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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서 찾은 후루룩 마신 역사, 꿀꺽 삼킨 과학 - 음식 ㅣ 지식 교양 든든 2
클레어 이머 지음, 이승숙 옮김, 사 부스로이드 그림 / 열다 / 2014년 10월
평점 :
음식에서 찾은 후루룩 마신 역사 꿀꺽 삼킨 과학
음식에서 역사와 과학을 알아가는 흥미로운 초등지식교양책이에요.
앞 표지에서부터 익살스럽겠는데 하는 느낌이 있던 책.
재미있는 식사 일기 - 매일 먹는 음식이 맛없고 질리고 싫증 났나요?
매일 먹는 음식이라고 해서 익숙함에 지겹다 했는데,
다시 세밀히 바라보며 상식을 늘리도록 해 봅니다.
매일 먹는 흔한 음식에도 흥미진진한 역사와 놀라운 과학, 아주 기이한 이야기가 숨어 있어요.
식사 일기로 메뉴에 관하여 그 메뉴의 식재료에 대해 알아보게 된답니다.
매일매일 도입부가 흥미롭게 시작되면서 아이들이 술술 읽어나가게 되는 구조에요.
닭. 어디까지 먹어봤니? 사람들은 지난 수천 년 동안 닭을 먹어 왔어요.
이렇게 닭에 관련된 역사를 알아보게 되는데요. 중세 시대 영국 북부에 살았던 사람들은 축제를 위한 특별한 음식인 힌들 웨이크를 만들어 먹었다라던가
북아메리카와 유럽에는 터더큰이라는 요리로 닭을 오리 배 속에 넣고 다시 그 오리를 칠면조 배 속에 넣어서 불에 구운 요리가 있다는 이야기들.
원시시대 가축의 의미 같은 뻔히 알려지는 역사들 말고
식재료에 관해서 조금은 특별하게 상식적인 역사를 알려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읽는 재미가 있지요.
옥수수의 과학을 보면요.
옥수수는 식물이죠. 그래서 씨앗을 심어서 다음에 또 경작을 해야 하는데요.
8000천년전 멕시코 사람들은 큰 낟알을 많이 맺는 돼지옥수수만 골라서 그 씨앗으로 농사를 지었다죠.
옥수수는 각 낟알이 촘촘이 붙어 있다보니 스스로 씨앗을 퍼트리지 못한다는 사실도 알려주고요.
책에는 이렇게 각 음식들에 관해, 그 음식의 식재료에 관해
과학적인 측면으로 혹은 역사적인 측면으로 상식을 채워주고 있답니다.
다루는 이야기가 과학이며 역사며..진중한 영역이지요.
하지만 표지에서의 느낌처럼 이 책은 익살스러운 느낌이 함께 하는 책이랍니다.
'웃자 웃어' 위트 넘치는 한 페이지를 볼까요.
콩 반쪽과 가장 닮은 것은?
나머지 반쪽!
일주일간의 식사 일기를 마치고 나면,
10가지 음식에 대한 별난 진실도 알아본답니다~!
그 중 한 가지.. 곤충!
지구상의 대체식품으로 곤충도 들어가는 것 아시죠?
오스트레일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특이한 음식인 꿀벌레큰나방 유층을 먹는다고 해요.
우리나라도 번데기를 먹으니, 그렇게 어색한 사실은 아니겠죠?
이럴 땐 이 음식
더불어, 엄마가 같이 봐야겠다 하는 마지막 부분.
음식이 맛있는 약이라는 것! 엄마의 상식도 채워주고, 아이도 읽으면서 이렇게 챙겨먹어야겠다 하며 결심하게 하는 마무리다 싶어요.
마지막까지 재미를 잃지 않는 이 책은, 이 음식이다! 하며 식재료를 소개하는데
어떤 음식이 먹고 싶나요~!? 하면서 아이의 관심을 부르고 있더랍니다~!
이 책은 초등학생 상식을 채워주는 유쾌한 느낌 책이다 싶습니다.
만화책은 아니지만 볼 거리가 가득 들어 있는 사진, 그림도 즐겨가며
재미있게 음식의 역사와 과학에 관해 알아가게 하는 책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