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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가 치워야 돼 ㅣ 날마다 그림책 (물고기 그림책) 21
정하영 글.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10월
평점 :
왜 내가 치워야 돼 : 왜 그럴까!?
◆ 정리습관 + 문제해결을 생각해보게 하는 책
쓰레기 더미위의 두 곰돌이가 있어요.
"왜 내가 치워야 돼"
요즘 책들, 교훈적인 내용 책들이 참 잘 나온다 싶어요.
이 책 또한 그런 교훈적인 생활습관에 관한 책이랍니다.
정리에 대해서 아이에게 잔소리로 이야기하기 전에
이 책을 안겨주면 좋겠다 싶습니다.
또한 이 책은 그 이상의 교훈을 주는 책이기도 해요.
"청소는 너무너무 귀찮아!"
즐리와 그리는 요리하고 먹을때까지만해도 기분좋게 시간을 함께 보냈지요.
하지만 그리는 항상 정리하지 않아요. 즐리가 혼자서 식탁을 치웠지요.
그리하여, 즐리는 방을 반으로 나누고 따로따로 지내자고 합니다.
그리고 즐리는 자기 영역만 치우게 된답니다.
나는 모르겠어. 그냥 내 할 일만 할테야...
즐리가 이렇게 영역을 나누어 자기 자리만 치우는 것.
우리는 자기일만 잘하면 되겠다 생각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관점으로 바라보지는 않는답니다.
더 읽어볼까요~
그리는 쓰레기가 늘어나는데, 여전히 게으름을 피우고 있죠.
즐리는 혹여 자신이 피해볼까봐 쓰레기에 이름표를 붙이기까지 해요.
집안에는 이름표가 붙은 쓰레기가 가득해집니다.
집이 쓰레기산이 되어가는 중...
밖에는 빗물로 홍수가 나고 있었답니다.
그리고 집 안의 쓰레기는 물에 쓸려 밖으로 나가게 되어요.
이제 둘은 다시 사이가 좋아지게 되었지요.
그리고 어느날.
둘은 커다란 연어를 잡아다 요리를 하게 되는데!!
어떻게 되었을까요!?
"윽, 이거 우리 쓰레기잖아!"
내가 하기 싫어서 네가 해라. 이건 가장 문제인 첫번째 이유겠지요.
그리고 네가 하지 않으니 나는 모른체 하겠다 하는 태도 또한 바람직하지 않아요.
우리가 지구에 사는 한, 쓰레기는 돌고 돌지요.
그리고 그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않으면 우리의 지구는 쓰레기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요.
즐리와 그리 이야기를 통해
단편적으로 그리가 나쁘다! 하고 끝나는 이야기가 아니었어요.
이 이야기는 그리가 물론 1차적인 문제를 일으키지만, 그렇다고 해서 나몰라라 하는 줄리에 대해서도 반성을 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그냥 무작정 미루고 모른척 한다 하여 해야 할 일들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죠.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고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기겠으니 말이죠.
즐리는 무작정 피했어야 하는 것이 아니고, 해결방안을 연구해보아야했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책이랍니다.
즐리를 통해 문제 해결을 위해 피하는 것이 상책이 아니다 하는 반성이 들게 되는 이야기.
정리에 대해서 뿐 아니라, 문제해결시 마음갖음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되는 창작동화였습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