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존 그린.데이비드 리바이선 지음,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4년 9월
평점 :
품절


윌 그레이슨의 사랑은? -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 <안녕, 헤이즐> 저자 존 그린의 신작 장편 - 이것은 진부하지 않은 사랑 이야기.



윌 그레이슨 윌 그레이슨

제목만 봐도 딱 알아챘어야 하는 책입니다.

윌 그레이슨, 두 명의 이야기 입니다.

 

그리고 표지에서도 이야기 해주죠.

둘은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던 인물들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데, 한참 지난후에야, 

두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알았지 뭡니까?

 

이미 책에서는 많은 힌트를 주고 있는데 말이죠.

이 이야기가 어느 윌 그레이슨에 대한 이야기인지,

독자에게 이미 숨기지 않고 알려줍니다.

 

<숨기지 않는다>하는 느낌은

이야기 전반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존 그린 & 데이비드 리바이선의 윌 그레이슨, 윌그레이슨은 

숨기지 않겠다 하는 진실함을 이야기한다 생각했습니다.




"나 사랑에 빠졌어."
​나는 못 말리겠다는 듯 눈을 굴린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니는 한 시간이 멀다 하고 온갖 놈들에게 돌아가며 꽂히기 때문이다.

첫번째 윌 그레이슨에게는 베스트프렌드가 하나 있습니다.

덩치가 어마어마한 친구, 타이니 쿠퍼.

그는 쉽게 사랑에 빠지는 정이 많은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사랑의 상대는 동성인 남자였지요.

 

남자들 세계에서 게이라는 다른 현상.

그리고 게이인 친구에 대해 지지해주지만 그 지지가 상당히 현실적이다 생각이 드는 윌 그레이슨.

초반에 윌 그레이슨은 타이니와 '동성-이성애자 연합(GSA)'과 관련된 활동으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그리고 GSA를 통해 제인이라는 여자아이도 알게 되지요.

 

 

또 다른 윌 그레이슨은 우울증이 있는 10대아이입니다.

첫번째 윌이 안정적인 집안이었다면, 두번째 윌은 이혼한 홀어머니와 둘이 살아가는 환경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윌에게는 마우라라는 여자아이가 위성처럼 윌의 주위에서 벗어나지 않는 존재가 출연합니다.

마우리는 윌의 여자친구가 되고 싶어 했지만, 윌은 그녀에게 관심은 없지만 그냥저냥 친하게 지내고 있었죠.

 



마우라도 아니고, 사이먼도 아니고, 데렉도아니고, 엄마는 더더군다나 아니다.

이 하늘 하래 아이작 말고는 아무도 없다. 그는 나의 행복의 원천이자 그 행복을 함께 나누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다.

 

윌은 하루하루가 추락한다 생각하던 중,

컴퓨터 채팅으로 아이작이라는 남자아이와 속 편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아이작만이 자신과 통하는 사람이고 안식처 같다 생각을 하죠.

그리고, 어느날 아이작을 만나러 시카고로 떠나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약속장소에서, 윌은 아이작을 만나지 못합니다.

대신 윌 그레이슨은 첫번째 윌 그레이슨을 만나게 되지요.

아이작을 만나지 못함과, 그리고 아이작의 정체를 알게 되면서 밀려오던 슬픔을..

우연히 만난 같은 이름의 윌 그레이슨에게 대략의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나락으로 떨어질 것만 같은 기분의 윌 그레이슨에게 이야기를 하려는데

첫번째 윌 레이슨의 친구 타이니를 만나게 되고

그리고 타이니에게 이야기를 털어놓게 됩니다. 

타이니는 따뜻하게 윌 그레이슨을 위로하게 되지요.



"나는 그 사랑이라는 수령으로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떨어지고, 또 떨어졌지"

 

사랑 지상주의 타이니. 그는 또 사랑에 빠집니다.

그런데 그의 사랑이라는 것,

박애주의 정신에 가까운 그의 감정은 베스트 프렌드인 윌 그레이스에게도

그리고 다른 도시에 사는 윌 그레이스에게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결국은 그 사랑은 옳다 하며 책을 덮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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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초반에서는 구성상 제가 이해를 잘 못하기도 했고

또한 배경이 낯선 탓도 있어서 그렇게 속도가 나게 빠져들지는 못했었습니다.

다 읽고 나서야 두 작가의 두 인물 이야기가 합쳐지는 것이 의미심장해지면서

이 책은 사랑이야기. 그리고 그것도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사랑이야기 소설이다 싶습니다.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그대로 이해하기를 메세지로 담고 있다 싶었습니다.

 

사랑은 목적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사랑한다는 진실만 사랑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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