되죠.

마루의 아빠는 <가치관>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람들이 공룡을 무작정 차별하는 것, 이렇게 생각하는데는 가치관이 잘못세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어릴 때 가치관 형성에 이상이 생기면, 어른이 되어서도 조직 폭력배 같은 범죄 집단이 될 수 있습니다.

가치관이 잘못되면 노력하지 않고 쉽게 돈을 벌고자 나쁜 짓을 저지르고 양심의 가책을 받지 않지요.

가치관은 마음을 지탱해주는 기둥과 같습니다.





"공룡도 우리와 똑같은 지구인이야. 마음은 똑같아"

마루네 선생님은 토토와 아이들의 관계에 대해 아이들을 혼내는 행동으로 대처하지 않았습니다.

한 번 짚어서 이야기는 하지만, 보통은 아이들이 스스로 깨우치기를 교육하시니,

이 책은 아이들이 읽으면서 인성을 다져가지만 더불어 어른도 함께 읽어야겠다 싶었습니다.


선생님은 존중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존중이란 서로 함께 해야 하는 것임을 알려줍니다.


아이들은 공룡과 계속 단절된 시간을 보냈지요.

이 아이들만 어떻게 탓하겠어요. 어른들이 단절을 시켰으니 이해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토토가 이렇게 인간세계로 다가오고 

아이들은 덕분에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하는 기회를 맞습니다.





사회에서 우리 모두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생명 자체도 소중하지만, 각각 사회에서 해나가는 일들이 있기에 우리는 모두에게 고마워해야하는 것이죠.

아직 어린이들에게는 앞장서는 큰 일이 아니다 생각하며 고마움을 모를지도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존재들에 대해 감사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소외된 이들이 힘들어 한다면 우리는 또한 도와줄 의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편, 마루의 아버지는 아파트 단지내에 공룡마을과의 단절을 위한 벽이 세워지는 것을 보고

마을사람들 앞에서 작은 연설을 준비하십니다.


"대화와 타협으로 공룡과의 문제를 풉시다.

우리가 공룡을 존중해야 우리도 공룡에게 존중받습니다.

평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잃어버리면 안 됩니다.

우리가 서로 도우면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마음을 닫고 선을 긋고 있는 마을에, 마루의 아버지는 용기를 내죠.

이렇게 옳음을 실천하는 아버지의 아들인 마루,

마루 또한 더이상 아이들이 토토를 차별하는 것을 두고 보지 않습니다.



"너, 완전히 미쳤구나! 네가 토토 부하야?"

"존중도 모르고, 양심도 없어. 너희 다 똑같아! 너희가 조직 폭력배야?"






교실에서의 교육은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믿음게임'을 함께 하도록 하죠.

더불어 친구. 눈을 가리고 친구의 목소리를 믿고 따를 때, 어둠 속에서도 길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어둠 속에서 치우는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이상했다. 

평소에는 듣기 싫은 토토의 목소리가 이떄만큼은 기분 나쁘지 않았다





마루의 아버지 연설, 그리고 마루와 토토의 노력으로

공룡과 사람의 화합은 물꼬를 틀기 시작합니다.

뉴스에서도 벽을 허무는 주민의 노력을 기사로 다루게 되지요.


시민 의식을 가져야만 우리 사회가 병들지 않고 건강해지지요.






어느덧 붉은 노을이 서쪽 하늘을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벽 때문에 보이지 않던 서쪽 하늘을, 이제야 바라볼 수 있게 되었지요.

우리는 같은 하늘 아래, 함께 하는 지구인이랍니다.



우리가 인성을 제대로 갖추어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내가 타인을 존중하고 관용과 너그러움을 갖춘 인격체가 된다면

그 바름이 전파되어 바른 사회가 이뤄지고 또한 우리는 그 안에서 평화롭게 지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이 바른 시민의식을 갖추며 자랄 수 있도록 교훈을 가득담아준 인성교육 책,

어느날 우리반에 공룡이 전학왔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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