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 과학혁명의 구조 나의 고전 읽기 21
김동광 지음, 이부록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청소년과학고전책 * 과학혁명의 구조, 교양을 쌓는 책!


과학에 대한 새로운 관점 - 과학혁명의 구조 

아이세움 나의 고전읽기 시리즈의 신간책이에요.

과학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완벽하다는 인식을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토머스 쿤은 우리의 고정관념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보게 합니다.

이 책은 토머스 쿤의 원저 과학혁명의 구조에 대해 초등,청소년 입장에서 이해하기 쉽도록 친절하게 풀려 청소년용 고전이랍니다. 
원저의 내용을 이해하게 하면서 대학생이 되거든 교양책으로 원저를 읽어보고 싶게 하는 책이랄까요.


1부, 과학혁명의 구조가 나올 수 있는 사상적 지형도에서 시작하여

2부에서는 과학혁명의 구조에 관한 설명으로 패러다임, 정상과학, 공약불가능성을 다루고

3부에서는 토머스 쿤의 주장이 과학과 과학 기술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쓰여졌답니다.




1부는 과학환경의 변화에 대해 우선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산업혁명, 두차례에 걸친 세계대전.

이렇게 시대의 굵직한 일들에 의해 과학의 발전이 인류에도 자연에도 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달라졌다는 변화들의 이야기.

또한 냉전이라는 이념이 과학에서도 어떻게 작용이 되었는지 등의 이야기들을 보면서

이 책이 과학에 관한 이야기 이지만, 동시에 역사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2부, 과학혁명 이야기로 들어가볼까요?

우리가 과학에 대해 이야기 할 때, 과학은 논리적이고 체계적이기에 믿고 있는 이론은 정확한 것이겠거니 생각을 해보지만

사실은 우리가 눈으로 보고 실험으로 증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보는 관점에 따라서 사실은 

그 결론이 현상을 모두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아이디어가 나온답니다.


관찰 증거가 이론을 완전히 결정하지 않는다는 주장과 함께 나오는 그래프를 보면서

우리 눈이 보고 있는 현상은 일부분 보고 싶은 방식으로 보게 된다는 깨달음을 가져보게 되지요.






◆ 전 패러다임 → 패러다임 수립 → 정상과학 → 위기 → 과학혁명 → 새로운 패러다임의 수립


쿤은 패러다임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과학이 어떤 과정의 전개를 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새롭게 수립된 패러다임은 이전 패러다임과 전혀 다른 불연속적 역사관을 기반으로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하게 되지요.
그래서 심지어 뉴턴역학의 주장을 뒤집는 것이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지만
사실은 둘은 다른 패러다임 속에서의 주장이기 때문에 보는 관점이 다른 두 주장을 서로 비교할 수는 없다는 획기적인 주장을 하게 됩니다.
관련된 뒷받침 이야기는 꼭 책을 참조해보시면 좋겠다 싶습니다. 친절하게 쓰여진 풀이가 과학교양을 높여주는 것 같았네요.




정상과학에 대해 쿤이 바라보기를, 정상과학은 일정한 기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지만

그렇지만 정상과학은 독창성이나 창조성이라기 보다는 주어진 문제 풀이 규칙에 맞춰서 생각해보게 하는

어찌보면 갖혀있는 합리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게 되지요.

논리성을 따르자 하면 독창성이나 창조성이 희생되곤 했다 싶습니다.

그런데 쿤은 독창성과 창조성으로 진보할 수 있도록 숨통을 틔어주는 주장을 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아이들 교육추세를 보면 요즘은 독창성과 창조성이 너무나 당연하게 필요한 시대이지요.

그런 추세에 토머스 쿤과 같은 틀이 잡혀진 보수성에서 획기적인 시각으로 주장을 풀어나가는 고전이

특히나 매력적이기에 아이들이 꼭 읽어보면 좋겠다 싶은 책이다 꼽아봅니다.




뉴턴의 역학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대해 서로 다른 패러다임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른 패러다임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렇게 시각적으로 우리가 눈의 착각을 가지고도 있다는 점

보는 관점에 따라 그림 하나가 다르게 보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도록

책에서는 주장과 맞물린 시각자료도 적당히 활용이 되어 있어요.

그렇다보니 청소년들이 줄글로 교양책을 접하더라도

생각해보고 쉬어가는 코너를 만난 것 처럼 딱딱하지 않은 구조다 싶었습니다.




원저가 아니라 아이들 눈높이로 쓰여진 책이기에

이 책은 청소년 교양책으로 편집적 매력도 함께 하고 있답니다.

'돋보기'라는 코너를 통해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이론이나 주장들에 대해 깊이 알아보게 되니 말이죠.

비록 청소년 고전교양책이지만 어른들도 읽어보면 도움이 많이 되겠다 싶습니다.





3부에 이르러 토머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주장이 평가되는 이야기와 함께

그의 주장에 합리적인지에 대한 논란도 함께 언급을 하고 있어요.

"쿤의 합리성 개념은 기존의 합리성과 상당한 차이를 나타낸다"며 맺음을 합니다.

분명 그의 시각은 상당히 획기적이다 싶습니다.

합리성이라는 관념 조차도 더 진중히 생각해보게 하였으니깐요.

과학의 합리성을 과학의 바깥에서 찾지 않고 과학 내부에서 찾으려 하는

그는 주요하고 정확한 사실을 중심으로 진짜가 무엇인지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는데 있어서

비록 그의 주장이 상대적인 관점이라는 평가가 있을지라도

관찰자의 눈으로서가 아니라  관찰되는 객체의 진짜를 찾으려는 노력이 
어찌보면 더  절대적인 시각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류를 이끌어 온 고전의 향기를 맡는다, 나의 고전 읽기


쿤의 주장은 일반 사고에서도 판단을 명확하게 하도록 도와주겠다 싶은 사고의 틀을 가지고 있기에

철학책이 아님에도 사고의 틀을 키워주는 생각이 많아지는 과학고전이랍니다.
이 책 시리즈가 인류를 이끈 고전의 향기를 맡도록 한다는 모토가 제격인 책입니다.
원저에 중심을 둔 책이지만 넓어진 지식으로 은은하게 책을 즐겨보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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