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문화와 교육 대국 독일 이야기 아이세움 배움터 37
이은주 지음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 아이세움 배움터 시리즈 37번 책, 유럽문화와 교육 대국 독일 이야기

독일의 역사, 사회문화, 예술적인 사실들을 알려주는 초등,청소년 사회교양책이랍니다.

독일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렇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은 관계로 참 모르고 지나갔구나 싶습니다만

이번에 이 책을 읽어보면서 독일의 사실적인 내용들과 함께,

이 나라가 이래서 선진국이고 강대국이 될 수밖에 없겠다 생각이 들게 됩니다.




독일은 게르만족이 세운 나라이지요.

게르만족이 세운 여러 나라 중 독일의 모태는 프랑크 왕국이랍니다.

메로빙거 왕조의 클로비스 1세가 가톨릭을 받아들이면서 교황과의 안정된 관계로 도움을 받게 되지요.

그리고 게르만족의 관습에 따라 아들들이 유산을 나눠갖는 제도로 인해 나라가 계속 나뉘어 지다가,

국왕의 군대 지휘권을 가진 궁재가 실질적인 권력이 되며 나라의 우두머리가 바뀌어 갑니다.


이렇게 책 속에서 독일에 관한 역사들이 커다란 흐름으로 말끔하게 정리되어 있답니다.

독일이 어떻게 생겨나고 유지되어 가는지,

유럽 속에서의 역사 흐름 속에서 독일의 지난 시간을 배워가게 되지요.


냉전의 역사 속에서 분단 국가는 독일과 우리나라가 있었죠.

그렇지만 독일은 평화통일의 절차로 서독과 동독이 통일을 합니다.

통일에 관한 이야기는 특히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분단된 상태로 휴전기간이 오래되어가면서 

종종 정치권에서의 통일에 관한 이러저러한 이야기가 나오게 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도 독일의 사례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생각해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독일의 경우는 서독과 동독간의 교류가 원활한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통일비용이 경제적인 이유 외에도

심리적인 통일에 들어야 할 노력이 상당했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통일에 대해 어찌 진행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지만, 

통일에 대비한다면 아무쪼록 장기적인 안목으로 혼란을 줄일 방식을 택해야겠다고 배워봅니다.




《마지막 수업》의 황당한 진실

한편, 마지막 수업에 관해서 저도 이 책이 아니었으면 계속 오해하고 있었을 이야기.

알퐁스 도데가 단편 소설 마지막 수업에서 나라 잃은 설움을 잘 표현하며 프랑스어로 마지막 수업을 했다고 마무리 되는데,

알고보니 알자스-로렌은 사실 원래 독일 땅이었다고 하네요.

프랑스인 알퐁스 도데의 시각으로 예쁘게 포장이 되는 바람에 오해하며 독일이 나쁘네 할 뻔 한.

독일에 대해 깊은 조사로 이렇게 우리의 오해까지 말끔히 해결해주는

이 책은 진정 사회교양책입니다!





<독일>이라는 국가를 떠올릴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비록 나치의 역사가 있으나, 지금은 독일은 투명한 나라라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건 아마도 나치로 인해 인류에 부끄럽고 잔혹한 역사를 만들었다고 하지만

후대의 독일인들은 그에 대해 무릎을 꿇고 잘못된 역사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기에

그래서 독일이라는 나라를 생각하면 정확하고 이성적인 나라라는 깨끗한 이미지를 가지게 됩니다.


우리도 피해자의 입장의 나라였던 적이 있었기에

독일의 이런 말끔한 행보들이 사뭇 부럽다 싶었습니다.

이렇게 독일이 어두운 역사를 가졌음에도 세계적으로도 당당해지는 기반은 

스스로 잘못은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도덕성에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독일의 경제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오면서도 보면

독일은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나라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구 속 나라들이 모두 독일만 같아도

자연이 덜 유린당하겠다는 생각도 들게 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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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독일이 선진경제 국가가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독일의 교육과 사회 분위기에 있습니다.

독일도 한때는 선행학습에 혈안하던 시기가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히틀러의 행동을 보면서 배움이 나 자신이 개인주의적으로 잘나고 싶다는 목적이 되고 보니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는 이기적인 지식이 된다는 생각을 사회적으로 공감하게 되지요.


그리하여, 지식이 문제가 아니라

사회 속에서의 전문가를 생각하는 교육을 목표로 가지게 됩니다.

공부도 아이가 공부할 역량이나 체질이 아니라는 것을 공교육에서 자세히 관찰하고

아이들의 진로를 객관적으로 알려주는 선생님의 역할과 더불어

공부로만 소득이 비례가 아닌

장인정신을 가진 마이스터 우선의 사회 분위기에서도 선진국 유지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공부의 분야가 아니라 기술력을 가진 아이들에게는 대학진학보다 일찌기 자기 제대로 발휘되는 역량을 단련시키게 되니

여러 분야에서 전문가, 즉 마이스터가 양성되고 있고

그리하여 이러한 사회분위기와 교육제도의 유기적인 관계들이 독일을 튼튼한 선진국으로 유지시키게 되지요.





합리적 정신과 창조적 정신을 꽃피운 사람들

독일은 칸트, 헤겔, 니체 같은 세계적인 철학자들이 출생한 나라이지요.

또한 베토벤, 바흐, 브람스 등의 음악가들도 독일에서 출생했어요.

이렇게 묶여진 단원을 보면서

철학이라는 것은 논리적인 사고에 해당하는 학문인데

예술도 또한 이성적인 분위기에서 창조성이 함께 발휘되어 세계적인 예술가가 탄생하겠다는 생각도 해보아요.


독일이라는 나라는 명분이나 보여지는 외양에 강조점을 두기보다는

합리적인 과정과 내실을 다져가겠다는 목표점을 가지는 분위기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독일을 면밀히 살펴보는 이번 독서의 기회를 통하여

단순히 이 나라의 국민성이나 사회분위기가 대단하다 라고만 맺음이 되지 않고

아이가 공부든 행동이든 당당해지기 위해서는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최선을 다하려는 태도를 배우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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