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3반 와하하반 저학년을 위한 꼬마도서관 54
군 구미코 지음, 김유대 그림, 안미연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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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깨부터 부담이 적은 책,

그리고 표지만 봐서도 유쾌하네 싶지요.

제목도 또한 2학년 3반 와하하반이니 말이죠.


유아 그림책에서 줄글 책으로 올라오며

부담 적게 시작해보는 출발로 좋을 책입니다.






2학년 3반의 담임선생님인

매애 선생님이 볼거리로 학교에 오지 못하게 되요.

그래서 2학년 1반 오엄격 선생님이 대신 반을 맡지요.

그동안 진도도 느렸다 하니,

이번 기회에 고치겠다! 하는데






3반의 급훈은

"웃으면 복이와요"

아이들이 정말 너무너무 웃고 있어요.



서로 농담도 많이 하고

별 것 아니다 싶은데도 계속 웃어요.





심지어 수학공부를 하는데도

백 곱하기 십 하니, 천이 아니라 구백. 

백원 정도는 깎아야 한다는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읽으면서 큭큭큭

웃어버릴 수 밖에 없는 유머러스한 책이죠.





곰찬이는 반에서 가장 공부를 못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시무룩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구들에게 물어보면서 배우면 된다 하는데,

그런 것을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아요.

부끄러울 일이 아니지만, 엄격한 어른의 눈으로는

그럼에도 웃고 잘 지내는 곰찬이가 이상해보이기도 하죠.



심지어

수학 교과서를 풀어오는데

잘 못풀거든 얼굴에 

회오리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하는데도,

곰찬이는 유난히 밝았어요.



그건 긍정적인 시각 때문이었죠!

급훈이 웃으면 복이 온다는 것처럼

3반 곰찬이도 긍정적인 아이였답니다.




게다가

친구들 도움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고

또한 매애 선생님의 부탁따라 열심히 하던 곰찬이는

와.. 1학년 아이에게 가르쳐줄 수 있는 아이가 되었어요!



"이제는 제가 남들을 가르쳐 주는 것도 

재미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매애 선생님의 볼거리도 낫고

3반으로 복귀하면서


오엄격선생님은 더이상 엄하기만 하지 않아요.

3반 아이들의 밝은 모습과

그 밝은 모습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에

엄격 선생님도 딱딱함을 풀어보게 되지요.



이야기 속에서 모나지 않은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어요.

급훈처럼 밝은 아이들도,

또한 오엄격선생님이 이런 아이들을 처음에는 이상해 하지만

서서히 인정해주는 유연한 모습도,

더불어 오엄격 선생님에 대해

거부감없이 또한 다시 포용적인 아이들도요.


모두가 서로를 인정해주면서 잘 지내는 모습이

아이들에게는 따뜻하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유쾌한 저학년 동화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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