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초 사고
아카바 유지 지음, 이영미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평점 :
품절



'0초 사고' 라는 제목만 봐서도
이 책이 어떤 책일지 대략 감이 잡히지요.
<즉시 답을 내린다>는 목표를 위한 사고훈련.
이 책은 '메모'를 통해 빨리 깊이 냉철하게 
답을 얻는 길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떠오른 이미지나 감각을 말로 바꾼다.
자유롭고 적확한 언어 사용을 목표로 삼는다.


'0초 사고' 속에서 가장 핵심적인 목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모호함은 오해를 사게 되죠.
그러면 불필요한 잡음이 생기게 되고요.
그래서 저자의 목적은 참 절대적인 필요다 싶습니다.
머리속의 우글우글 뭉뚱그려진 감정이나 이미지를
적절하고 확실한 언어로 풀어내는데
그 형식을 신경쓰지 않고 자유로이 풀어가며
물꼬를 틀어갑니다.






저는 이 책에서 특히 앞부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메모쓰기에 관한 비법들도 도움이 되겠지만 말이죠.

그것을 말로 바꿔서 거리낌 없이 써보라는 것이다.
답답한 기분을 밖으로 들춰내 버리는 것이다.
... 거리낄 게 전혀 없다.


'메모'라는 것은 결국은 내 마음인터라,
마음껏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는 건
일을 위해서뿐 아니라 내 정서를 위해서도 의미가 있는 방법입니다.
거리낌 없이 적어보기, 감정을 적어보면서 이성적인 뇌가 번뜩이며
우리는 감정을 정제해볼 수 있겠고
또한 감정 뿐 아니라 생각의 정리도
나 혼자만의 브레인스토밍 마냥 모두 털어놓고
번뜩이는 생각을 잡아낼 수 있겠지요.






저자는 특히, 적확한 언어.
두리뭉술한 것을 지양하기를 요청합니다.
우리가 주저주저하는데는 사회적인 환경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도 이야기합니다.
사실 인간은 순간적으로 판단하고 행동을 취해서 살아남았던
동물적인 직감이 있다는 것이죠.

물론 후의 글에서는
이러한 판단력들이 필요한 자료조사나
전문가의 이야기들을 들어서 다져져야 한다는 전제를 달고 있기는 합니다.




이 책 속에서는 메모의 방법들에 대해서도
자세히 적어주고 있습니다만,
기술적인 방법들이라, 자세한 사항들은 책을 참조하시면 좋겠습니다.

메모를 할 떄는
자세히 쓰고 싶은 항목이 있을 경우
4~6행 중 어느 항목에 세부사항을 붙이며
완성을 시키는데,
한 번 쏟아내고, 그리고 또 다시 쏟아내는 느낌이었습니다.
머리속에서 둥둥 떠다니는 아이디어들을
적어보면서 다시 털어내서 논리를 만들어낼 수 있겠죠.





저자는 메모를 꼭 A4용지에 담아주라고 합니다.
줄 따위도 필요없기에.. 라는 자유로움을 위함일까 생각해봅니다.

아무쪼록 메모를 함에 있어서는
생각나는대로 털어내야 한다는 것,
밤에 한 번에 쓰겠다 하기에
우리는 잊어버리기도 하는 것이라 말이죠.
잊어버리기 전에 꼭꼭 적어두라고 하네요.





감정을 생각으로,
생각을 메모로

메모에 대한 활용법은
감정의 정리, 감성을 이성으로 바꾼다는 기능.
또한 생각을 체계화 한다는 기능을 가진다 볼 수 있습니다.
효율적인 무언가를 이룬다는 도움도 되겠지만
감정 정리를 생각으로 바꾸고
생각을 메모로 바꾸면서
내 개인의 삶이 정리될 수 있겠지요.





업무를 함에 있어서도 메모를 통해 즉각적 사고를 훈련하기를 조언합니다.
주저주저하는 감정을 거두고 그 어떤 감정들을 잠재우고
주제에 중심을 두고 생각을 풀어내라고 합니다.
떠오르는 어떤 것이든 메모에 적어두고
생각을 정리하는데,

매킨지의 방식은 거기에 
1주일 전에 고객에게 프레젠테이션을 할 내용을
보고서와 제안서로 완성을 시키고
그리고 다시 무너뜨리고 재구성하는 과정을 넣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가 이렇게 이야기하는 이유가 뭘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결국 번뜩 떠오르는 생각들이
답을 찾아내는 키가 된다는 것이겠습니다.

메모라는 방식에 다가설 때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어떠한 부담도 거두고
그저 매달려보고 주제에 집중하며 생각을 털어냅시다.




메모 작성 방식 중 가장 인상적인 한 페이지를 소개하자면,
바로 이것.


"3개월에 한 번 파일을 정리하며 쭉 훑어본다"
 
저자는 메모를 작성하고 정리한 후,
3개월 동안 다시 들여다보지 말라고 합니다.
항목별로 메모를 집어 넣은 클리어파일에 쌓아 가고
머리속의 모호함은 모조리 쏟아내고 쓸어냄으로써 효과를 가져갔다면
다시 3개월 후, 아이디어를 들여다보라는 것. 



 

 

무슨 메모라는 주제에 대해 이렇게 글을 썼을까?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만,

 

0초 사고. 이것은 즉각적인 판단력을 키우자는 말입니다.
그러기 위해서 <메모>를 통해 훈련을 하자는 것이죠.
저자는 메모의 효과를 내 감정을 정리시키는 용도로,
생각을 담아내는 장소로의 효과성을 말합니다.
또한 메모하는 법에 대한 구체적인 방식도 이야기하지만
방식에 대해서는 독자의 방식이 있을 터라
참고자료로 생각하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심사숙고라며 생각의 시간이 길어야 한다는 착각,
이제 거두고 내 생각에 귀기울여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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