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노무현의 27원칙 - 자신과 주변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사람사는 세상 만들기
정의석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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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고

그리고서야 그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되지요.

여러 책이 나오고 또한 그 후로 여러 사건들이 있지만

그런 다른 배경들과는 독립적으로 바라볼 때

참 합리적이고 중립적으로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대통령이라는 직분과 일련의 사건들을 떠나

노무현 대통령의 '인간'으로서의 삶.

찬사의 눈만이 아닌

이러이러한 장점들과 배울점들에도

아쉬움이 있었다는 많은 이들이 공감하는 시각도 함께합니다.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이야기가 반 정도 할애되고

나머지 반은 고전이나 다른 이야기들로 채워져서

27원칙에 대해 공감이 가득하게 되는 책입니다.






이 책은 인간으로 떳떳이 살기를 이끌어주는 책이랄까요.


인간 노무현에게 있어서 그는 어렵게 올라왔고

방황의 시절도 있었고 시련도 있었던 터라

정치적으로 풀린 대통령의 길은 아니었죠.

삶의 경험들에서 실수도 있었지만

그로 인하여 다음을 다시 생각했고

그리하여 역사를 통해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을

그의 삶에서 우리가 배우게 되기도 합니다.


27원칙들에서 저는 가장 상위의 가치로 꼽기를,

제13원칙 고고한 신념을 가져라

개인 각각이 시간을 보내고 삶을 꾸려나가면서

여러가지 상황들이 함께 할 것입니다.

학생때야 단순한 상황에서 예상되는 삶을 살 수 있지만

성인이 되고서부터는 유혹이 더 많아지고

선택을 해야할 경우도 많지요.

그리하여 각각 옳음을 지향하는 신념에 중심을 잡고자 하다가도

유혹이나 혹은 상황에 의해 흔들리게 되기가 쉽습니다.


그의 삶이 고고한 신념을 살고자 했지만

안타깝게도 쉽게 발휘되지 못하기도 했고

또한 스스로 지키고 싶어했지만

신념을 발휘하는 방식상에는

방법이나 상황이 아쉬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내 안위를 위한 방법들만이 아닌

옳음을 위한 고고한 신념의 중심은 있어야

스스로를 바라볼 때 떳떳한 삶이라 

이야기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돈을 벌겠다, 공명을 쫓겠다는 목적이 아닌

본받을 점이 참 많았던 대통령.


우리가 그리워할 수 있었던 리더에 대해

책에서 배울 점으로 꼽는 27원칙들은

인간적인 따뜻함, 고고한 신념, 역사에 대한 생각 등을 이야기합니다.

이미 그가 역사속으로 자리매겨졌기에

우리가 지난 인물에 대해 행적을 통해 배울점들을

정치적인 편파 없이 객관적으로 알려주니

책을 읽으면서도 불편한 생각없이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그가 정치인이었다는 좁혀진 범위에서 생각해보며

아쉬운 점도 알려줍니다.

그를 비판하자는 의도로서가 아니라

우리가 최상위 가치들을 이야기하더라도

이 가치들이 어떤 상황에서는 어떻게 활용되어야 할지

좀 더 실용적인 관점으로도 생각해보자는 의도로

이 또한 비판이 아닌 역사에서 배운다는 관점으로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그는 올곧은, 배울점이 참 많은 대통령이었습니다만,

정치인으로서는 그리 성공했다고는 볼 수 없다는 것이죠.

사실 대중을 아울러야 했기 때문에

그의 곧은 신념을 펼쳐 이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할 때

조금은 유연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싫어하는 일이더라도 일종의 '딜'이 필요한 것이 정치이지 싶습니다.

각각 이해관계가 다르고 각각 생각들이 다른 터라

강직하게 뜻을 펴보려는 방식에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사실 우리도 유연성이라는 것을 

나이가 들면 쉽사리 발휘하지 못하곤 합니다.

하지만 옳은 뜻, 나만의 이익이 아닌

전체를 위해 제안하는 좋은 생각들이 있다면

유연성을 발휘하여 꿈을 이뤘으면 합니다.







제27원칙 사명의식은 사람을 바꾼다

요즘 책으로도 나오기도 하는 우루과이 호세 무히카 대통령의 이야기도

약자를 보호하고 세상의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자 사명의식을 가졌던

노무현대통령의 이야기와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농부의 영혼을 가졌다고 이야기하는 무히카 대통령.

나만 잘 살겠다가 아니라 다른사람도 잘 살 수 있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고 외치는 가난한 대통령.



우리는 모두 사회적으로 연결이 되어 있지요.

자신만의 행복을 위해 욕심을 채우는 데

권력이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리에서 노력하는 일이

다른 누군가에게 또 도움이 되어

사회에 기여를 하는 모습에서

존경심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번 주어지는 삶에 대해

어떤 가치를 두고 살아가야 할까요?

내 가족의 행복, 나의 행복 물론 당연히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짓밟고 욕심을 내며 배부르고 등따실 것이 아니라

가치있는 삶, 떳떳한 삶을 이뤄나가며

개인의 행복과 더불어 사회에도 기여하는

성숙한 인간이 되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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